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디시에 글 처음 써보는데, 유튜브 보다가 쇼츠에 공익갤 얘기 떠서 써봄

나 몇 년 전에 공익 소해했는데 주공아파트관리소 다녔었음

한 1년 3개월 정도 아무 하자 없이 일 잘하고 욕도 안 먹고 잘 다녔는데

거기서 일하던 과장 하나가 그 쯤 부터 나한테 뭐라 하기 시작함

다른 거는 잘못 한 거 없고 그냥 근무시간에 핸드폰 본다는 게 이유였음

근무지 특성이 내가 맡은 주 업무는 따로 없고 직원들 업무 보조 하는 걸 주로 했는데

재난(태풍,폭우,화재 등)시에 아파트 단지 복구 지원

1. 폭우 시 오수관 막힌 거 뚫는 거 현장에서 지원

2. 화재 시 퇴근시간 이후까지 남아서 상황실에서 중계 지원

3. 태풍 시 단지 내 쓰러진 나무 날아간 쓰레기 처분 지원

아파트 단지 내 민원 발생 시 현장 출동해서 해결 지원

(이거는 솔직히 바운더리가 너무 넒어서 다 못씀 변기 뚫는 거, 문 잠긴 거,형광등 교체 등등 전부 다 해봄)

아파트 단지 내 환경 미화 활동

1. 여름에 나무 가지치기

2. 쓰레기 불법 투기 한 거 정리

3. 가을에 낙엽 쓸기

4. 단지 내 미신고 가구 배출물 폐기 장소까지 운반

5. 단지 내 CCTV 촬영 환경 조성

등등

아파트 공동구(엘레베이터 계기실) 검침, 점검 지원

아파트 수도 계량기 검침

(옛날 아파트라 중앙난방식 임)

등등 이외에도 졸라 많았는데 다 기억안남

아무튼 저런 거 다 하면서도 크게 싫은 소리 안하고 했고 직원들이랑도 잘 지냄

내가 사무실에 있을 때는 휴대폰으로 책 같은 거 사서 읽거나, 게임 좀 하는데

근무시간에 휴대폰만 쳐 보고 있는다고 반말하고 쌍욕하고 직원들 앞에서 꼽주고 소리지르고

솔직히 처음 일주일은, 집에 뭐 기분 나쁜 일 있었나 하고 그냥 그럴 수 있지 하고 넘겼음

근데 계속 그러닌까 나도 정신 나갈 거 같아서 욕하지 마라, 반말하지 마라, 당신 담당관 아니다 내 행동에 대해 규제 할 권리 없다

그러닌까 약쳐먹은 바퀴벌레새끼 마냥 더 발광임(난 욕 안했음)

그래서 담당관 한테 말 하닌까 근무시간에 휴대폰 쓴 건 네 잘못이 맞지 않느냐 하고 나보고 뭐라 함

답이 없구나 싶어서, 바로 병무청에 찌르닌까 소장이 와서 ㅈㄴ화냄 근무지 평가 떨어진다고

진짜 너무 ㅈ같더라 내가 1년 넘게 열심히 일한 건 휴대폰 쓴 거 때문에 다 거품이 되고 비난을 존나게 받는 구나 싶어서 현타 쌔게 옴

주공아파트관리사무소 자리 잘 없어서 일해본 사람 잘 없을 건데 혹시라도 할 사람 있으면 내가 정말 진지하게 말하는데

안 했으면 좋겠음 차라리 사회복지관 가라, 거긴 복지시설이라 휴가도 더 주고 사람도 많고 전례도 많아서 더 체계 있는 느낌이라면

여긴 나 혼자 뿐이라 나도 직장인 마냥 눈치 보고 살아야 하고 일도 존나게 많은데 주 업무가 불명확해서 이거 저거 다 시킴

그리고 주택관리공단 여기 공익 할 사람 에게 피해야 할 사람 딱 둘 알려줌 황XX,랑 손XX있으면 근무지 이전 시켜 달라 하는 게 좋음

위에 나온 과장 소장임,다른 말 더 안 보탬 판단은 알아서 나는 같이 일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 함

(그래도 다른 직원들은 원래부터 잘 해줬움)

다행히 정말 말기에 거의 2달 정도 남았을 때 직원들 인사 배치 때문에 저 둘은 다른 곳으로 가고 다른 사람들 왔는데 둘 다 너무 잘해줬음

과장 대신 온 사람은 전임자랑 다르게 나한테 엄청 떠넘겨주던 업무 대부분을 원래 자기가 할 일이라며 가져갔고 성격도 유순해서 터치 안하고 존댓말도 해줌

소장 대신 온 사람은 정년이 얼마 안 남은 남자 인데, 자기 아들 같다면서 잘 챙겨주고 그동안 힘들었던 거 상담도 해주고 밥도 잘 사줌

그리고 포상휴가 하나도 안 주던 거 다 보내줌 ㅠㅠ

보닌 배운게 없어서 두서 없이 적긴 했는데 걍 결론은 찡찡거리는 거니 주택관리공단 공익 갈 사람만 신경써서 보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