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피이용법.spore

ㅇㅇ · 2020.12.04 01:32:32

스포어는 최종적으로 우주단계가 되면 은하 여기저기의 행성에 식민지 알박기를 하게되는데

그 목표는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스파이스. 은하 경제의 모든것을 쥬1지우지 하는 상품.

이거 여섯종류정도로 대항해시대 후추 육두구 메이스 등등 다 퉁쳐버렸다.

근-본 sf인 듄에서 따왔다지만 머 내가 먹어볼 수도 없고 어따 쓸데도 없고 ㄹㅇ 걍 사고 파는게 다임 진짜 ㅄ같이 단순한겜...

암튼 사진에 보이는 보라색 같은 몇가지 스파이스는 가격이 비싸지만 나오는 행성이 몇 없는 종류가 있는데,

그래서 식민지 하나 지으면 최대한 뽕을 뽑아먹는게 좋다.

똥땅만 존나 넓게 쳐먹고 개발도 안하서 중붕이 소추만큼 나오는거 맨날 빨빨거면서 수거하기 존나 귀찮지 않겠냐?

참고로 아마아마한 콘페이토 만들 때 쓰는 보라색스파이스는 저가격도 낮은 편이다.

비싸게 팔면 한개에 5만원이다. 제일 흔한것들은 개당 1만원 넘기도 힘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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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행성이름에서 갑자기 나오시면 ㅠㅠ

그러나 게임상 건설할 수 있는 식민도시는 아무리 환경이 좋은 행성이라 해도 딱 3개

도시3개 분량의 스파이스 저장량은 중붕이의 속보다도 좁기 때문에

금방 차버리고 잉여분량은 모두 사라진다.

하지만 어쨋든 제한은 제한. 행성 하나당 식민지 3개는 국룰이 아니라 은룰이다.

정말 그럴까?

정답은 '아니다' 이다. 이거봐 딱봐도 도시수가 존나 많지?

이건 다른 은하제국의 수도다. 이 수도들을 무력으로 점령하면, 평균적으로 7~8개의 도시가 있는 식민지를 얻을 수 있다.

스파이스 생산량은 대충 계산해봐도 일반적인 최고급 식민지에 비해 총생산량은 1.5배, 저장량은 아무리 적게 잡아도 최소2배다 2배.

아주 성능좋은 식민지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대부분 제국들의 수도는 성능 나쁜 빨간맛 스파이스나 어쩐지 그리운 노오란색 스파이스이고 아주 가끔 운이 좋아봐야

먹으면 꾸벅꾸벅 졸게되는 파란 스파이스(진짜 수면제용임) 가 나오는 행성이다.

성능좋고 희귀한 민트맛이나 딸기맛 스파이스, 포도맛 스파이스 행성을 수도로 가진 성계는 찾기가 굉장히 힘들거다.

그럼 희귀 스파이스를 얻는 성능좋은 제국수도 식민지는 사실상 불가능 한 것인가?

아니지. 없으면 만들면 된다.

스포어에서는 모노리스를 통해 멍청한 동물을 단계적으로 지성있는 우주인으로 만드는게 가능하다.

당연히 동물의 모성은 수도행성이된다!

그렇다면 이런 도식이 성립된다.

그림이 좀 저질이긴해도 이해는 잘 되리라 생각함.

지금 바로 시작해 보자

적절한 이주 대상을 찾아 돌아다니던 중 예전에 만들어 봤던 비쩍마른 독라실장을 발견했다.

다른 행성에서도 자주 보이는 걸 보니 역시 참피답게 어떻게든 살아나가는 적응력이 맘에들어서

바로 탁아 당해 주고 올려주기 과정에 들어갔다.

옷도 입히고 머리가 제대로 났고 눈 색도 선명해진 참피쉑.

볼을 빵빵하게 부풀며 웃는것을보니 제대로 행복회로가 풀가동 되고있다. "데뿌풋~"

바로 목표 행성에 투척하고 해골 3개가 아닌 테라포밍 3단계의 완벽한 후타바 공원으로 만들어 줬다.

뎃?? 새로운 공원인 데스?? 세레브한 맛나맛나들이 훨씬 많아보이는데스 뎃데레~~

이제 이놈들의 뇌를 쌩쌩레후 하게 만들기 전에 해야할 일이 있다.

참피들로 시도해보기전에 실험용으로 길러본 듣보잡 애들 정리 해줘야함 ㅇㅇ

한 태양계에 지성체는 오직 하나만 허용되서 아직 모노리스를 설치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여긴 다른 용도로 쓰일 예정이기 때문.

뎃데레~~ 세레브한 돌씨가 집앞에 생긴뎃스~~ 내일도 살아갈수있을거같은 기분이 드는데스야~~

모노리스를 얻고 조금 지능이 올라간 참피쉑기들. 몇 세대 안에 스스로 공원을 짓고 사육실장의 꿈에 부풀어 노예닝겐을 찾아 우주 탐사에 나설것이다.

이제 이놈들이 두놰쌩쌩레후 해서 로켓상 날아날아 하는 데스~~ 할때 까지 기다리기만 하면되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리길래

아까 듣보잡애들 정리해준 행성도 미리 개발해놨다. 아까도 말했듯 나중에 쓸 일이 있거든.

그래도 너무 오래 걸리길래 뭔가 문제가 있나 싶어서 원시 독라실장들이 뎃스뎃스 거리는걸 보며 생각해보니

아뿔싸! 최초 이주당시 우지차를 같이 보내지 않은 탓에 운치굴 우지챠로 만드는 보존식이 부족해 발전 속도가 느렸던 거 같다.

부랴부랴 독라실장 팔다리 떼고 두둘겨 패서 우지챠를 만들었고

곧바로 행성 여기저기에 뿌림. 쬐그맣게 보이는게 조금 커엽노ㅎ

얼마뒤 돌아와보니 이녀석들이 벌써 자체적으로 공원단위의 문명을 만들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행성은 낙원인데스~ 분충들 스파이스와 우지챠를 뺏어도 뺏어도 더 뺏을게 남아있는 데스 뎃데로게~~"

숫자도 꽤 불어난 영향인지 바다 색깔도 운치에 의해 초록색으로 변해버렸다;;

진짜냐고?

아니.

그냥 내가 행성 꾸미기 도구로 바다 색깔 칠한거야ㅎ

아무튼 이 녀석들이 모은 녹색 운치 스파이스도 좀 뺏어가면서 기다린 결과

드디어 참피들이 실장제트를 뛰어넘는 동력부문의 신성을 찾아낸 모양

근데 나를 최소한 닌겐상이나 주인님도 아니고 호갱으로 생각하나보다 이런 분충 새끼들

어차피 이제 충분히 올려줬겠다 떨굴 일만 남았다.

뎃?! 데샤보오오옷!!! 똥닌겐 뭣하는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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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엥 행성도 총독자리도 모두 내놓는데스 살려만주시는 데챠아앗!

참피들을 모두 다시 독라로 만들어 우주공간에 사출했다.

이제 우주에 ‘지성체’참피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분노의 학대파 퍼레이드 최종 결과:

이런 도시가 8개 = 대충 평균이 75, 총 생산량 딱 600 좀 넘어감, 저장용량 : 40에 특수 아이템 써서 2배. 무려 80.

참피덕분에 양질의 행성을 손쉽게 집 근처에 마련할 수 있었다.. 고마워 미도리!

하지만 아직 미도리들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아까 미리 개발해둔 행성을 기억하는가?

내 화물칸안에는 아직 지성화 되지 않은 참피들, 독라실장들이 남아있다.

이 녀석들과 우지챠 들을 이 주인 없는 행성에 내린다.

그리고 이곳을 생태보호구역으로 만들어서 온갖 외계동물들이 살기 좋은 동네로 범-은하 후타바 공원으로 만들었다.

겉보기엔 참피들의 세레브한 공원이 될 것 같지만, 좀더 생각해보면 그게 아닌걸 알 수 있다.

이제부터 참피들은 온 우주에서 몰려온 흉폭하고 무시무시한 외계 맹수들과 끝없는 생존경쟁을 하며 그 어떤 행성에서보다 치열한 들실장 생활을 해야할 것이다.

"데챠아!! 똥 분충!! 세레브한 행성에서 쫒겨난데스! 멍청한 오마에 때문인데스우! 몸으로 갚는데샤악!!"

그런걸 아는지 모르는지 벌써부터 자기들끼리 동족식 파티를 벌이고 있다.

우주-좆냥이와 우주-사마귀들이 이들을 호시탐탐 노리고있다는건 눈치챈 놈이 없다.

그렇게 지내다 어느날, 간신히 살아남은 놈들은 유의깊게 지켜보던 갑자기 찾아온 우주선에 끌려가 또다른 행성에 내려 앉고

"뎃? 여긴 어디인 레치? 사육실장이 되는 레치?! 세레브한 와타치라 행복한 레츄츄츄츄"

"데? 여긴 어디? 똥닌겐? 버려두고 어디가는 데스?!"

그곳에서 다시 아무것도 모른채 똥노예닌겐을 부리는 미래를 꿈꾸며 힘겹게 공원개척을 시작하고 우주를 향하다

또 다시 노예닝겐에게 멸종되기를 반복하며

우주 식민화의 기틀이 되어갈 것이다.

이러한 참생의 대순환이 있기에 우리 우주의 물가가 안정되고 경제가 풍요로워 지는 것 아닐까?

언제나 미도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하자.

중갤에는 ㄴㅁㅎ 스까서 올렸지만 여긴기준 어떤지 몰라레후

걍 앞뒤로 ㄴㅁㅎ은 짜르고 올림

근데 단편연재 이런 진짜 단편짜리 플레이기록도 되는거 맞음? 왜 다 장편연재하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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