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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희는 인간에 대한 도리를 우선시하는 인간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61.74) 2022.06.04 22:49:31
조회 427 추천 22 댓글 3

창희는 사람에게 도리를 다 하고 사람을 아끼는 게 본질인 인간인데
목표를 돈, 성공, 서울 입성, 외제차 같은 걸로 잡고 달리니 인생이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음.
창희가 정선배를 미워하는 건 창희가 원하는 걸 얻는 사람이라선데
문제는 창희가 싫어하는 방식으로 그걸 해내는 거임.
창희가 정선배처럼 되려면 정선배처럼 행동해야하는데
창희는 그러기엔 인간의 도리를 알고 지키고 살고 싶어함.
정선배 까줄 수 있는데도 계속 그걸 참고 지내는 모습에서도 드러남.
자신이 원하던 사업의 성공을 눈 앞에 두고
혁수가 두려워하던 혼자 하는 임종을 하지 않게 자리를 지키는 것을 선택한 사건은 창희가 성공보다 자신의 본성을 따르는 것을 스스로 선택한 첫 시험대였고,
시간이 지나 우연한 계기로 창희는 자신에게 애초부터 주어진 길이 뭐였는지 깨닫게 됨.
사업을 말아먹으면서까지 죽어가는 사람을 도왔던 창희가 애초에 사람들을 위로하고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그건 자연스레 이루어질 일이지 그렇게 고통스럽고 어려울리 없지.
창희의 고통의 해방은 결국 자신의 것이 아니었던 것을 알아보고, 자신이 가진 천성을 따르는 것이 됨.


이 드라마가 진짜 좋았던 점은 인생은 사람의 마음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과 각자의 고뇌에서 길을 찾고 벗어나려고 애쓰는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그리고 있는 것이었음.
미정이는 계산하고 기대하고 원망하는 사랑이 아닌 무조건적 사랑으로 고난에 빠진 상대를 안으며 자존감을 회복하고
기정이는 자신이 선택한 어려운 길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꿋꿋이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고
창희는 일련의 고난을 통해 자신의 것이 아닌 길과 자신의 길을 구분할 수 있게 되고
미정이 어머니는 고되고 힘들다고 늘 불만을 표하다 허망하게 어느순간 영원히 휴식을 하게 되고.
하다못해 기정이 새엄마조차 정확히 알 수 없는 긴 일생의 외로움 혹은 어려움 끝에 염제호와 재혼하고 겨우 평안과 행복을 찾은 인물로 드러나는 장면도 있었지.
모든 인물이 각개의 싸움을 하며 각개의 깨달음과 해결책을 통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거.

우리들 삶에서 볼법한 괴로움, 발버둥, 포기, 선택, 예상치 못한 인생을 리얼하게 그려서 참 울림이 컸음. 인생은 애는 써보지만 이런 답 없는 것이지를 다시 깨닫게 되어서 답답한 것도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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