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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GIF] 15회 병원 앞 포옹씬 병원 침대씬 넷플 화면 음성 해설앱에서 작성

ㅇㅇ(125.180) 2020.06.25 09:35:09
조회 2450 추천 113 댓글 40
														


간호사 어깨 너머를 보던 태을의 눈동자가 격렬하게 떨린다.

반가움이 전율처럼 몸을 휘감는지 눈물이 핑 돌고 입가에 엷은 미소가 어린다.

"왔어요. 저기."

태을이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이곤에게 힘겹게 걸음을 옮긴다.

태을은 물기 젖은 얼굴로 이곤을 향해 두 손을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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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려온 이곤이 온 몸으로 태을을 느끼려는 듯 둘 사이에 조금의 틈도 허용할 수 없다는 듯 뜨겁고 격렬하게 안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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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의 머리를 손으로 감싸안은 이곤의 두 눈에 뜨거운 눈물이 차오른다.

그런 이곤의 감은 눈꺼풀에도 눈물이 맺혀있다.

"자네 잘 있었어? 나 기다렸고?"

"보고 싶었어 보고 싶었다고."

"미안해. 자꾸 기다리게 해서 하, 정말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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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이 이곤의 목을 끌어안으며 매달리듯 안긴다.

두 사람은 뜨거운 눈물 속에서 그렇게 서로를 깊이 끌어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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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을이 병실 침대에 앉아서 이곤의 소매 자락을 잡고 간절하게 올려다 본다.

이곤이 침대에 걸터 앉는다. 그러자 태을이 이곤의 손을 잡는다.

"가지마."
"안 가."

"내일도."
"안 갈게. 누워. 절대 안정 취하라고 혼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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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은 태을이 누울 수 있도록 팔을 잡아서 부축해 주고 이불을 덮어준다.

그리곤 애정 어린 시선으로 태을을 내려다 본다.

"나 자면 갈거구나."

"진짜 안 갈 건데. 증명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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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곤이 태을의 옆에 누워서 함께 이불을 덮고 팔베개를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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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베개 한개만 있는 싱글침대 위에서 서로를 가깝게 마주보고 누워있다.

이곤이 태을의 머리카락을 다정하게 쓸어내린다

"계속 그 옷이네?"
"갈아입고 싶었는데 옷 살 돈이 없었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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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러 와 줘서 좋았어. 나 다섯 살 때 나 스물일곱 살 때."

"나 안아 줘서 얼마나 좋던지. 광화문에 나 처음 왔을 때."

"두 번 다 미친놈인 줄 알았더니."
"두 번 다 아련한 쪽으로 흐를 줄 알았지. 자네가 또 신분증 제시하라 할 줄 알았나."

이곤의 입가에 맺힌 엷은 웃음기를 보고 태을의 두 눈에 눈물이 훅 고인다.

"그 뒤로 우리 어떻게 됐는지도 다 기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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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는 달리 대한 제국 황제라는 그의 말을 나는 반은 믿었고, 평행 세계를 좀 더 빠르게 이해 했고, 좀 더 빠르게 그의 세계에 갔고, 여전히 꽃씨를 사고 뿌렸고, 좀 더 빠르게 나의 운명을 사랑하기로 했으나, 일어날 일들은 일어났고, 아이러니하게도 비극 또한 좀 더 빠르게 찾아왔다.]

과거의 시간 속에 태을이 옷가게에서 검은색 점퍼를 입는다.

이곤이 역모의 밤에 입었던 그 점퍼다.

태을은 전신거울 앞에서서 머리를 묶으려다가 고무줄을 떨어뜨린다.

태을은 고무줄을 주워서 점퍼 주머니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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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변하지 않았어. 운명은 진짜 바꿀 수는 없는 걸까?"

"그럴 리 없어. 운명이 그렇게 허술할 리 없어. 커다란 운명일수록 더 많이 걸어야 도착하게 되는 거 아닐까? 우린 아직 다 도착하지 못한 것뿐이야."

슬픈 눈빛으로 희미하게 미소를 짓던 이곤이 태을의 볼을 부드럽게 쓰다듬어준다.

"자."
"싫어."

병실 안 은은한 조명이 두 사람 주위를 포근하게 감싼다.

이곤이 곤하게 잠든 태을을 다정함이 켜켜이 쌓인 눈길로 바라보며 어깨를 토닥토닥 해준다.



-madeb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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