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쌀수탈론이 보여줄 수 없는 식민지시기 변화앱에서 작성

ㅇㅇ(175.223) 2021.12.05 00:01:53
조회 99 추천 2 댓글 0
														

7ced8875b58269f53aed8fe3428775734f243b445f05ed050b291dc3615e

7ced8875b58269f53aed8fe342877673c92f2338491a70cc3dee9e2d7580

7ced8875b58269f53aed8fe342877773bffe39d86708bb5f0b7f16fa85ed

7ced8875b58269f53aed8fe34287707308f31ae9ec0318056582a96fb5071f

7ced8875b58269f53aed8fe3428771732ff4e7e90d5b0b77cca129cdf633


쌀수탈론에 대한 비판으로 생각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수탈론에서 가정하는 '민족이분구조에 의해서 일방적인 약탈로 - 이 경우는 쌀 - 물적자산의 감소가 일어나고 이에 조선인들의 생활수준이 하락하였다'는 것이 사실과 어긋난 논의이며, 식민지시기 쌀 생산-판매로 인한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기술이라고 생각함

 
일단 경제발전 development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절대로' 아님 
양적으로 성장했고 growth 더 근대적인 성격의 단계로 이행이 되었다는 이야기일뿐 이런 흐름은 개항 이후부터 시작되었고 30년대 중반까지 이어짐
확실한 것은 빈곤의 감축을 위한 방안 중 하나인 자산재분배(이 경우에 해당하는 것은 토지개혁)는 해방 이후의 이야기 시장 출하보다 자가소비를 위한 것이 중심이며 일정 부분은 비시장적 호혜적 교환인 전통적인 재분재 성격이 남아있던 국지적인 시장이 현금수입을 목적으로하는 자본주의적 확대재생산과 수출이라는 방향으로, 농민의 상업화가 일어났다는 이야기


자본주의가 외발적으로 수용되는 것은 비유럽권에서 당연한 일이야. 아니 영국 빼고 당연한 일인지도 이를 단순히 소위 동태적 지주에 의해서 위로부터 강요된 농민(소작농)이 임노동자 형태가 되어 일어난 현상이라는 해석은 당시에도 43%의 경지는 자작농-자소작농에 의해 경작되었고 지주들의 농업기술-노동력 통제는 일종의 권고 수준으로 실제 대리인이나 본인에 의해 직접적으로 통제된 수준은 대단히 적으며 1930년 무렵에도 증서형태로 관련 사항을 계약체결한 것은 전체 지주의 32.7% 정도

 
상대적으로 더 많은 노동시간과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신품종의 보급 같은 것은 농민 스스로 외발적인 변화에 적응하지 않고서는 이루어 질 수 없었음 일방적으로 바보처럼 당하기만 할 정도로 식민지시기 농민들은 멍청하지 않았음 
당시 높은 고율소작률(일본보다도 높고. 오해하는 것이, 사실 개항 이후부터 이미 높아져, 30년대 들어가면 거꾸로 약간의 하락추세)로 인한 농가 실질소득 정체라는 분석도 유효하지만 인구가 연 1.3% 증가하고 분가를 통한 농가는 더 빨리 증가하는 가운데 정체라면 그것을 정의하는 키워드는 '수탈'은 아니라고 생각이 듬   


거꾸로 농업공황 여파 등으로 수출이 힘들어지는 시기 농가경제도 더 위축됨 곡물소비량이 줄어든 것은 분명함, 하지만 이를 생활수준 악화로 단정지을 수는 없음   
일단 이 이야기는 간혹 나오지만 조선시대 전근대에서 곡물소비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모습이 있었고
식민지시기 쌀을 판 돈으로 만주 지역에서 콩 등 잡곡을 수입하면서 보충하는 모습이 하나라면 (사실 개항 직후 주된 수출품은 콩이었음)   
다른 하나는 비곡물생산-소비가 증가하는 모습임 대중적인 연구물로 1912년에서 1930년 42%의 쌀소비량이 감소하였다는 것이 많이 인용되는데 이 수치는 반영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음
먼저 후속연구에 따르면 곡물소비량 자체는 1912~39 사이 12% 감소하였고 감자, 고구마 등의 소비 증가로 인해서 곡물과 관련된 칼로리 섭취량은 8% 감소하였고 비곡물 소비가 증가(육류 1.2배, 소채과실 2.6배, 어패류 3.3배, 장류 1.5배, 기타 가공식품 1.6배 증가) 1인당 총 칼로리 섭취량은 거의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 평균신장 드립이라면 사양함. 후속연구들 보세요
영국의 소위 british food puzzle 이라고 불리우는 (사실 그 원인은 다르지만) 경제성장 초기 소득과 실질 임금이 증가하더라도, 식량 소비 감소하는 추세와 같은 구조라고 생각하면 됨

 
실제 이런 구조는 경제성장 초기에 광범위하게 관찰되었고 
즉, 식량 소비를 줄이더라도 다른 소비를 늘리는 것   
사실 식료품 구입비 증가율은 오히려 조선의 변화를 보여줌   
1910년대 초 1인당 식료품비 수준이 일본의 51% 대만의 63% 였으나 1930년대 말에는 60, 70% 수준으로 상승하였고  불변가격 기준으로 식료품 소비는 1912~39년 연평균 2.52%, 1인당 소비는 42% 증가함
그리고 곡물구입비가 정체적이면 주로 증가는 비곡물에서 증가하는 패턴이 나타나고 그대로 부족했다면 위의 표에 나오겠지만 식료품비를 더 썼겠죠 그렇다고 해도 그 결과물은 우리민족의 것이 아니라 일본이 전부 먹었다면서 개발없는개발 혹은 개발없는성장을 들고나온다면 gg -*-; 언제 이야기를 첫번째 짤방으로 올린, 역사문제연구소 발간 학술지에 실린 재인식에 대한 비난으로 출발하여 결국 통계 작성시 범할 수 있는 오류의 예로 인정하게 된 허수열-김낙년 논쟁은 저렇게 끝남

 
오히려 자신의 연구물로 상대방의 주장을 지지함 식민지시기 조선인들의 생활수준에 대한 연구들은 서상철, 미조구치, 한국의경제성장 1910~1945 등의 결과물 있으니 참조 바람
대중의 집단 반일의식과 달리 어떤 결과물을 보아도 비록 20세기 후반 한국의 고도성장기 수준은 아니지만 당시 조선의 1인당 소득 성장율은 세계 평균, 미국보다도 높고 특히 정체기였던 아시아 지역 안에서는 상당히 높음(매디슨 추계 기준으로. 일종의 경향을 보여주는 보간법으로 생각하지만) 거의 일관된 연구결과들임  


오히려 아시아에서 20세기 전반기 피식민지역으로 단순한 경지확장이 아니라 농업생산성이 확대되된 케이스가 대만, 조선뿐이라고 해도 되는 유의미한 변화였음 자본주의 이행에 있어서 농업은 단순히 구축의 대상이 아니라, 나름의 역할이 있다는 것은 수차례 이야기가 나왔고

추천 비추천

2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공지 역사 갤러리 이용 안내 [196] 운영자 11.08.24 81066 189
공지 질문은 Q&A게시판에 해주시기 바랍니다. [205] 운영자 04.09.20 117780 91
2241326 북한이 핵쏘면 [1] 역갤러(211.235) 00:10 48 0
2241325 호밀(211.214) 06.05 10 0
2241324 엔비디아 CEO 젠슨황 "대만은 국가다" 중국은 조용 역갤러(27.113) 06.05 12 0
2241323 ┌ 삼손 계획 1991 [1] ㅇㅇ(77.111) 06.05 22 0
2241322 유대+앙글로삭손ㅡ> 지구인을 모두 죽여라 ㅇㅇ(77.111) 06.05 22 0
2241321 일본,유대인,앙글로삭손 <ㅡ 씨를 말려야 ㅇㅇ(77.111) 06.05 17 1
2241320 ┌ 한국에 굴욕을 먹인 [일뽕 윤석열 + 오커스] ㅇㅇ(77.111) 06.05 13 0
2241319 ┌ 황당한 윤석열. 오커스에 대갈박고 원잠기술이전 ㅇㅇ(77.111) 06.05 13 0
2241318 ┌ 탈아론 = 일본, 서유럽은 몽골피 청정구역 [1] ㅇㅇ(77.111) 06.05 21 0
2241317 ┌ 메이지 혁명의 씨 뿌린 명. 망명객 '주순수' ㅇㅇ(77.111) 06.05 16 0
2241316 19세기 일본이 '사상누각' 시작인게 ㅇㅇ(77.111) 06.05 16 0
2241315 동양은 발전 없이 정체 상태로 왕조 바뀌며 똑같은 짓만 미노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3 0
2241314 만주족이 중국 정복 안하고 걍 만주에 잇엇다면 미노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1 0
2241313 원나라 명나라 청나라 모두 조선을 직접 통치하지 않고 [1] 미노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9 0
2241312 호밀(211.214) 06.05 15 0
2241311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학자인 성현이 조선인을 분석한 글 (웃음) ■x(119.64) 06.05 20 0
2241310 일본에서 한국인들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것은 재일코리안 ■x(119.64) 06.05 21 0
2241309 외국을 보더라도 한국인들 비슷한 거 찾으면 되요 (웃음) ■x(119.64) 06.05 40 0
2241308 경기 충청 전라 경상 강원 순서로 차이가 존재하네 (웃음) ■x(119.64) 06.05 42 0
2241307 한국인이랑 가장 가까운 건 한국에서 찾아야죠 (웃음) ■x(119.64) 06.05 41 0
2241306 조선인이잖아 (웃음) [1] ■x(119.64) 06.05 46 0
2241305 한국인과 유전적으로 가장 가까운 건 한국인이네요 (웃음) ■x(119.64) 06.05 45 0
2241303 역갤러의 모순ㅠ 역갤러(211.252) 06.05 14 0
2241302 First online game ■x(119.64) 06.05 40 0
2241301 First computer game ■x(119.64) 06.05 41 0
2241299 나ᇚ(木), ᄡᆞᆯ(米), ᄣᅢ(時) ■x(119.64) 06.05 18 0
2241296 고대 인도 토우 ■x(119.64) 06.05 53 0
2241295 고대 중국 토우 ■x(119.64) 06.05 53 0
2241294 고대 한국 토우 ■x(119.64) 06.05 52 0
2241293 조몬토우 ■x(119.64) 06.05 52 0
2241292 한국 중국 일본 생긴 거 (웃음) ■x(119.64) 06.05 54 0
2241291 고대 게르만 부족 이동 (웃음) ■x(119.64) 06.05 53 0
2241290 [일본인 95% 혐한]의 뿌리는 인종혐오 ㅇㅇ(77.111) 06.05 32 0
2241289 아프리카 화폐 발행국 현황 (웃음) ■x(119.64) 06.05 16 0
2241288 통일 이후 나라가 박살이 나는 (웃음) ■x(119.64) 06.05 50 0
2241287 홍해 미.항모 (예멘국의 후티 반군에 피격당해) 전속력 도주함 [1] ㅇㅇ(77.111) 06.05 18 0
2241286 대 이란제재 위반 태국기업, 미국에 2천만 달러 납부 합의 (웃음) ■x(119.64) 06.05 14 0
2241285 충남 김, 태국서 천만 달러 수출 계약 (웃음) ■x(119.64) 06.05 17 0
2241284 코인 시대가 끝난게 '탈중앙화' 이미 된 상태. ㅇㅇ(77.111) 06.05 17 0
2241283 멕시코사람들이 미국으로 이민가듯이 ■x(119.64) 06.05 18 0
2241282 가나에서 한국 온 흑인은 인종차별에 맞서싸운 것으로 BBC에 소개 ■x(119.64) 06.05 16 0
2241281 유럽 너무 좋아햐는 아프리카사람들 (웃음) ■x(119.64) 06.05 16 0
2241280 당장 아프리카사람들에게 유럽이 좋은 지 한국 좋은 지 물어봐라 ■x(119.64) 06.05 15 0
2241279 아프리카가 추진하는 아프리카횡단도로건설은 유럽이 하고 , ■x(119.64) 06.05 15 0
2241278 아프리카에서보면 네이션스광물협정인데 그게 왜 K가 되나 (웃음) ■x(119.64) 06.05 16 0
2241277 아프리카 40여국과 k-광물교역 협정을 맺는 거는 [2] ㅇㅇ(77.111) 06.05 17 0
2241276 2023년에 등장한 유럽 백인우월주의 관료들 [1] ㅇㅇ(77.111) 06.05 22 0
2241275 한강 인도교 폭파 현장, 3인의 종군 기자 ■x(119.64) 06.05 1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