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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픽)미포링은 몰락했습니다 ㅡ 2

피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12 23:05:15
조회 216 추천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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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girlsundpanzer&no=946294&page=1



전차도의 황금기에 그녀가 있다.

니시즈미 미호(西住 みほ)를 말하는 말이다. 살아있는 군신. 니시즈미류의 이단. 오아라이의 마왕. 최속의 금메달리스트. 전부 그녀를 일컫는 말이었다. 기동과 각 전차 특성을 살린 신출귀몰한 작전과 뛰어난 임기응변으로 하계올림픽, 동계올림픽, 합쳐 4번이나 금메달을 얻은 강자.

그렇기에 미호가 있던 전차도 프로팀인 '쿠마모토 만샤프트(熊本 Mannschaft)'는 일본에서, 동아시아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던 군단이 되었다. 여기에서 유수의 선수를 뽑아냈으니 만샤프트의 주장인 아키야마 유카리(秋山 優花里), 현재 니시즈미류 당주인 니시즈미 마호(西住 まほ), 독일 전차도 분데스리가에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이츠미 에리카(逸見 エリカ), 마츠모토 리코(松本 里子)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배출되었다. 이들 전부 미호랑 관련이 깊은 여성이었다.

하지만 니시즈미 미호는 어느순간 몰락해버렸다.

처절하게 몰락해버렸다.

그래서 몰락과 동시에 사라졌다.

그녀가 떠난 뒤 쿠마모토 만샤프트의 1/3이 뿔뿔히 흩어지며 더 이상 전과 같은 위용을 찾을 수가 없었다. 남은 건 떠오르는 신성들과 버거운 싸움을 계속할 뿐.

"구데리안. 그 정보 확실한거야?"
"응. 그들이 보다못해 직접 찾는 거지 말입니다. 에르빈 공."

구데리안은 아키야마 유카리. 아니, 사카쿠치 유카리의 고교적 소울 네임이었다. 에르빈도 마츠모토 리코의 그것이었다. 그리고 유카리의 입에 '그들'이 언급되자 리코는 한숨을 쉬었다.

"그러니까... 그들이 직접 니시즈미 대장의 정보를 얻었고, 직접 찾으러 간다라.. 대체 니시즈미 가문에서는 가만히 있었어?"
"가만히 있는게 좋지요. 그들이 직접 미호 공을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전차석에 앉힌다는데. 힘 안들여놓고 뭐... 나머진 우리가 알아서 하면 되고."
"질렸다 너네 니시즈미류. 때가 되면 공략하시겠다? 하긴 나도 니시즈미류지만."

리코는 따스한 커피를 한모금 입에 털고 쇼카콜라를 깨물었다. 이들은 마호의 권유로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니시즈미류에 입문했다. 꽤 늦은 나이에 입문했지만 특출한 재능으로 빠른 시일에 면허개전까지 땄었다.

"카리나(桂利奈) 쨩에게 직접 들었어요."
"카리나 쨩.. 아아. 사카쿠치 카리나. 시동생 된 지 반년 되었지?"
"네."
"걔도 니시즈미 대장을 찾고 있었데?"
"물론이죠. 자기네들 팀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니까."
"어림도 없지...."

리코는 천천히 자리에서 내렸다. 티거 2. 유카리의 애기(愛騎)였다.

"대장에게 전해. 돌아오면 언제든지 독일에서 귀환하겠다고."
"그 말. 잊지 않고 전해드리겠어요. 에르빈 공."

이번 전차경기는 쿠마모토 만샤프트 대 시미즈 TC였다. 현재 시미즈 TC는 대장인 안자이 치요미(安斎千代美)의 은퇴전으로 고조되는 정도가 장난이 아니었다.

물론 그렇다고 여기에서 질 수 없는 유카리였다.




"아시가라 선생님. 몸은 괜찮습니까?"
"네..."

아시가라 미즈호. 아니 니시즈미 미호는 병원에 실려간 지 3일만에 나올 수 있었다. 분명 붕대투성이지만 사지가 멀쩡한 채 제대로 걷고 있었다. 이를 보고 '이게 무슨 괴물같은 신체지?', '토미에냐?', '3일만에 부활했으니 예수 그리스도냐?' 같은 수근거림이 많지만 그녀에겐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전차도로 단련된 몸이 아니어도 나와야 했다.

제대로 입원절차를 걸리면 적어도 한달 내내 있어야 했는데 그러면 자기 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아직도 기간제 교사였다.

"선생님의 성실함은 알고 있습니다. 주변 분들도 알아주지 않는 사람은 많지만 그래도 힘든 일을 맡고 있다는 점은 다들 알고 있으니까요. 무너지지만 않으면 분명 정식 교사로 임용이 될 겁니다."

그건 진심으로 하는 말이었다. 사가라 선생은 젊은 나이에 학년 주임으로 뽑힐 정도로 우수하긴 하지만, 누구에게도 평범하게 대할 정도로 사무적인 성격이었다. 그리고 이 말은 분명 옳은 말이었다. 그러나ㅡ

"사가라 선생님..."
"네."
"저. 제대로 살고 있는 거 맞을까요..?"
"네?"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수업 준비 시작할게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미호의 표정은 어두워져만 갔다.

"아참. 알고 계십니까? 선생님네 반에 전학생이 온다는 사실을."
"네?!"
"아... 입원하시면서 몰랐었지. 성 글로리아나 여학원에서 이쪽으로 전학온 학생 두 명이 있는데. 그 2학년과 1학년 중에 1학년이 선생님네 반으로 올겁니다. 둘 다 자매관계더라구요"

순간. 미호의 피가 싸늘하게 식을 뻔했다.

"이름이 어떻게 되나요?"
"언니의 이름은 쿠마노 묘코(熊野 妙子). 여동생쪽은 쿠마노 마야(熊野 摩耶)더군요."



"전학생인 쿠마노 마야라고 합니다. 성 글로리아나에서 전차도를 배웠으며 이곳에서 전차도부를 설립해 고교 인터하이에 우승하는게 목적입니다. 이상."

황금빛으로 물든 브레이디드 번(Braided Bun). 양쪽으로 땋은 붉은 리본. 그 아래 새빨갛게 빛난 눈동자에 백옥색으로 물든 살결. 어딜 봐도 일본인이 아니라 서양인이었다. 키도 무지 작아서 중학교 1학년이라 해도 믿을 만했다.

"그... 그... 쿠마노 양은 포부가 너무 크군요. 여.. 여기는 전차도라곤 1도 안하지만... 모두 이 아이랑 친하게 지내고.. 어.. 음... 수업 시작을 하겠습니다..."

무엇이 미호로 하여금 쩔쩔매게 했는지 학생들도 물음표를 띄우게 하지만 어차피 폐인녀가 저러는거 한두번도 아니라 그러려니 생각할 따름이고 학교는 이 미소녀 전학생 자매의 존재감에 화제가 되었다.

무엇을 말하랴. 단 1주일만에 학력, 운동, 사교, 요리 등등 모든 걸 다 돋보이게 되었으니. 이래서야 한달 뒤에 있을 차기 학생회는 이들의 것이 될거라는 소리도 많았다.

하지만 미호는 항상 위협감에 배가 아팠다. 약을 과남용해서 배탈이 난 적도 하루이틀도 아니었다.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다 이 둘 자매를 피하려고 했었다.

다만 선생으로서 학생의 상담을 피할 수가 없었다.

"... 마야 양. 언니까지 모시고. 무슨 말을 하려는거죠?"
"전차도부를 내려고 해요. 선생님이 담당으로 내줬으면 해요. 가능하면.. 코치로도."
"싫어요. 전차도라면 더더욱. 저는..."

그때ㅡ 묘코의 손바닥이 미호의 책상을 쳤다.

"언제까지 피하고 있을 거에요. 아시가라 미즈호 선생님. 아니... 미호 언니!"



====================================



뒷설정을 말하자면


1. 미호 역시 결혼한 몸임. 실제 전차도 설정에 있던 쿠마노류(수군 전통이 있던, 그다지 듣보잡인 전차도 유파)로.

그러니까... 이미 야스는 한 몸이겠지?


2. 미호 성년기를 쓰는거라 오리지널 캐릭터 많이 나올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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