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흥국 vs 촌부리 경기에서 흥국의 ㅈㅇㅈ 선수의 파이프 공격 순간이다.

(a)는 점프 지점, (b)는 점프하면서 몸이 솟구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각도, (c)는 손의 위치, (d)는 볼의 위치다.

(a)에서 (b)의 거리만큼 속도가 붙고, 다시 (c)에서 (d)만큼의 속도가 붙은 상태에서 볼을 타격하고 힘이 실려서 강하고 빠르게 날아가게 된다.

볼이 머리보다 앞쪽의 약간 높은 위치에 있어서 정확히 보면서 타격을 할 수 있다.

볼이 역회전이 걸려서 아웃이 될 확률도 적어지고, 리시버 앞에서 예상보다 짧게 떨어져 공격 성공률을 높일 수도 있다.

리시버의 팔에 닿을 때 더 무게감이 가해져 공격수에게 유리하다.

17득점 중에서 파이프 공격 5개가 모두 이런 폼에서 나왔고, 아웃사이드히터 포지션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폼을 유지했다.

KOVO에서 이전 현건의 루소, 통장의 라자레바를 제외하고 내가 본 가장 멋진 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