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호주 애들레이드 전지 훈련
다음 달 14일부터 시작할 프로야구 시범경기(팀별 10경기)가 코로나 19 사태로 전면 취소될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개 구단 단장들의 의견을 수집하는 중인데 전면 취소 쪽으로 의견이 수렴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몇몇 단장은 해외 전지훈련 캠프에 머물고 있다.

A 구단 단장은 애초 프로농구와 프로배구처럼 무관중 경기를 고려했지만, 코로나 19 사태가 너무 심각해져 시범경기를 하지 않기로 방향을 틀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진행 중인 해외 전훈 캠프를 연장할 구단이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5일 롯데부터 순차적으로 10개 구단이 귀국할 예정인데, 구단들이 현지에서 훈련을 더 하고 들어오는 것이다.

호주 애들레이드의 롯데,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의 SK 등이 대표적인데, 시범경기가 취소될 경우에 대비한 캠프 연장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관건은 훈련장을 얼마만큼 연장해 사용할 수 있느냐다. 원래 사용 기간이 끝난 후 다른 팀에 의해
예약이 차 있을 경우는 연장 사용이 어렵다.

70명 안팎의 대규모 선수단이 묵고 있는 현재 숙소도 연장할 수 있는지, 다른 호텔로 이동이 가능한 지도 변수다.

KBO는 구단들의 귀국 시작이 일주일밖에 남지 않아 빠르면 오늘(27일) 시범경기 취소와 관련된 결정 사항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