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글 썼다가 념글 간 현장 출신 선출이라고 글 썼던 사람이야
오늘까지 경기를 보니 어느정도 느껴지는게 있어서 또 글 쓰게 됐어 ㅋㅋ

내가 그 때 타격이 부진하면 어쩔 수 없이 고승민이 2루를 보게 될 것 같다라고 글을 썼는데
여전히 타격은 고구마 먹은 것 같은 싸이클이긴한데 오늘은 낼 때 딱 빅이닝 한번 만들고 강력한 투수들로 이기는 깔끔한 경기를 했네

근데 놀랍게도 타격이 어떻든 간에 고승민 2루전향은 김태형 감독님은 생각도 안하고 있는것 같더라ㅋㅋㅋ
역시 명장은 명장이라고 생각해
뭐 시즌초반이니깐 그럴 수도 있는거지만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구상한 컨셉을 그대로 가지고간다는 생각이 들어

김태형 감독님이 생각한 컨셉은 풀어내자면 이런거지
선발진과 불펜은 5강싸움하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다. 그럼 뭐?
약점이라고 지적받던 수비로 승부를 보겠다.
이런 구상을 겨우내 한거같아

2루와 3루를 타격이 상대적으로 약하더라도 수비에서 경쟁력 있는 베테랑들을 기용해 묶는야구를 올해 중점이라고 생각한거같아

아마 이런 생각이 맞다면 김민석이 복귀한다면 김민석의 성적에 따라 나승엽과 정훈의 자리가 위태로워질 거라고 생각해

김민석이 잘하고 나승엽과 정훈이 기대이하의 성적을 올린다면 어쩌면 고승민이 1루로 들어갈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해

김민석이 못한다면 라인업 변동은 크게 없을거같기도 하고

이제 지켜볼 주안점은
'5번 노진혁'
노진혁이 NC에서 좋았을 때만큼 쳐준다면

김태형 감독님이 구상하던 야구가 어느정도 가능하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어

오늘이 아마 감독 본인이 생각한 가장 이상적인 야구였을거야 적은 점수로도 이길 수 있는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