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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장문, 약스포) 고지라 마이너스 원 리뷰

블루레이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4 01:4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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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後(전후), 일본


전 세계의 역사와 판도를 뒤흔든 제2차 세계대전, 해당 전쟁에서 추축국의 일부로서 전 인류에게 쓰라린 아픔을 남겨놓은 국가중 하나였던 일본은, 전쟁 직후 막대한 후회와 고통, 트라우마에 휩싸여 있었다.


전쟁을 직접 일으킨 당사자가 어떠한 고통이 있었느냐, 반문하는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군국주의의 고통은 자국민들에게도 크나큰 아픔을 남겨놓는다. 독일은 반으로 갈라졌고 지금까지 자국의 자긍심에 대한 교육을 일채 허용하지 않는다. 이탈리아는 자신들의 지도자를 수도 한복판의 광장에 거꾸로 매달아 효수시켰다. 일본은 아시아 최고의 국가라 자부하던 모든 자긍심이, 조금도 남지 않은 채 완전히 박살이 나 1958년까지 전후 13년간 전전(戰前)의 경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


전쟁이 끝난 이후, 일본은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다. 그야말로 "제로"였다. 그러나, 본 영화는 거기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간다.


"전후 일본, 제로에서 마이너스로"


올해로 70주년을 맞는 <고지라 시리즈>는 1954년 <고지라> 이후, 지난 70여년간 전세계 영화계에 굉장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굉장한 IP파워를 자랑하는, 일본의 가장 대표적인 IP중 하나이다.


이 영화 시리즈가 매번 걸출한 명작만을 뽑아내던 건 아니다. 외계인도 나오고, UFO도 나오고, 고지라가 말도 했고 드롭킥도 날렸으며 아동용 애니메이션에서 히라가나와 가타가나도 가르쳤다. 꽁트에 가까운 아동용 영화로 비춰지기까지 했던 <고지라 시리즈>는, 비록 수많은 팬덤과 컬트적 지지자들이 있었지만 2004년 <고지라: 파이널 워즈>를 끝으로 당분간 시리즈를 정지시켰다.


그로부터 10년 뒤, 태평양 건너 미국에서 고지라를 되살렸고, 그로부터 2년 뒤 시리즈를 재가동시킨 <신 고지라>가 나왔다. <신 고지라> 이후 7년, 새로운 고지라 시리즈의 두번째 작품으로써 등장한것이 바로 오늘 리뷰하게 되는 <고지라 마이너스 원>이다.


<신 고지라>와 <고지라 마이너스 원>은 여러모로 닮은 구석이 많다. 고지라가 유일무이한 괴수이며, 인간 서사에 많은 비중을 할애했다. 또한, "초대 <고지라>의 리메이크"적인 관점에서, 과거의 작품들을 돌아보며 감독들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 영화를 되살렸다.


1954년 개봉한 초대 <고지라>는 걸작이다. 이 의견에 이의를 제시하는 이는 거의 없을것이다. <신 고지라>는 그 무대를 현대의 일본으로 옮기고, <고지라 마이너스 원>은 그 무대를 1947년으로 옮겼을 뿐이다. 기본 플롯은 여기서 귀결된다. 그렇다면, 그 두 작품은 어떻게 다른가.


위에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이 두개의 작품은 각 작품의 감독들의 특색이 매우 짙게 반영되어 있다. <신 고지라>의 감독은 "안노 히데아키". <신세기 에반게리온>을 비롯한 걸출한 애니메이션 명작들로 유명한 그이지만, 안티도 엄청나게 많은 이름값 높은 감독이다. 그는 자신의 작품 <신 고지라>에서, 자신의 특색을 십분 발휘했다. 누가봐도 "안노 히데아키 작품"이다.


 

↑<신 고지라> OST "EM20_Jerry_GZM".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야시마 작전" OST를 그대로 가져왔다.


 

↑<신 고지라> OST "GODZILLA appears / [TERROR OF MECHAGODZILLA]". <메카고지라의 역습>의 OST를 그대로 가져왔다.


직전 작품들에 대한 예우를 많이 갖추는 그 답게, <신 고지라>는 사실상 초기 고지라 작품들과 그의 다른 작품들에서 사실상 모든것을 갖고 와, "2016년의 일본에서 고지라가 나타난다"는 것에 대해 모든 연출력을 밀어붙인 매우 특색 강한 작품이었다.


<신 고지라>에 대한 이야기를 의도치 않게 많이 했지만, <고지라 마이너스 원>은 이에 비해 크게 다르면서도, 크게 다르지 않은 작품이다.


우선, 본작의 감독 "야마자키 타카시"에 대해 알아보자. 그는, 고지라 이전에도 2차 세계대전 및 2차 세계대전 직후의 일본에 대해 매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다.


첫 문단에서 설명했듯이, 세계대전 당시의 일본, 아니, 대일본제국(大日本帝國)은 일본인들에게 거대한 트라우마로써 남겨져 있다. 감독은 일본인들이 당시의 시대에 대해 갖는 후회, 회환, 고통등을 몹시 잘 알고 있는 감독이다.


그를 스타덤에 올리게 된 작품 <올웨이즈 - 3번가의 석양>(2006)은 1958년의 일본을 배경으로 하는 힐링 영화다. 1958년, 도쿄타워가 완공되고 일본이 전쟁 전의 경제력을 되찾은 뜻 깊은 해이다. 세계대전의 아픔을 뒤로 하고, 일본이 세계 2위의 강대국으로 본격적으로 발돋움하게 되는 희망찬 시기를 다루는 영화다.


그를 흥행감독으로 만든 일등공신인 <영원의 제로>(2013)는 한발짝 더 나아가, 전쟁 말기 일본인들의 삶에 대한 시선을 담아낸 영화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시대의 폭풍 속에서 개인은 어떤 것을 할 수 있는가. 애국은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닌, 자신들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영화다.


그리고, 그의 전쟁에 대한 시각을 담아낸 모든 요소들은 이 <고지라 마이너스 원>에 발전된 형태로, 전부 투영되어 있다. 그는 언론과의 한 인터뷰에서, "<고지라 마이너스 원>은 지금까지의 내 커리어의 집대성"이라 표현한 적이 있다. 과연, 그 말대로다. (재미있게도 그는 과거부터 <고지라 시리즈>를 만들고 싶어했고, 2007년작 <올웨이즈 - 3번가의 석양 2>의 오프닝에서 고지라의 등장 씬을 만들기도 했다.)



 

↑ <영원의 제로> 메인 테마곡


 

↑ <고지라 마이너스 원> OST "Godzilla-1.0 Resolution". 상기 <영원의 제로> 테마곡의 편곡이라 할 만큼 비슷하다. 실제로 해당 곡이 나오는 시퀀스도 <영원의 제로>와 몹시 유사한 장면들에서 흘러나오며, 엔딩크레딧에서 두번째 곡으로도 흘러나온다. 공교롭게도 두 곡의 작곡가는 동일인물이다.



아직, 제 전쟁이 끝나지 않았습니다.


초대 <고지라>는 핵무기의 트라우마를 담아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무기를 한 대도 아니고 두 대나 맞은 전무후무한 대 사건의 막대한 트라우마. <신 고지라>는 2011년 3월 11일 일어난 "도호쿠 대지진", 내지는 "3.11 대지진"의 트라우마를 담아내었다. 악병처럼 남아있던 관료주의가 2차 피해를 일으켜 수많은 일본인이 고통받아야했던 사건이다.


<고지라 마이너스 원>은, 대일본제국의 패망 이후 진득하게 남아있던 군국주의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작품이다. "자신의 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라고 읊조리던 그를 도와주는 사람들은 정부가 아니다. 단체도 아니다. 자신과 똑같은 고통을 나누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낸 민간연합이다. 그리고 그들은 끝끝내 자신들의 지긋지긋한 트라우마를 극복해내고 살아남는다. 자신들의 손으로, 제로에서 마이너스로 떨어진 이 국가를 되살려낸다. 미래의 희망이 있다. 살아야만 그 미래를 볼 수 있다.


완전히, 폐허만 남았다. 그곳에서 사랑이 싹텄고, 새 삶이 자라났다. 처음에 자신의 원죄를 나무라던 이들도, 결국은 그에게 "살아라" 라고 읊조린다. 그 어떤 위협이, 설사 고지라와 같은 괴수가 일본을 다시 한번 무너뜨린다 해도, 그 위협이 과거의 트라우마를 다시 한번 되살려낸다 하더라도 (<고지라 마이너스 원>의 긴자 방사열선 장면 직후, 검은 비가 내린다. 실제로 검은 비는 원자폭탄의 폭파 이후 내리는 부작용이다.), 그들은 스스로 일어설 수 있다.



이제, 당신의 전쟁은 끝났나요.


"붕괴와 재건을 통해 이 나라는 성장해왔어". <신 고지라> 후반의 대사다. 결국 일본은 다시 일어선다. 썩어빠진 나라를 위해서가 아니다. 우리의 미래가 살아갈 날들을 위해서다.


옥시전 디스트로이어건, 혈액 응고제건, 프레온 가스와 비행기건 기본적인 발상은 똑같다. 결국 인간의 손으로 이 역경을 해쳐나간다. 살아라, 그것이 미래를 도모할 유일한 방법이니까.





추가로, 필자는 <몬스터버스> 작품들이나 중기 고지라 작품들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지는 않는다. 좋은 팝콘 영화이지만, 그 이상의 무언가를 보여주진 못한 작품들이다. 반면, 초대 <고지라>와 <신 고지라>, <고지라 마이너스 원>, 봉준호 감독의 <괴물>, <가메라 3: 사신 이리스의 각성>, 그리고 2005년판 <킹콩>만큼은 정말로 애정한다. 이게 바로 괴수물이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이다.


다음 고지라 작품에 "킹 기도라"가 나오던, "모스라"가 나오던, "라돈"이나 "안기라스", 하다 못해 "제트 쟈가"가 나오더라도 난 큰 감흥이 없을 것이다. 괴수물이 담아낼 수 있는 인간의 아픔에 대한 이야기, 인간의 삶에 대한 멋진 이야기들을 볼 수 있으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지금은 괴수물의 모든 면모를 볼 수 있는 시기이다. <몬스터버스>같은 좋은 팝콘 영화도 있고, <고지라 마이너스 원>같은 뜻 깊은 작품들도 있다. 어느 쪽을 애정하건, 좋은 일이다. 세상에 좋은 영화가 많이 나오며, 그것이 고지라라면 고지라 팬들에게 있어 이 이상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개인 점수 4/5, 내 1,365번째 관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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