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충남에서 고등학교를 2011년도에 졸업하고, 기대 가득한 마음으로 한남대학교 경상계열에 입학했었다. 군기기 심한 선배들...  1학년동안은 동아리 활동도하고 동기들과 밤새 술도 마시고, 그 다음날 욕을하며 채플을 출석했던 기억이 남는다. 어떤 누나를 좋아해서 교목실 앞에서 밤에 고백했다가, 정색하며 친한 동생으로 지내자는 그 말도 유독 생각이난다.
그렇게 1학년을 보내고, 6개월을 놀다가 2012년 05월에 군대에 입대해 2014년 02월에 제대를 했다. 병장 쯤에 고민이 많았는데 바록 복학을 할지 알바를 할지... 알바보다는 결국 아는 형을 통해 하이닉스 협력업체에 다니며 학비를 벌기로 했었다.  처음 사장님 면담을 했을때 '한남대학교'가 어디에 있는 학교냐며 물었고 '어휴... 이런 학교다닐바에는 전문대가서 기술이나 배우던지...'라는 말을 했었고 그때 처음 학력차별..? 지방대 다니는 내가 무척이나 부끄러웠고 충격을 먹었었다.
내가 다녔던 알바차 다녔던 기업은 중소기업이었다. 급여는 적지만 공휴일날 쉬며 알바생보다는 1.5배 정도는 더받아 만족하며 다녔다. 일을 다니다 보니 초대졸 기술직이 많이 보였다. Sk하이닉스에 메인터넌스라는 직무였는데 현장에서는 갑중에 갑이었다. 중견기업에 4년제 졸업한 공돌이나, 영업직이 초대졸 출신인 sk 메인터넌스 앞에서는 쩔쩔 맸다. 어느정도 였나면, 막 들어온 신입이 하청 소장급한테 반은 반말로 대화를 나눠도 아무런 위화감이 없었으니까... 힘든 일, 더러운 일, 힘든 일, 모두 하청업체가하고 sk메인터넌스는 관리감독만 하는 역할이었다. 일도 무척이나 쉬워보였다.  그러다 20대 중반인 형과 친해져 연봉 얘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신입 기준 4000~4500 정도 받는다는 얘기에 무척이나 놀랍고 부러웠다. 30살 후반이면 연봉 1억이 넘는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sk메인터넌스에 단점은 교대근무 뿐이었다.  그렇게 2015년 3월에 회사를 그만두었다.
이때 부터였을 것이다. 한남대 학교를 자퇴하고자 하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올라왔다. 부모님에게 진지하게 상담하고, 상담결과 1학기만 더 다녀보자 결심했다.  그렇게 조금 늦은 2015년 3월 중순 쯤에 한남대학교 2학년 1학기 복학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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