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형 전역 밀면서 익숙한 클래식 악곡 이름들이 많이 나오길래 한번 싹 정리해봄 ㅇㅇ

왈츠 A단조 - 쇼팽 왈츠 제19번, 가단조.

빗방울 - 쇼팽 프렐류드 제15번 '빗방울', 내림라장조. 국내에선 조성진이 쇼팽 콩쿠르 본선에서 연주한 곡으로 알려져 있음.

소전주곡 G단조 - 바흐의 '20개의 작은 프렐류드' 중 BWV 929, 930. 아니 이런 힙스터스러운 곡은 대체 어디서 찾아왔노 우중아...

교향곡 2번 C장조 - 슈만 교향곡 제2번, 다장조.

교향곡 3번 - 베토벤 교향곡 제3번 '영웅'. 굳이 영웅 교향곡을 고른 이유는 다른거 볼거없이 역사상 모든 제3번 교향곡 중에서 압도적으로 유명하기 때문임.

타이스 명상곡 - 쥘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

쿠랑트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1번, 사장조 중 '쿠랑트'.

블라디미르 블루스 - 막스 리히터의 '블라디미르의 슬픔'.

평균율 클라비어 전주곡 - 바흐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1권 중 전주곡 제1번, 다장조. 바흐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 중 하나임.

합창 환상곡 - 베토벤의 피아노와 합창, 관현악을 위한 합창 환상곡, 다단조. 합창 교향곡과는 엄연히 다른 곡인데, 다만 중간의 금관악기 파트를 잘 들어보면 합창 교향곡 3악장과 4악장에서 나오는 유명한 선율이 원시고대 버전으로 출현하거나 합창단의 코러스에서 유사점이 발견되는 등 합창 교향곡을 작곡하기 전 프로토타입 격으로 만든 곡이라는 걸 알 수 있음.

돌아오라 소렌토로 - 에르네스토 데 쿠르티스의 '돌아오라 소렌토로'. 이탈리아의 근대 가곡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곡에 속하며, 쿠르티스의 곡을 좋아하던 파바로티가 부른 버전이 가장 잘 알려져 있음.

월광 소나타 - 베토벤 소나타 제14번 '월광', 올림다단조. 다른건 몰라도 오투잼, 리듬스타, 검은방 시리즈 한번이라도 플레이해본 솦붕이라면 이 곡을 모를수가 없을거임.

샤콘 - 바흐의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 제2번 중 '샤콘느'.

겨울 -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집 '사계' 중 4번 '겨울', 바단조. 겨울폭풍과 벽난로를 각각 주요 악상으로 삼은 1, 2악장이 매우 잘 알려져있는 것에 비해 뜬금없이 빙판에서 스케이트 타는걸 악상으로 삼은 3악장은 인지도가 상당히 낮음.

스트라디바리우스 매직 - 에드빈 마튼의 '마법의 스트라디바리우스'.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 카미유 생상스의 바이올린과 관현악을 위한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가단조. 씹덕들 사이에선 4월구라 삽입곡으로 알려져 있음.

죽음의 무도 - 카미유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 사단조. 흑사병 시기의 한 마을에서 언데드들이 되살아나 밤새 광란의 댄스파티를 벌이는 것을 소재로 한 기괴한 춤곡인데, 김연아가 피겨스케이팅 선수권에서 이 노래를 틀고 대활약을 펼친 덕분에 인지도가 급격히 상승함.

교향곡 9번 -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라단조. 위의 영웅교향곡과 마찬가지로 제9번 교향곡 중에서 가장 유명하며,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최상급의 평가를 받아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된 상태임.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간주곡, 바장조. 보통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라고 하면 오페라 전체보다는 특히나 유명한 간주곡만 지칭한다고 함.

불의 새 - 스트라빈스키의 발레곡 '불새'. 아니 시발 불새가 얼마나 유명한 곡인데 불의 새로 황당한 오역을 때려버리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파가니니의 바이올린 카프리스 24번을 피아노 버전으로 마개조한 모음곡임.

조화의 영감 -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집 제3번 '조화의 영감'.

그노시엔느 1번 - 에릭 사티의 '6개의 그노시엔느' 제1번. 줫같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게임인 엔드 이즈 나이의 타이틀곡으로 사용된 바 있음.

골트베르크 변주곡 - 바흐 골트베르크 변주곡, 사장조. 국내에선 이상하게 골'드'베르크로 알려져있음.

발라드 1번 - 쇼팽 발라드 제1번, 사단조. 쇼팽 전문 피아니스트들의 국밥 같은 곡인데, 씹덕들 사이에선 4월구라 마지막화에서 여주 뒤져가는동안 남주가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으로 유명함.

대협주곡 A장조 -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제23번, 가장조.

브람스 간주곡 - 브람스 '6개의 피아노 소곡' 중 간주곡. 브람스 이양반이 간주를 줜나게 많이 만들긴 했는데 일단 가장 유명한 간주곡인 Op.118 No.2로 골랐음.

백조 - 생상스의 모음곡 '동물의 사육제' 중 13악장 '백조', 사장조.

민둥산의 하룻밤 - 모데스트 무소륵스키의 교향시 '민둥산의 하룻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서곡.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가 시작할 때 나와서 인지도가 매우 높아짐.

발퀴레의 기승 -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중 3막 전주곡 '발퀴레의 기행'. 지옥의 묵시록에 삽입된 걸로 제일 유명한데, 국내에선 시즈탱크 계속 클릭하면 나오는 노래로 알려져있음.

여름 협주곡 - 비발디 바이올린 협주곡집 '사계' 중 2번 '여름', 사단조.

교향곡 제6번 -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6번 '비창', 나단조.

치고이너바이젠 - 파블로 데 사라사테의 '치고이너바이젠'.

1812년 서곡 - 차이콥스키의 관현악곡 '1812년 서곡', 내림마장조.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을 떠났다가 개털리는 내용을 담은 곡인데, 그래서 러시아에선 군악대가 주로 연주하고 야외에서 연주할땐 아예 자주포나 곡사포를 끌고와서 공포탄을 발사해 현장감을 부여하기도 함.

G선상의 아리아 - 아우구스트 빌헬르미의 'G선상의 아리아'. 바흐가 작곡한 관현악 모음곡 제3번의 2악장을 바이올린의 G현으로만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한 버전임.

연습곡 2번 - 쇼팽 에튀드 제2번.

전주곡 5번 - 라흐마니노프 프렐류드 제5번, 사단조.

로맨스 - 로망스 아로니모. 기타 입문곡으로 유명한 그 곡 맞음.

악흥의 순간 - 라흐마니노프의 '악흥의 순간' 모음곡. 수록된 6곡 중에선 제4번이 제일 유명함.

솔베이지의 노래 - 에드바르 그리그의 '페르 귄트 모음곡' 중 제2모음곡 4번 '솔베이의 노래'.

클라리넷 협주곡 - 모차르트 클라리넷 협주곡, 가장조. 특히 2악장이 유명함.

이별곡 - 베토벤 소나타 제26번 '고별', 내림마장조.

환상 즉흥곡 - 쇼팽 즉흥곡 제4번 '환상 즉흥곡'. 국내에선 즉흥 환상곡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데, 서순 잘못된거임.

스프링 소나타 - 베토벤 바이올린 소나타 제5번 '봄', 바장조.

미뉴에트 - 루이지 보케리니의 미뉴에트, 마장조. 솦붕이들은 다들 영어듣기평가 안내방송으로 들어본 적 있을거임.

짐노페디 -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모음곡. 하루히 극장판에서 쓰인 적도 있고, 특히 제1번이 시몬스침대 광고음악으로 나온 덕분에 가장 유명함.

문 리버 -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 주제가 '문 리버'. 영화 내에선 오드리 헵번이 통기타 치면서 직접 불렀음.

오 솔레 미오 - 에두아르도 디 카푸아의 '오 솔레 미오'. 위에서 얘기한 '돌아오라 소렌토로'와 마찬가지로 파바로티의 애창곡임.

피아노 협주곡 F단조 -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바단조.

작은별 변주곡 - 모차르트의 '프랑스 노래 <아, 말씀드릴게요, 엄마>에 의한 12개의 변주곡', 다장조.

죽음과 소녀 - 슈베르트 현악4중주 제14번 '죽음과 소녀', 라단조.

사랑의 인사 - 에드워드 엘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품 '사랑의 인사'.

새벽 3시에 올려서 조회수 안나올거같긴 한데 대충 그럼 ㅇㅇ. 전반적으로 이번 머형 배경인 철도가 경유하는 베를린(독일), 포즈난/바르샤바(폴란드), 모스크바/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클래식곡들 위주로 나오고 프랑스랑 이탈리아 곡도 몇개 꼽사리, 코리폰 고향인 영국이랑 북극광사건 배경인 노르웨이에서 각각 1곡씩 나왔는데 어쩌면 이게 앞으로 등장할 국가들의 비중을 나타내는게 아닐까 싶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