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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적유성탄 vs 낙월소검

ㄷㅁ(119.196) 2014.11.08 17:53:26
조회 43662 추천 100 댓글 42

비적유성탄

왕필은 놈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 이렇게 경고도 없이 바로 공격할 줄은 몰랐을 테고, 알았어도 못 막았을 것이다. 호위하던 녀석은 눈을 까뒤집고 주저앉더니 사타구니를 움켜쥐고는 신음도 제대로 내뱉지 못했다.


낙월소검

긴말 할 것 없이 그녀는 그대로 놈의 사타구니를 걷어찼다. 이렇게 여인의 몸으로 바로 공격할 줄을 몰랐을 테고 물론 알았어도 막을 재주는 없었을 터였다. 달려든 놈이 그대로 눈을 까뒤집고 주저앉아 거품을 물었다.




비적유성탄

왕필은 놈의 뺨을 후려쳐 그 입을 막아놓고 한쪽 손목을 잡아당겨 밧줄로 감고, 다시 다른 한쪽 손목까지 당겨서 같이 묶어 버렸다. 


낙월소검

빈은 놈의 뺨도 후려쳐 그 입을 막아놓고 한쪽 손목을 잡아당겨 밧줄로 감고, 다시 다른 한쪽 손목까지 당겨서 같이 묶었다. 





비적유성탄

왕필은 다시 주저앉아 있는 놈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놈이 비명을 지르며 꾸부정한 자세로 일어났다. 그 놈의 목덜미를 잡아 바로 세워놓고 마침 사타구니에 모여 있는 놈의 손목마저 밧줄로 묶어 버렸다. 이제 파락호 놈과 사타구니 걷어차인 놈 둘을 한 밧줄에 나란히 묶어 놓은 것이다.


낙월소검

그 다음에는 옆에서 입만 벌리고 있는 놈의 정강이를 걷어찼다. 뒤이어 달려드는 놈들의 팔뚝을 잡아채 반으로 꺾은 그녀는 비명을 지르는 두 놈을 질질 끌어다가 묶고 바닥에서 구르고 있는 놈의 목덜미를 잡아 바로 세워놓고 마침 사타구니에 모여 있는 놈의 손목마저 밧줄로 묶어 버렸다. 그리하여 순식간에 다섯을 나란히 묶어 놓은 것이다.





비적유성탄

한 놈이 이 갑작스러운 일에 방어하려는 듯 칼을 휘둘렀다. 왕필은 맨손으로 칼의 옆면을 때렸다. 칼이 큰 소리를 내며 진동했다. 놈은 손아귀가 찢어진 듯 피를 흘리며 칼을 떨어뜨렸다.


낙월소검

한 놈이 이 갑작스런 일에 방어하려는 듯 칼을 휘둘렀다. 빈은 맨손으로 칼의 옆면을 때렸다. 쩌어어엉! 칼이 큰 소리를 내며 진동했다.

"꾸악!"

놈은 손아귀가 찢겨진 듯 피를 흘리며 칼을 떨어뜨렸다.





비적유성탄

다시 두 놈이 칼을 휘두르며 공격해 왔다. 왕필은 밧줄을 당겨 이미 묶은 세 놈을 앞으로 내세웠다. 공격해 오던 놈들이 놀라서 칼을 멈췄다. 그 틈에 왕필은 두 놈의 명치를 연속으로 걷어찼다.


낙월소검

다시 기세 좋게 두 놈이 칼을 휘두르며 공격해 왔다.

빈은 밧줄을 당겨 이미 묶은 다섯 놈을 앞으로 줄줄이 내세웠다.

"헉!"

공격해 오던 놈들이 놀라서 칼을 멈췄다. 엉거주춤한 그 사이를 잡아채 빈은 두 놈의 명치를 걷어찼다.





비적유성탄

이제 다섯이었고, 밧줄은 아직 스무 자 가량이나 남아 있었다. 이대로라면 열 놈은 더 포박할 수 있다.


싸움은 이미 멈춰져 있었다. 갑자기 포쾌가 뛰어들어 걸리는 대로 밧줄로 묶고 있는데 한가하게 자기들끼리 싸우고 있을 순 없었을 것이다. 아니, 이 기상천외한 상황에 다들 넋이 나가 싸울 정신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대고 왕필이 호통을 쳤다.


낙월소검

어느새 열 명 가까운 인원이 제압되어 바닥에 쓰러져 있었으니 싸움은 이미 멈춰져 있었다. 무엇보다 너무나 순식간에, 그것도 매우 끔찍한 형태로 제압되었기에 싸우던 자들 모두가 넋을 잃고 있었다. 

갑자기 등장한 여인이 닥치는 대로 사타구리를 위협하며 줄줄 엮어 묶고 있는데 공포를 느끼지 않을 수 있으랴. 한가하게 싸우고 있을 순 없었을 것이다.

아니, 이 기상천외한 상황에 다들 넋이 나가 싸울 정신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들에게 대고 빈이 외쳤다.




비적유성탄

그는 이미 묶어놓은 다섯 명의 사내를 끌고는 욕한 놈을 향해 다가갔다. 뺨이 퉁퉁 불어 입가에 피까지 흘리고 있는 파락호에 아직도 사타구니가 아파 거시적거리는 놈, 손아귀가 찢어졌지만 피를 막지도 못하고 계속 흘리고 있는 놈, 명치를 맞아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두 놈이 양 손목을 묶인 채 한 줄로 나란히 끌려갔다.


낙월소검

그녀는 이미 묶어놓은 다섯 명의 사내를 질질 끌고는 아직도 칼을 들고 있는 자들을 향해 다가갔다. 뺨이 퉁퉁 불어 입가에 피까지 흘리고 있는 자에 아직도 사타구니가 아파 어기적거리는 놈, 손아귀가 찢어졌지만 피를 막지도 못하고 계속 흘리고 있는 놈, 발목이 부러져 앞으로의 미래가 어두워진 놈 등 다양한 놈들이 한줄로 줄줄줄 끌려갔다.





비적유성탄

"어어......, 너 거기 못 서!"


중년쯤은 됐으니 강호경력도 제법 있을 법도 한데 위협도 제대로 못하고 내민 칼도 베겠다는 건지 찌르겠다는 건지, 그도 아니면 막겠다는 건지 불분명하게 그저 젓가락처럼 휘두르고만 있었다.



낙월소검

"어어......, 너 거기 못 서!"


외치는 작자는 중년쯤은 됐으니 나름 경력도 제법 있을 법도 한데 위협도 제대로 못 하고 있었다. 내민 칼도 베겠다는 건지 찌르겠다는 건지, 그도 아니면 막겠다는 건지 불분명하게 그저 젓가락처럼 휘두르고만 있었다.





비적유성탄

그때 왕필이 남은 밧줄을 채찍처럼 휘둘러 그의 손을 때렸다. 단지 밧줄을 맞았을 뿐인데 마치 벌겋게 달군 쇠줄에라도 맞은 것처럼 격통이 전해져 왔다. 사내는 비명을 지르며 칼을 떨구었다. 그때 보고만 있던 동료들이 떼를 이뤄 왕필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는 밧줄채찍에 한대씩 맞아 나뒹굴었다.



낙월소검

빈이 남은 밧줄을 채찍처럼 휘둘러 그의 손을 때렸다. 단지 밧줄에 맞았을 뿐인데 마치 벌겋게 달군 쇠줄에라도 맞은 것처럼 격통이 전해져 왔다. 사내는 비명을 지르며 칼을 떨구었다. 그 때 보고만 있던 나머지 놈들이 떼를 이뤄 그녀에게 덤벼들었다. 그리고는 밧줄채찍에 한 대씩 맞아 사이좋게 나뒹굴었다.





보기 편하시라고 밑의 제보를 옮겨 적어봤슴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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