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현동 사는 주민인데 진짜 관악구는 내가 사는 동네지만 답이 없다.

일단 금천 구로 관악 이쪽이 한강 이남에서 제일 노답인 동네중에 하나긴 한데,

제대로된 번화가가 있기를 하나 교통이 좋기를 하나 치안이 좋기를 하나

서울대입구 근처만 돌아다녀도 어디 식당에만 들어가도 내가 지금 사는데가 서울특별시인지 전라북도 전주시쯤 되는지 헷갈림.

내가 볼 때 전라남북도 출신이거나 부모가 연고가 호남인 경우는 구민 60% 정도 되는거 같은데 체감상 90%도 넘는거 같음

예전에 새벽에 어디 일찍 갈 데가 있어서 서울대입구역에서 첫차 탔는데 무슨 무궁화호 전라선 탄줄 알았다.

신림역은 이미 각종 흉악범죄나 중고딩 가출로 유명세를 탄지 오래됐고

관악구 자체가 내가 아는 사시 준비하는 토박이 형한테 들으니 존나 우범지대더만?

예전에도 아는 누나들이랑 같이 술마시고 집까지 바래다 주는데 하 씨바 여자 하나 낚아채는거 일도 아니겠네 싶은 골목이 한두개가 아니더라.

관악구 살면서 제일 짜증나는건 관악/동작 자체가 지대가 워낙 높아서 등산이 일상인 기분임.

아파트 단지내만 해도 평지인 곳이 거의 없음.

예전에 강화도 마니산을 갔다가 어떤 40대쯤 되보이는 등산객이랑 처음 만나서 말을 주고 받다가 알고 보니 학교를 다 관악에서 나오고 지금은 청라에 살더라고. 일하는덴 부천이고.

같이 등산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고 내려와서 커피까지 같이 마셨는데 일부 구간만 재건축 했을뿐 그때나 지금이나 관악구가 ㅆㅎㅌㅊ인건 달라진게 없더라고.

그건 그렇고 내가 관악구 이사온지 그렇게 오래 안돼서 잘 모르는데 관악구청장 구속되고 와이프 자살한건 무슨 사건이었냐?

2009년이면 5년밖에 안됐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