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내용은 사실과 틀린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틱틱틱틱틱'
50대 최팩로씨는 오늘도 가스불을 킨다. 아침밥을 하기 위해서다.
그는 자식도 없고, 결혼도 못했다. 그렇게 30년째 혼자서 살아가는 최씨.
"후- 후- 후르르릅"
그의 아침은 컵라면이다. 어릴적 밥을 해 온적도 없고 배워 본적도 없다고 한다. 그에겐 기호에 맞게 스프를 붓고, 뜨거운 물을 부어 기다리면 되는 컵라면이 어쩌면 그가 유일하게 해먹을수 있는 음식일것이다.
'딸깍'
'위이잉- 우우우우웅-"
"오늘은 일이 없어서 쉬려고 컴퓨터 키는거에요."
그가 의자에 앉자 의자에서 나는 끼기긱 소리. 그리고 그의 허리에 붙여진 파스. 저번에 막노동을 하다 다친 모양이다.
"허리 괜찮으세요?"
"전 괜찮아요. 저한테 이런건 별것도 아닙니다 하하"
겉으로는 괜찮은척 하지만 계속 허리를 만지는 최씨.
'딸깍. 딸깍. 타타닥'
인터넷 게시판에 글을 쓰는 최씨. 남들에 비해 유일하게 많이 아는 있는 총기 관련 내용이다. 그렇게 장문의 내용을 쓴다.
"아니 뭐 이런 XX같은놈이 다있어? 이런 XX같으니라고."
30분 정도 뒤, 그의 글에 욕두문자가 하나 둘 보인다. 보아하니 글의 내용이 틀렸다는 내용이다. 그런 댓글에 불같이 화를 내는 최씨.
"저기요. 카메라맨, 혹시 물리 잘 알아요?"
"물리요? 잘 모르는데..."
"내가 물리는 잘 알거든요. 예를 들어서 총이 발사돠면..."
인터넷에서 찾은 정보로 자랑을 하는 최씨. 모니터를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말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내용 또한 틀린 부분이 꽤 있다.
'타타다다닥'
아까 자신의 글의 욕두문자를 쓴 사람에게 반박하는 내용에 대해 쓴다. 하지만 또한 틀린 내용이 다수다.
어느덧 12시. 점심시간이다.
컵라면을 또 조리하는 최씨.
"컵라면 계속 먹으면 질리지 않나요?"
"질리죠. 근데 번 돈이랑 부모님이 주시는 돈 계산해보면 컵라면만 먹어야되요."
그렇게 컵라면을 먹고 자신의 글을 다시 보며 만족감을 느낀다.
고려대 심리학과 교수 이을금 교수. 걱정스런 눈빛으로 동영상을 시청한다.
"일단 저도 자세히는 모르지만 컵라면만 계속 드시는 것 같던데 건강에 정말 안좋거든요. 그리고 아까 계속 (영상을) 찍는 분에게 자랑하는데 이게 애정결핍 증상중에 장시간동안 사랑을 못받으면 주변 사람에게 계속 말거는 그런 증상이 있거든요 그리고..."
전문가 말로는 정신병이 의심되는 증상이라 한다. 어쩌면, 나중에 더 심해질수 있는 상황이라 한다. 빠른 시일 내에 병원에 가야한다.
일단 최씨 가족들과 합의한 결과, 입원을 허락하였다. 이제 입원만 하면 된다.
"정말 밥 사주는거죠? 그죠?"
"네. 맛있는 밥 사드릴게요."
'덜컥'
차에 태우는것엔 성공했다. 이제 병원만 가면 끝이다.
"하하... 좋아라." (밖에 휴가 받은 군인 지나감) "저거 신형 군복인데 저거 원래..."
전문가가 말했던 이야기와 똑같다. 빨리 병원에 가야할것같다.
차가 갑자기 멈췄다. 무슨 일일까?
(아웃트로 음악)
다음 이야기
"아 싫어요!! 나 입원 안할꺼야 싫어!!"
"흑흑... 흑흑..."
"아니에요 전 절대로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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