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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노빠꾸풀악셀로 직진중인 여하진의 마음(리뷰북 동의)

ㅇㅇ(39.115) 2020.04.05 02:52:20
조회 4617 추천 169 댓글 30
														


(ㄹㅂㅂ 제보.5/25)


-리뷰인듯 리뷰같은 리뷰아닌 글;;; 역시 모아보기변태의 긴글 주의,데이터 주의-


그라데이션으로 물들어갔던 게 정훈의 마음이라면, 하진이는 호감을 가진 그 순간부터 노빠꾸풀악셀로 직진중.

물론 하진이가 그렇게 된 이유의 8할은,아니 9할은 유죄 이정훈 선생 때문이지. 하진이의 마음을, 본의아니게 쉴새없이 쥐락펴락 했으니까.

하진은 감당하기 어려운 서연의 죽음을 겪은 후에 통째로 그에 관한 기억을 잃게되면서 현재도 자꾸 놓치는 기억들이 많아. 자꾸 잊는게 불안하고, 없는 기억이 무섭고, 나만 모르는 일들이 분명 있는데도 숨기니까 더욱더 현재의 감정에 충실하려 애쓰지.

한없이 밝아보이는게 때론 위태해 보일만큼 깊은 어둠을 갖고 있는 여하진. 그래도 배우의 삶에 만족하며 즐겁게 살아가고 있었는데, 여하진을 사정없이 흔들어놓는 남자를 만나게 돼.

생방을 앞두고 위스키 섞인 커피를 감히 마시는 위험한 여자 여하진은 눈앞에서 젠틀한 폭군의 방송사고를 보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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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남자, 눈빛이 너무 맘에 걸려. 안그래도 얼굴 존잘이라 맘에 들었는데, 왜 생방중에 이런 눈빛으로 날 본걸까. 내손은 왜 잡은걸까. 이거때문에 욕먹었는데도 하진은 그저 이정훈과 친해지고 싶단 생각을 먼저 해. 그러다 된통 혼났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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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혼내던 그남자가 또한번 이상한 눈으로 하진을 본다. 그 눈빛은 깊이를 알수없는 슬픔.

근데 길바닥에 날 내려두고 혼자 택시타고 가래ㅠㅠ진짜 환장환장대환장. 우리 하진이는 참지않고 직접 운전해서 모셔다드림(덕분에 이정훈 집을 알아냈으니 손해본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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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도 씹다가,만나자고 하더니 묘하게 다정해졌다
하진이 넘어질때 잡아주고 눈빛 보소ㅠㅠ누구라도 넘어갈 눈빛 아니냐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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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눈빛으로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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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다 가짜라고 다신 만나지 말자고 한다.
환장환장대환장222222
그럼 그 멜로눈빛이나 어떻게 좀 하든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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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래놓고 혼자 하진이 영화보러 갔다가 사진찍힘;;
이남자, 도대체 뭘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어서
다시 한번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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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다시 만나니 별수없다. 그냥 이남자가 좋다.
더 보고싶다.계속 보고싶다. 이남자도 그랬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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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하지 말라더니, 왜 계속 그런말 하는건데?

지나간 시간보다 다가올 날들더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기억나지않는 지난 기억들에 대해 왠지모를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하진에게 한글자한글자 깊이 박힌 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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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그말에 당연히 감동받았고,
왠지모를 다정한 눈빛이 좋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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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 달려와서 그냥 안아버려서 놀랐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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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백번 해놓고, 나 걱정해놓고
또!!! 오해하지 말래
(하 진짜 유죄 이정훈 선생 쫌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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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이 보고 이러케 웃기 있냐 이정훈??
그래놓고 하진이한테 추근대던
지감독 팔은 사정없이 꺾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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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뒤없이 스토커쫓아가서 행여 다칠까 맘졸였는데,
오히려 이남자는 나를 다독여준다.
잊는게 늘 불안한 하진인데,
잊는건 당연하다고 해주는 이남자를,
어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어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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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 알러지있다며 먹지 못하게 (굳이) 손목잡고,
개소리하던 감독 조곤조곤 멕여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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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와인 많이 마시던데.

그니까 이건,
와인 마시는거 다 지켜봤고, 많이 마셔서 걱정되고, 그래서 그만마셨음 좋겠고, 이 모든게 포함된 말이라 또 치임ㅠ

암튼 그런데도 맥주 먹고싶다니까 맥주 사주고
말도 안했는데 물도 사와서 까주고.
(다정이 치사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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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말해줌.
너 원래 그런 스타일 아니야?
너 원래 그런 스타일 아니야?
너 원래 그런 스타일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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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하진이가, 뽀뽀하고 싶어질 수 밖에ㅠㅠ
(하진이는 정말 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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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우리 이러면 안된단다.
내가 더 후회할거란다.
앵커님, 도대체 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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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서도이쁜여하진! 내가 많이 사랑해ㅠㅠ)
도저히 알수가 없는 앵커님의 마음.
그래도 멈출 수가 없어서 더 속상한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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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정훈이 어렵지만, 어쩌면 나와 다른듯 비슷한 아픔을 가졌을지도 모를 그에 관한건 이제 다 알고 싶어졌다. 단 한가지도 잊고싶지않다.

사랑하면 알게되고 알게되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정훈을 더 깊이 이해해보기로 마음 먹은 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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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너져내리는 정훈 옆에 있어줄 예정인 하진ㅠㅠ



속상하고 아쉬운만큼 그날 밤 나는 벅차게 행복했음을 알았다. 그 안타깝고 서운한 감정들로 인해 그를 그만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깨닫게 되었다.
병과 약이 똑같이 한사람에게서 나오다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몰랐고, 어떻게 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 어쩔 수 없음조차 나는 사랑했다.

_임경선, 나의 남자_



그기억에 너무 쳐돌아서 이정훈 여하진 결혼해!! 이거면 끝인데ㅋㅋ 길게 떠들었네ㅋㅋ암튼 긴글 읽어줘서 고맙구 앞으로도 다들 즐겁게 같이 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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