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닛 주 부대시설에는 손님들을 운송해주는 기구들이 여럿 있어

사진처럼 거리가 먼 지점끼리 연결해 왕복운행을 해주면 규모가 큰 동물원을 손님들이 지치지 않고 둘러볼 수 있고, 이는 손님이 동물원에 더 오래 머물도록 하겠지

하지만 운송기구들이 생각보다 잘 작동하지는 않는데, 왕복운행 모드를 켜두면 열차 대수가 1대로 제한되는 바람에 탑승인원이 터무니 없이 작아지고

기구의 속력도 느려터져서 운송에 부적합한데다가 어째선지 손님 ai는 기구이용을 꺼리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야

이렇듯 활용하는게 아주 까다롭기 때문에 운송기구는 거의 버려진 기능이 되어버리고 말았어

그럼에도 운송기구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이렇게 이동경로 사이에 서식지를 껴놓는 방법이야

서식지에 접근할 수단을 운송기구만으로 제한해두면 손님들도 많이 이용하기 시작하지

게다가 운송기구 안에서도 동물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안에 트랙을 깔아놓는 것만 빼면 일반적인 서식지처럼 운영이 가능해

그러니까 잊지말고 출구에 꼭 모금함을 설치해서 동물 관람 보너스를 받도록 해!!

다만 손님들이 이미 운송기구 표값을 지불한 상태이기 때문에 수익이 덜 들어오긴 할거야

서식지와 운송기구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은 차량 수를 최대한 늘리는거야

열차 한 대에 탑승하는 인원은 스무명 남짓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손님을 태워야 하거든

나처럼 꽉꽉채워서 운행하면 개미기어가는 속도로 움직여

손님들은 내리고 싶어도 내릴 수 없어

열차가 아무리 천천히 움직여도 한바퀴를 다 돌때까지 기다려야만 해

그리고 사막의 태양은 뜨겁지...

달리는 찜통속에서 손님들은 서서히 익어가

마침내 열차에서 내릴때쯤이면 손님들의 목마름 수치는 바닥을 치고 있을거야

출구와 가까운 곳에 음료수 상점을 설치해두자

음료수 한캔에 $10 를 받아도 손님들은 줄을 서서 사게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