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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IF] 2회 엔딩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 넷플 화면 음성 해설앱에서 작성

ㅇㅇ(125.180) 2020.07.07 22:26:29
조회 1270 추천 55 댓글 13
														

태을은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내려간다.

반쯤 내려오던 태을이 신경쓰이는 듯한 표정으로 걸음을 멈춘다.

"더 없어? 다른 이유 같은 거 더 없나? 내가 자네 세계에 발이 묶일 이유 같은 거 없을까?"

태을이 뒤를 돌아본다. 그리곤 핸드폰을 꺼내서 문자를 빠르게 친다.

태을은 다시 방향을 돌려 계단을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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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도착한 태을은 살짝 인상을 쓰며 마당 안쪽을 본다.

이곤이 그 자리에 그대로 우두커니 서있다.

태을이 안으로 들어간다.

"왜 아직 여기 있는데? 계속 있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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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넨 정말 날 이렇게 대하면 안 돼."
"왜 안 되는데?"

"내가 너무 섭섭하니까."
"뭐?"

"왜 날 두고 가? 난 이 세계에서 아는 사람이 자네밖에 없는데."
"아휴 미치겠네. 그래, 말 나온 김에 짚자. 왜 이 세계에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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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마치 날 아는 사람처럼 구는데 난 당신 몰라. 당신은 날 왜 아는데?"

"25년 전에 난 자네 신분증을 얻었으니까. 정확히는 누군가 흘리고 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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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25년 전에? 누가 흘리고 갔는데?"

"찾는 중이야. 자네와 관련 있는 듯하고."

"아, 그렇겠지 내 신분증을 가지고 있으면 나랑 관련이 있겠지? 근데 그렇다 치자고 하려도 이 사람아 25년 전이면 나 5세야. 물론 내가 다섯 살 때부터 형사가 될 자질이 충분했어. 충분했어도 그렇지, 이 사람아 25년 전에 내 신분증을 어떻게 주워?"

"이유는 모르지만 내가 가진 신분증 발급일은 2019년 11월 11일이야. 난 그날을 오래 기다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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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1일이야? 디카프리오 생일이네 아, 우리 오빠 잊고 있었는데 다시 또 이렇게 엮이나? 이봐, 김개똥 씨 당신 이거 망상이야. 진심으로 하는 얘긴데 여기서 이러지 말고 다이아 판 돈 남았을 때 얼른 병원 가 봐."

"다이아 판 돈이 안 남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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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그게 안 남... 그냥 하는 소리 아니고 당신도 가족이 있을 거고 그 가족들이 당신을 걱정하고 있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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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자네가 궁금한 게 그거였어?"
"그래, 그거야."

"그럼 좋아 답을 하지. 나 아직 미혼이야."
"이건 또 무슨 전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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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계 가족이 없단 뜻이지. 해서 내 방금 아주 중요한 결정을 했어. 자네에게 내가 누군지 도저히 모를 수 없는 자리를 줄까 해."

"그래. 줘 봐, 뭔데? 나도 너 좀 이해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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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이 몇 걸음 가까이 다가와서 뒷짐을 지고 선다.

태을은 또 이런다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다가 어디 한번 해보라는 듯 고개를 들어 이곤을 쳐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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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을 경위. 내가 자넬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

"뭐?"

"방금 자네가 그 이유가 됐어. 이 세계에 내가 발이 묶일 이유."

"하, 뭐지? 반만 미친 줄 알았더니 이제 다 미친 이 새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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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이 턱을 살짝 들어올리며 누구라도 반할 듯한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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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은 어림없다는 듯 그런 이곤을 삐딱하게 쳐다본다.

무장해제 시킬듯한 이곤의 감미로운 눈빛과 부드러운 미소가 태을의 무미건조한 눈빛과 허공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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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가로등 불빛 속에 은행나뭇잎 들이 바람에 살랑거리고 땅 위의 낙엽들은 바람에 실려 가볍게 굴러간다.

그렇게 무르익은 가을 밤 속에서 이곤과 태을은 서로 마주보고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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