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육군은 분대지정사수는 그렇다 치더라도, 정규전용의 전문 저격수도 거의 없다는 것은 사실 상식적으로 말도 안되는 것이다. 한국군이 저격수에 대해 무지한 것은 한반도가 저격에 적합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지금까지 저격수를 한번도 운용한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국군의 가혹한 현실.

현재 북한군의 분대는 드라구노프 SVD로 무장한 분대지정사수 외에 800M의 유효사거리를 갖춘 73식 기관총을 분대지원화기로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응하는 한국군의 K3 분대지원화기 실제 유효사거리(이론적으로는 800M임)는 약 600M, K-2 소총에 약 4배율 스코프를 장착할 경우에는 400~500M의 유효사거리가 가능할 뿐이다.

이들 사실을 알고 있는 북한군은 당연히 저격총과 경기관총을 이용한 일방적인 장거리사격, 즉 한국군의 K3와 동등한 M249만으로 무장했던 초창기 미군에게 아프간 탈레반이 선물했던 장거리 공격을 다시 선물할 것이다.

그나마 미군은 험비형 차량에 거의 표준적으로 M2 중기관총과 함께 7.62X51MM 탄을 사용하는 M240경기관총을 장착하여 어느정도 대응할 수 있었지만 한국육군의 보병에는 7.62MM 탄을 사용하는 M60기관총이 노후화로 점차로 퇴출되고 있다.

무엇보다 미 육군은 아프간전의 교훈을 반영, 제식소총에 600M의 유효사거리를 제공하려는 <차기소총프로그램(SIWS)>을 2012년까지 결정할 계획이다. 그리고 5.56MM 탄을 사용하는 M249 분대지원화기 유효사거리 부족을 타개하고자, 7.62MM 탄을 사용하는 경량화된 경기관총을 분대지원화기로 배치할 계획으로 있다.

분대지정사수 역시 그 숫자를 보다 늘리려는 방안까지 추진되고 있고, 지정사수용 저격총은 현재 5.56MM 대신에 7.62MM 탄을 사용하는 전문적인 저격총과 탄약이 지급되고 있다.

물론 대한민국 육군이 부자나라 미 육군과 동등한 장비를 갖출 수는 없지만, 최소한 북한군에 대응할 수준의 무장체계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

(<<밀리터리 리뷰>> 2010년 6월호 PP 99~100 <한국군의 저격수와 지정사수 양성보고서> )


그렇다고 하네요.

하긴 분대마다 저격총, 7.62MM 기관총을 가진 북한군에 비해서 한국군이 장거리 대응력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