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조였던 예선에서는 선전하더니 본선 가서는 1무 2패하네!

95년 세계선수권에서는 무승부 없이 전승으로 우승했었는데.

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구애경, 백창숙, 김은경, 조순자를 빼고 허순영, 곽혜정, 김정심, 조은희 이렇게 4명만 교체됐을뿐 주축 선수들 거의 그대로 나가서 금메달 확실했는데 결승전에서 독일 심판들의 후반 막판 편파판정으로 연장전까지 가서 체력저하로 역전패했었던 아픈기억이 있네!

우리 여자팀은 8개국 출전하던 올림픽에서는 좋은 성적 내다가 세선은 95년 드림팀 멤버 시절 제외하곤 항상 우승권에서는 멀어졌는데.

2003 세선에서 4강까지 가서 올림픽 티켓 턱걸이로 땄던거 빼곤 계속 하향세.

세선에서 좋은 성적 내려면 선수들이 본선 가서도 예선전처럼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체력을 키워야 할거 같다.

노르웨이는 88부터 96까지 올림픽에서 4번 만나서 다 우리 승이었는데 이제는 넘사벽으로 성장.

스페인과 네덜란드는 과거 우리랑 상대도 안 되던 팀들이 급성장한 케이스고.

여자핸드볼에도 배구의 김연경 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한 명 나와줘야 할텐데.

과거 임오경, 오성옥 시절의 멤버들은 말 그대로 드림팀이었는데.

스타팅과 벤치 멤버의 기량차가 거의 없어서 그날 그날 컨디션 좋은 선수들 활약으로 경기를 잘 풀어나갔던게 세계 정상권을 노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골키퍼도 과거 송지현 선수 같은 골키퍼 하나 발굴되면 더 경기력 향상 될듯.

과거 애틀란타 올림픽 예선 1차전인 독일전에서 오영란 골키퍼는 50% 넘는 방어율이었던거 같은데.

그날 33:20으로 대승할 수 있었던건 오영란이 너무 많이 막아줘서 가능했는데.

오영란 골키퍼의 단점은 기복이 매우 심하다는거.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전인 덴마크 전에서는 전반 초반 거의 막지 못하는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전반을 20:11로 뒤진게 패인임.

후반에 다 따라 붙어서 2점차 까지 좁히긴 했어도 시간 부족으로 결승 진출 실패.

조금 윗세대인 송지현 골키퍼는 방어율 뿐만 아니라 경기 전체적으로 기복이 적었던 것이 장점이었음.

송지현 골키퍼 정도 경기력 갖춘 골키퍼 한 명만 나와주고 임오경이나 오성옥 급 선수 2명만 나와줘도 세계 정상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을텐데.

도쿄 올림픽은 예선 5경기에 8강 진출시 준준결승, 준결승, 결승전까지 총 8경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과거 서울이나 바르셀로나때 보다 3경기가 더 늘어났으니 결승전까지 예선 1차전처럼 뛸 수 있는 체력을 유지하는게 급선무임.

그때는 김온아 외 베테랑들 조금 더 보강되지 않을까 싶은데.

이번 세선은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많았던거 치고는 정말 잘한거지만 올림픽 금을 바라보려면 체력과 수비력을 더 보강해야 할듯.

특히 방어율 높은 골키퍼 한 명만 가져도 경기력 2배 상승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