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재 / 한채영 (엽기발랄 요리사)   *배경: 포크레인 기사인 어머니와 우직한 백수에서 가내수공업(인형 눈 붙이기) 전업한 아버지 사이의 장녀. *직업: 각종 삼류 식당 주방 일일 도우미에서 연회 플래너 *학력: 고교 졸업 후 이탈리아 요리학교 ICIF 중퇴 *성격 : 그녀의 7할은 바람이다. 쓸데없이 낙관적이고 대책 없이 긍정적이다. 도무지 기 죽는 일이라고는 없다. 몽롱한 환상을 달고 다니고 웃음을 풍선껌처럼 퐁퐁 터드리며 때론 산만하고 늘 순수하다. 이러한 성격으로 어떤 상황, 어떤 관계로 만난 사람이라도 10분 안에 깨물어주고 싶은 동생, 찐한 연애를 해보고 싶은 연인, 속마음을 훌러덩 드러내고 싶은 친구로 그들 마음에 쏘옥 파고든다. 그녀의 나머지 3할은 저주 받은 천재적 광기이다. 요리의 고수인 그녀, 한 끗발만 늦거나 모자라면... 천재가 분명하다. 하지만 경계와 절제를 모르는 성격 탓으로 항상 도를 넘치거나 앞선다. 입원해 있다가도 옆 환자가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하면 주사기 꽂은 채 달려 나가 칼과 도마를 날려 요리를 해오고, 맛있는 음식을 먹게 될라치면 이목에 상관없이 초절정 반응을 한다. 그녀에게도 사랑은 있다. 이탈리아에서 하룻밤 사랑으로 만난 마광식.근데 알고보니 그것은 거짓이었다. 이토록 가슴이 저리도록 아프게 사랑으로 남았는데 그는 거짓말을 했다. 이름도 한이준이고 직업도 백수가 아니라 재벌그룹 아들로 자신이 일하는 회사 사장이다. 기가막혀 화가 나지만 그를 향해 파고드는 사랑의 감정을 누르기는 쉽지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