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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신시) 거룩한 밤의 기적(4) — 아버지의 품속에서앱에서 작성

ㅇㅇ(210.57) 2023.12.21 01:04:13
조회 488 추천 13 댓글 3
														


"미야노 아이는 내 딸이지?"

스스로도 전혀 그럴 리 없다고 생각하지만, 목소리가 떨렸다.
경찰서 어두컴컴한 복도 벤치에 앉은 모녀를 내려다보니, 미야노 시호의 정수리와 미야노 아이의 정수리가 눈에 들어왔다. 두 사람은 정수리까지 똑 닮아서, 웃음과 눈물이 동시에 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내가 한 말의 의미를 음미하듯 잠시 고개를 숙이고 있던 미야노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그리고, 코웃음을 쳤다.
방금의 내 말은 그야말로 헛소리라는 듯한 미소를 지으며.

"근거도 없이 잘도 그런 망언을 내뱉네. 어딘가의 명탐정이 들으면 어이가 없지 않을까?"
"근거라면 있어. 들어 줘."

그렇게 단호하게 미야노를 바라보니 그녀가 겁먹은 것을 알았다. 그녀의 얼굴에 있던 비웃음이 약간 굳어지고, 비취색 눈동자는 상대를 살피는 듯한 눈빛으로 변했다.

'어떤 근거?'라고 묻고 있었다.
나는 굳이 그 비취를 무시했다.
그리고 미야노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어머니의 팔에서 딸을 빼냈다. 잠깐 사이의 빠른 동작으로, 미야노가 "아"하고 말을 채 잇기도 전에 아이는 내 품속에 쏙 들어왔다.

작고 부드럽고 따뜻하다.
그 감촉에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 버린다.
사실 미소를 지을 수 있을 만큼 여유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아무래도 이 꼬마를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분명 그것은 미야노 시호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미안해, 아이. 좀 더 같이 있어주렴...'

아이가 잠에서 깰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무의식적으로 웅얼거리며 신이치의 품에 작은 얼굴을 갖다대어 따뜻하게 하고 있다.
가까이 붙자 어린아이 특유의 단내가 났다.

"잠깐! 뭐하는 거야!?"
"쉿! 그러다 깰 거야! 네 천사가."
"윽……"

미야노가 분한 듯이 입을 다물고 노려보았지만,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오랜만이고, 그녀의 표정도 어느새 풀어진다. 이들 부녀는 그녀의 표정근육을 쉽사리 이완시켜, 아까 만든 긴장감 넘치는 얼굴을 흐트러뜨리므로 방심할 수 없다.

미야노가 아이를 깨우지 않도록 작은 소리로 따졌다.

"무슨 속셈이야? 어서 돌려줘..."
"인질이야."
"뭐?"
"돌려받고 싶으면 내 말을 들어줘. 일단 집에 데려다 줄 테니까... 거기서 잠깐이면 돼."

미야노 아이를 인질로 삼아, 이 꼬마 아가씨를 어서 집에 데려다 줘야겠지?라고 설득했다. 그리고 완전히 깊은 잠에 빠진 꼬마애는 아무리 작다고 해도… 꽤나 무거운데, 미야노의 가느다란 팔로 집까지 안고 돌아갈 수 있을까?하고 다그쳤다.

그러자 미야노는 내 얼굴과 아이의 얼굴을 번갈아 보며 하아~ 하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나에게 그 한숨은 그리운 한숨소리였고, "그럼, 돌아가자!"라고 말한 뒤 그녀의 대답도 듣지 않은 채 성큼겅큼 경찰서를 나섰다.


-------------------- --- --- ---


그날 베이카 가에는 엄청난 한파가 찾아왔고, 심야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었다.
신이치와 아이와 시호는, 가지각색의 표정으로, 금방이라도 눈이 흩날릴 것처럼 새하얀 겨울 하늘 아래를 나아갔다.
겨울의 낌새와 추위가 살갗에 섬찟 닭살을 돋게 했다.


경찰서를 나와 아이를 품에 안고 왠지 기분 좋게 걸음을 재촉하는 남자를 지그시 올려다본다.
해독제를 사용해 원래 몸으로 돌아왔을 때보다 키가 조금 커진 것 같다.

"쿠도군…인질 씨, 무겁지 않아?"
"전혀. 따뜻해서 핫팩 같은걸."
"인질 핫팩이네"
"응. 미야노는? 안 추워?"
"어...괜찮아."

만나지 않았던 4년 사이에, 아무래도 쿠도군은 여성을 배려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그것도 그의 사랑스러운 연인 덕분일까?라는 생각에 서글픈 미소를 지었다.
어깨도 많이 넓어진 성인 남자다운 체구로 가볍게 아이를 안은 모습에 시호는 딸을 낳은 그날을 떠올리고 있었다.


-------------------- --- --- ---


그날 나는 혼자서 딸을 낳았다.
그것은 전혀 무서운 일이 아니었다.
진짜 공포 같은 건 이미 여러 번 겪어봤으니까.


축하합니다. 귀여운 여자아이랍니다.

새하얀 포대기에 싸인 아기를 살포시 건네받았다.
조심조심 들여다보니…
그곳에는 자신의 목숨보다 더 소중한 생명이.
분명히 존재했다.

내 아기.

10월 10일.
몸에서 지켜온 작은 생명을 드디어 마주했을 때의 기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었고, 무엇에도 비유할 수 없었다.
흘러넘치는 눈물을 그대로 둔 채 떨리는 손으로 딸을 안았다.

그때.
내 품에 안긴, 아직 새빨간 피부의 아기를.
찡그린 얼굴로 우는 아기를.
나의 아기를.
그리고 '그 사람의 아기'를.

안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쿠도군이 안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 --- --- ---

'그것 참 건방진 소원이었네...'

시호는 아이가 태어났을 때 품었던 자신의 마음이 떠올라, 그 마음을 일그러뜨려버렸다.

미야노 아이는 틀림없이 쿠도 신이치의 피를 이어받은 딸이다.
몇 번이고 '설마...' 했지만, 태어난 딸의 감청색 눈동자가 그것을 말해주고 있었다. 자라나는 딸에게서 그의 모습을 찾을 때마다 가슴이 조여들었다.

'쿠도군이 원했던 것도 아닌데…'
시호는 씁쓸한 얼굴로 아스팔트 바닥에 시선을 떨어뜨렸다.

마음이 뒤틀린 듯 아팠다.

쿠도 신이치의 승낙도 없이… 그야말로 그에게 무단으로 '딸'을 낳아버린 '나'라는 여자.
'딸'을 '아버지'를 모르는 아이로 만들어버린 '나'라는 여자.

얼마나 죄스러운 일인가.
그것을 생각하면 시호의 가슴은 폭풍처럼 휘몰아쳤다.

그러나 그런 여자의 속내와는 전혀 딴판으로, 남자는 순진하게 시호에게 말을 건넨다.

"야, 미야노. 아이의 자는 얼굴, 너랑 진짜 닮았다."
"...그래?
"'하이바라'가 있는 것 같아서, 반가운걸."

그렇게 말하며 활짝 웃는다.
정말 기쁜 듯이 웃는 그 표정을 보고, 시호는 자신의 진정한 속내를 깨달아버린다.

분명히, 쑤신다.
분명히, 아프다.

'쿠도군...아이...미안해...'


-------------------- --- --- ---


눈발이 휘날리기 시작한 거리.
눈은 아스팔트 땅에 떨어졌다가 녹는다.
옆에서 걷고 있는 남자에 대한 짝사랑이 그런 눈처럼,
언젠가 덧없이 녹아내리고,
모든 것이 추억으로 바뀌었으면 하고 시호는 생각한다.


신이치가 아이를 안고 있다.
그가 부드러운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고 있다.

그것이야말로 언젠가,
시호가 보고 싶어 했던 광경이었다.


'아빠 품에 안겨 있는 거란다, 아이'


속으로 슬며시 딸에게 말을 걸며, 행복하게 잠든 딸의 눈꺼풀을 바라보았다.


지금, 이 순간의 쿠도 신이치와 미야노 아이를 눈에 새겨넣고.
가슴 가득히 두 사람의 공기를 들이마시고.
어쩔 수 없을 만큼 애달픈 사랑으로 폐를 채우고.

다시, 내일부터 살아가야겠다고 시호는 생각했다.
다시, 내일부터 아이와 둘이서 살아가야겠다고 시호는 생각했다.

미야노 아이가 아버지에게 안긴, 이 광경을.
계속 잊지 않고 살아가자고 시호는 생각했다.

------------------- --- --- ---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과연……'
신이치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존재했던 미야노 시호의 거처를 보고 탄식했다.

미야노 모녀가 사는 맨션.
교외의 한적한 주택가에 자리한 그곳은 모녀 단 둘이서 생활하기에는 너무 넓었지만, 그 둘을 속세로부터 보호하기에는 완벽한 장소였다.

왜냐하면 그곳은 아파트와 인근 땅이 통째로 아카이 가문의 사유 재산으로 속한 곳이었기 때문이다. 부동산업도 영위하고 있던 아카이 메리의 주선으로, 시호는 관계자에게만 대출되는 맨션의 한 방을 임대받았다고 한다. 모녀는 철통 같은 보안으로 지금까지 지켜지고 있었던 것 같다.

"실례합니다."
슬그머니 모녀의 거처에 발을 들여놓았다.
방에 들어서자 그리운 '하이바라'의 냄새가 났다.
특정한 어떤 냄새가 아니라, 예를 들어 깔끔하게 정돈된 찬장과 센스있게 장식된 소품이나... 필요 최소한의, 그러나 제대로 계산되고 음미된 생활용품과 잡화가 심플하게 정리된 실내에서... '하이바라'의 냄새를 느꼈다.

그리고 오늘이라는 특별한 날을 위해 귀엽게 장식된 미니 크리스마스 트리와, 아마도…아이가 직접 만든 듯한 형형색색의 고리 모양 장식들에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다.
미야노 모녀가, 둘이서 다정하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모습이 상상됐기 때문이었다.

"저기, 이거... 아이가 만든 거야?"
잠든 아이를 미야노에게 넘겨주고 그녀가 딸을 침실로 옮기는 동안, 트리에 매달린 커다란 양말(도화지를 잘라내 만든 것)을 손에 쥐고 잡아당기자 미야노는 눈살을 찌푸렸다.

"응...큰 양말 만들래!하고 고집을 피워서."
"하하하. 도화지로?"
"어, 도화지로. 당연히 아직은 뜨개질을 못하니까."
"그건 그렇지. 그런데 진짜 엄청 큰 양말이네. 뭔가 거대한 선물을 받고 싶은 건가?"
"그런가 봐."

원하는 게 뭔데?에 대한 대답을 딸은 결국 가르쳐 주지 않았지만, 하고 미야노는 말했다. 그래서 상가에서 원하는 것을 고르자는 이야기도 되었다고 한다.

"어라, 너... 산타할아버지는 '부모님'이라는 거, 아이한테 스포해버린 거야?"
"어차피 언젠가는 다 알게 되잖아?"
"아니, 그 '언젠가'까지는 꿈을 꾸게 해주라고..."
"로맨티스트 탐정님은 그렇게 말씀하시겠지만."
"리얼리스트 과학자는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는 건가?"
"맞아."

그럼, 하고 본론을 꺼냈다.
"그 리얼리스트 현실주의자가 꽁꽁 숨기는 진실이란 놈을...슬슬 풀어내 보자구."


그 말에 리얼리스트의 눈동자는 단숨에 험악해졌다.


자, 시작하자고.
너와 나의 진검승부.


"미야노, 알고 있지?"


진실은 언제나 하나, 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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