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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241화의 별자리 이야기

ㅇㅇ(125.177) 2024.04.27 21:17:51
조회 471 추천 13 댓글 4
														

『골든 카무이』 에 그려진 「아이누의 독자적인 별자리」란? 어린 아시리파와 아버지・우이루크가 이야기를 나누는 명장면에는, 원 소재가 있었다. 

https://shueisha.online/articles/-/199582

https://shueisha.online/articles/-/199582

 


만화 『골든 카무이』 에 어린 아시리파와 아버지 우이루크가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명장면 중 하나이기도 한 이 장면은, 실제 아이누 전승을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골든 카무이』 의 아이누어 감수자・나카가와 히로시씨가 밝힌 이야기의 뒷배경에 관해 가득 실린 신간 『골든 카무이의 그림에서 배우는 아이누문화』(슈에이샤 신간)에서 일부 발췌, 재구성하여 전달한다.


아이누의 별자리에 대한 한 권의 책


코믹스 25권 241화에는 아이누의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일찍이 홋카이도나 카라후토의 맑은 공기 아래, 인공적인 빛이 어둠을 몰아내는 일이 없던 밤하늘을 보던 사람들은, 당연하지만 별들이 늘어선 모양과 여러 형태를 보고, 거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읽어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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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승은 연구자들 사이에서도 잘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별의 민속학자로 불리는 노지리 호에이씨에게 훈도를 받아, 쇼와 20년대부터 아이누의 별에 대한 전승 조사를 정력적으로 실시한, 스에오카 토미오씨의 『아이누의 별』이라고 하는 책이 1979년에 아사히카와 진흥 공사에서 간행되었습니다.


이 책은 아이누의 별 전승을 실지조사로 기록・정리한 획기적인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한층 더 저자 스스로 증보·정리한 『인간들(아이누타리)이 본 별자리와 전승』이, 저자 사후의 2009년에, 아이누 문화 진흥·연구 추진 기구의 조성으로 사가판으로서 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아이누의 별에 관해서 이 책을 넘어설 만한 책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알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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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화에서 아시리파와 우이루크의 추억에 관한 에피소드도, 이 책을 바탕으로 한 것입니다.

시아르사루시 카무이 노카 노치우 「꼬리 긴 곰처럼 생긴 별」도, 쿠 노치우「활별」도 아이 노치우「화살별」도, 실은 전부 우리들이 알고 있는 「큰곰자리」나, 그 일부분에 해당하는 별의 조합입니다. 


시아르사루시 카무이 노카 노치우에서 노치우는 「별」이라는 의미. 노카는 「모양」 입니다. 시아르사루시라는 카무이 모양의 별이라는 의미입니다. 아르사루시란, 이야기에 자주 나오는 흉폭한 곰을 부르는 말로, 어느쪽이냐 하면 괴물의 부류입니다.


어떤 사람의 설명으로는, 「꼬리 끝에만 털이 있는 곰 같은 것」 이라 하기 때문에, 꼬리에 특징이 있는 것은 확실합니다. 게다가 시「커다란」 「진짜」 라는 말이 붙어있습니다. 북두칠성의 국자 부분이 곰의 꼬리에 닿아있기 때문에, 거기서 「꼬리가 길다」 라는 해석이 나왔을지도 모릅니다. 


아시리파와 아버지가 발견한 「늑대별」

그리고, 이 241화 에피소드의 중심은, 호르케우 노치우 「늑대별」 입니다. 그것은 우리들이 알고 있는 「처녀자리」에 해당하는 별들입니다. 스에오카씨는 이 호르케우 노치우의 유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기록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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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빠 밑에서 자랐다. 어느날 그런 말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마을 계곡 하류에 가면, 큰 계수나무가 있다. 그 구멍 안에 있는 큰살무사를 먹고 싶다.」고 나는 오빠에게 말했다. 오빠가 마지못해 내가 말한 곳에 가니, 눈과 입 주위에 붉은 옷감을 붙인 듯한 큰살무사가 있었고, 오빠는 싸우기 시작했다. 


나는 하늘을 향해 오빠를 도와달라고 빌었다. 그러자 어떤 카무이가 나타나 큰살무사와 싸웠고, 이윽고 소리가 잦아들었다. 오빠는 살아있었지만, 움직일 수 없었다. 나도 그냥 거기 있다가 잠들었더니, 꿈속에 아름다운 여자가 나와 이렇게 말했다. 


「너는 늑대 카무이의 딸로, 네가 어릴 적 내가 너를 인각 세상에 두고 갔다. 그때 너를 거두어 키워준 것이 너의 오빠다. 그런데, 너한테 큰살무사 카무이가 빙의신으로 씌여, 너는 오빠의 말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어머니인 내가 너에게 깨닫게 하기 위해, 여기로 온 것이다.」


그런 꿈을 꿨다. 일어나니 오빠는 건강해져 있었고, 나도 아름다운 인간의 여성이 되어 있었으며, 곁에 흰 암컷 개의 허물이 있었다. 그 후 나는 오빠를 돌보며 지내다가, 얼마 후 다시 꿈을 꾸었다. 꿈속에서 어머니는, 이제 카무이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다며 하늘로 떠나셨다. 봄이 되어 해가 질 무렵, 동쪽에서 상쾌한 바람과 함께, 별이 아름답게 빛나며 올라온다. 그것은 늑대 카무이였던 나의 어머니가 하늘로 올라가는 모습인 것이다. 


(『인간들이 본 별자리와 전승』280~289쪽을 나카가와가 요약)


이 이야기의 주인공 여자아이는 오빠에게 「큰살무사를 먹고싶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눈치채기 어렵습니다만, 실은 이야기 중간까지는 흰 개(늑대)의 모습입니다. 그것이 어머니의 꿈을 꾸고 나서 인간 여자의 모습으로 변신했고, 그래서 그녀가 깨어나고 곁에 흰 늑대의 껍데기가 놓여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키워준 오빠와 부부가 되어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입니다.


늑대란 다른 산의 동물들과 달리, 산속 깊은 곳이 아닌 천계에 살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그래서 늑대 카무이에게 도움을 청하면 천계에서 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 천계로 떠나 호로케우 노치우가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241화에서 아시리파가 「호르케우는 어떤 카무이야?」 라고 묻자 우이루크는 「사라진 카무이야」라고 대답합니다. 여기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만, 하늘로 떠나, 별자리가 된 이 늑대 어머니의 이야기와도 겹쳐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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