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년 가을, 류중일 감독의 한국시리즈 6차전 투수 기용

벤덴헐크 : 선발 (1이닝)
배영수:2회 (1과 1/3이닝)
차우찬:3회 (2와 1/3이닝)
심창민:5회 (1과 1/3이닝)
권혁:7회 (1/3이닝)
안지만:7회(1과 2/3이닝)
신용운:9회(2/3이닝)
조현근:9회(0+이닝)
오승환:9회(1/3이닝)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를 진두지휘했던 류중일 감독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경기가 있다. 2013년 가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6차전이었다.

류중일 감독의 삼성은 2승 3패로 끌려가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하지만 6차전에선 마치 내일이 없는 투수 기용을 보여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선발 밴덴헐크가 부상으로 1이닝 만에 물러난 뒤 또 다른 선발요원 배영수를 등판시켰고 곧이어 차우찬·심창민·권혁·안지만·신용운·조현근·오승환 등 투수 9명을 기용하는 일명 류중일식 ‘벌떼 야구’로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삼성은 결국 3승 3패로 동률을 만든 뒤 7차전을 잡아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전까지 일부 야구팬들은 류중일 감독이 단기전보다는 정규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에 특화된 지도자라는 평가를 하기도 했지만 이날 이후 류중일 감독이 단기전의 승부사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류중일 감독, '금주 최대의 빅매치' 한화전에 총력전 예고

LG는 잔여경기가 2경기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 최약체로 꼽히는 한화, SK전이다. 하지만 시즌 막판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2위 수성을 위해선 모레(28일) 한화전 승리가 간절하다. LG는 올해 한화에 11승 4패를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화전 선발은 임찬규가 예상된다. 여기에 이민호, 김윤식, 남호, 정우영, 진해수, 최동환, 송은범, 최성훈, 고우석 등이 불펜으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전 마운드 운용으로 치열한 정규시즌 순위 경쟁에서 승리하며 포스트시즌 무대를 시험할 수 있다. 마치 류중일 감독의 2013년 한국시리즈 6차전 투수교체가 떠오를 수도 있다.

<28일 한화전 등판 가능 투수>
임찬규
이민호
김윤식
남호
정우영
진해수
최동환
송은범
최성훈
고우석

진지하게 임찬규-이민호로 끝날 것 같은데 굳이??

https://sports.v.daum.net/v/202010261940543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