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taeri.org/v3_taeri_21/?doc=bbs/gnuboard.php&bo_table=free&page=1&wr_id=104472

근데 저 장 모라는 사람이 자꾸 쿠데타 쿠데타 하니까...다들 무슨 5.16이나 12.12처럼

병력이 출동하거나...혹은 신임하던 측근이 최고 통치자에게 총을 쏜 10.26과 같은

유혈사태를 연상하나본데...

저 장 모란 사람이 '인맥쿠데타'란것에 대해 설명한것을 봐도...그 무슨 인맥쿠데타란게

그 이번에 온 황 모란 사람이...노동당 조직내 자기 사람과 조직을 이용 다른 세력이나

심지어 최고지도자까지도 무력(無力)화 시키고 자기네들끼리 마음대로 정책을 결정하고

좌지우지 할수있는 그런 상황을 만들어놓았다는거지...무슨 군부가 동원되고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하는 그런 의미의 '군사쿠데타'를 의미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언론이나 외신이나...자꾸 저 장 모라는 사람의 쿠데타설 제기를...군사 쿠데타

비슷한 의미로 받아들이다보니...심지어 이미 수년전에 죽고 없는 조명록을 쿠데타 실세

로 거명하는 오보가 나오는 해프닝까지 생기고 이러는것 같습니다...

특히 북한문제에 관해선 외신에 너무 큰 의미 부여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 어느분 말마따나...한국 언론이 우리나라 사정에 대해 보도하는것도 오보가 많은판에

그것도 외국 언론이 북한내부 사정에 대해 알면 얼마나 잘 알아서 정확한 보도를 하겠습니까...

실제 아마 지금 북한 내부에 자체적인 어떤 정보망 같은게 있는 나라는 기껏해야 중국과

일본 미국 정도에 불과할겁니다. 그외 다른나라 외신들은...기존에 나와있는 북한에 관한

정보 반복 재생산하는 수준에 불과하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실제 미국조차도 가령 정치범수용소나 국군포로 같은 문제에 대한 보도는...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로 미국에 나가 세미나나 의회증언 같은걸 한 바 잇는 강 모, 이 모, 김 모...이런

사람들이 했던 증언을 반복 재생산하는 경우가 많지...미국 언론이 보도하는 무슨 북한 정치범

수용소나 기독교 탄압 실태...이런 내용도 막상 들여다보면 정치범 수용소 출신 탈북자인

강 모니 이 모니하는 분들이 기존에 했던 증언을 반복 재생산하는 수준이지...특별히 새롭게

추가된 정보가 없어요...

지금도 보면...북한 쿠데타설 운운하는 내용이...최초에 인맥 쿠데타설을 제기했던 장 모

씨의 주장 그 이상으로 나가는 수준의 새로운 정보나 내용이 없는데...같은 내용만 계속

반복 재생산 되는 상황에서 추측과 억측만 난무하는것 같아 하는 이야기입니다.

설사 그 이번에 온 황 모라는 사람이 진짜 북한에서 정변가튼 상황을 만들어낸 실세라

할지라도 북한체제에 근본적 변화가 없는 이상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

일 뿐 입니다...

특히 종편은...대남 전문가인 김양건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 소위 실세라는 황 모니 최 모니

하는 자들이 왔다니까 한 2박3일 오만 북한전문가,연구원,심지어 고위층 출신 탈북자...

하루종일 불러내 오만 추측들을 쏟아내는데...솔직히 제 아무리 북한문제에 날고기는 전문가

거나 아무리 고위층 탈북자들일라도...그 사람들이 김정은이나 황병서 속을 들여다보는

재주가 있는게 아닌 다음에야...그 정확한 실상이나 진상을 어찌 알겠습니까 ?

더우기 이른바 고위층 출신 탈북자중 종편 단골 출연자들 상당수는 이미 북한 떠난지

10년-20년 된 사람들입니다...자기가 올 그 당시 북한 권부 사정은 어느정도 알수 있을지

몰라도...차라리 최근 사정들은...그냥 북한문제 전문가,연구사들이 평상시 북한 동향을

모니터링해서 분석하는 내용들이...그게 훨신 객관적일겁니다...탈북자들의 증언은...

믿지 못한다는 소리가 아니라...적어도 자기들이 북한에 있을때 듣고 보고 겪은것들

그리고 자기 체험에 국한된 개인적 감정...그런것들이 어느정도 가미된...그런 한계가

있다는것 정도는 이제 좀 유념해서 판단할 필요가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 쉽게 말해

가령 북한 고위층 출신 탈북자 아무개가 북에 있을때 실은 거기 권력자 이 아무개가

꼴보기 싫었다...그렇다면 그 이 아무개를 여기와서 필요이상으로 극렬 비난할수도

있는겁니다. 여하튼 탈북자 증언도 좀 이제 객관적으로 걸러가며 판단하는 지혜가

정치인이든 무슨 시민운동가든 정치운동가든 일반인이든...그 정도의 판단력은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되어서 드리는 말씀이고요.

어쨌거나 졸지에 지난 한 2박3일...그 황병서나 최룡해등의 남한방문 소식을 하루종일

호들갑,설레발 보도를 하는 바람에...특히 황병서는 졸지에...1년전까지만 해도 북한문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이 없던 사람이...이젠 대한민국 사람들 거의가 다 아는

스타(?)가 되어버렸군요...

어느 진보성향 네티즌 말마따나...남한사람 대다수가 울나라 장관들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데 지금 북한 실세가 누구누구고 그 사람들 성격이 어떻고 식성이 어떻고 김정일

이네 가계도가 어떻고...그런것까지 일일이 알아둘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수능시험에

출제될일도 없을텐데 ^^) (좌파들한테) 매양 김정일은 꼬박꼬박 국방위원장이라 호칭

하면서 울나라 전직 대통령들은 XXX 취급하냐 ? 고 비난하던 사람들이...되려 우리나라

장관 이름도 제대로 모르는 대한민국 시청자 대다수들이 정작 북한 실세나 김정일의

가계도,사생활에 대해선 속속들이 다 알게 되는...그런 상황을 만들 필요는 없을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