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전에 입덕시킨 동생하나가 같이 가자고해서... 일단 맨앞줄은 물건너 갔구나 싶은 심정으로 오후 6시에 출발 겨우 8시 좀 넘어 도착해서 학교 주변 주택가에 주차완료하고

정문으로 입갤... 다행히 무대랑 그리 멀지 않았어 그리고 도착했을때는 다들 뿔뿔히 흩어져 있어서 무대앞에도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다만 돌출무대쪽은 이미 사람들이 전부

애워싸고 있었고 자리는 좌측과 우측 끝부분이 1열정도 펜스잡고 있었고 2열쯤은 여유로워 보였지 우선 좌측을 살피고 우측으로 이동 우측이 남자들이 좀 많고 사람도 어느정도 

적어보여서 자리를 잡았지... 우리 앞에는 새내기로 보이는 남자 셋이 있었고 나는 그 뒤에 섰어 딱 뒤에 섰으니... 2열인게 맞는데... 나중에 친구소환하더라...

이때는 몰라서 그냥 멍하니 있었는데 이야기하는거 들어보니 버디도 아니였고 처음 연예인 보는 애들이더라고...

이놈들 때문에 내 오프가 헬이 될줄은... 상상도 못함...ㅠ.ㅠ 담 오프부턴 어린 남자애들은 피하기로 했다...

암튼 자리잡고 어차피 삼각대 세울수가 없어서 이번에는 카메라로만 찍고 응원해야지 하고 바람막이를 입고 카메라를 목에 걸고 있었는데...

첫번째 초대가수님 무대까지만해도 괜찮았어... 저 앞에 키작은 여자애들이 셀카봉을 높이 치켜들고 내 시야를 가려도 그래도 볼만했고 같이 응원도하고 호응도 하고 놀았지..

그때쯤이였나... 이 남자애들이 친구를 둘을 소환했는데... 스탠딩에 거의 막바지에 사람들이 들어차고 차고 또 차고 차서 빽빽한 자리에 건장한 두명의 친구를 소환...

앞에서 뒤로 밀리니 뒤에서도 난리... 가뜩이나 더워서 죽겠는데 밀고 밀리니 더 죽겠는거야...

그래도 버티면서 여친이들 나올때까지 버텼음... 이윽고 여친이들 올라오는데... 진심... 이 남자애들... 손을 하늘위로 뻗고 다리를 들어서 내 시야가 완전히 가려지는거임...

왜 제일 앞에있으면서 손을 하늘위로 뻗어서 촬영을 하냐고... 충분히 옆사람 어깨사이에 폰을 넣어도 될 각도인데...

암튼 첫곡 오우 마치고 소원이가 예린이 다리 다쳐서 안무 잘 못할듯하니 양해바라요~~~ 하면서 많이 다친거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말라고 뼈나 그런게 다친건 아니라고 함

다들 네~~ 하고 다음 시간을 달려서 무대 하려고 멘트하고 멘트는 다들 아는 저희가 여기에 달려왔어요 하며 시간을 달려서를 부를것을 예고하고 조명 꺼지고 자리잡고 

준비하는데 오우가 또 나오는거임... 당황하지 않고 이거 아니라고 하면서 러프 틀어주세요~~ 하는게 이제 행사 좀 오래 다녀봤다고 꽤 의연하게 대처 하는구나 싶었음.

이게 1인칭 본인 시점... 이 두사람은 정말 저렇게 올리고 안찍어도 될 만큼 좋은자리였음... 제일 앞줄이였으니... 눈높이 안맞추고 살짝 내려서 각도만 올려줬어도 

뒤에 사람들은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을껀데... 진심... 원망스러웠음

아무튼 시달도 끝나고 이제 봄비를 시작할 차례였는데... 소원이가 관객들한테 핸드폰 조명 켜달라고 부탁했거든...

근데 노래 시작하고 다들 중앙 돌출 무대로 이동하니 앞에 있는 아이들 어른들 가릴거 없이... 저 위 사진처럼... 되었지...

물론 가장 앞에 서 있던 사람들은 최고의 팬서비스를 받았어... 유주가 본인파트 끝나자 돌출 무대 가장 앞으로가서 펜스가까이 앉아서 그쪽 사람들과 뭔가 하더라구...

난 못봤지... 난 저 땀내나는 곳에서 함께 땀흘리면서 시야도 가려지고 여친이들 얼굴한번 보겠다고 뒷발꿈치 들어가면서 열심히 손흔들고 있었거든...

여친이들 얼굴 한번 보겠다고 두시간 넘게 차달려 갔는데 허무한 마음이 들때즈음에 이제 핑거팁 시작하는데

정말 앞서 세곡 부를 동안 얼마나 호응이 없었으면 지금까지 오프다니면서 소원이가 호응 안해주면 우리 그냥 갈꺼예요라는 말까지 하더라

몇번이고 해주실꺼죠?? 되묻고... 꼭 해주세요 확인하고 그리고 핑거팁을 시작했지... 핑거팁은 비교적 최근 노래라 어느정도 호응해주고 따라불러주고 했지만...

내가 팬이라 내 욕심인지 모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에는 좀 그랬음

아무튼 핑거팁 끝나고 관객들이 앵콜 외쳐주고 너 그리고 나 부를 차례즈음에... 나는 정말 그냥 집에 갈까 싶기도 했음...

같이 간 동생이 이번이 오프 네번째인데... 정말 이번이 제일 재미 없었다고 하더라...

너그리고나 부르고 무대인사 마치고 여친이들은 내려가고...

저녁먹으러 이동하는데 얼마나 뒷꿈치를 들고 빳빳하게 다리를 세우고 봤던지...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도 못하겠더라구...

스탠딩은 이제 거르고 싶을지경..ㅠ.ㅠ 

암튼 오늘 한남대 갔던 버디들 다들 수고했음... 그래도 여친이들 보고 기분은 나쁘지 않았슴...

끝나고 그때까지 저녁을 못먹어서 근처 맛집이라는 닭집에서 치즈퐁듀 치킨한마리 먹고 바로 집에 와서 쓰는 후기야...

다음 오프는 어딧는지 아는사람??? 이렇게 된거 한번더 보러가고 싶어지네...ㅠ.ㅠ 오늘 맘껏 못놀아서 그런가... 힘들기만하고 뭔가 현타오는거 같아...

사진이고 머고 제대로 찍은거 하나 없겠지 했는데... 그나마 잘나온거... 띤이 손흔들어주는거 같아.. ㅎㅎㅎ 아 물론 나는 아닌거 같은데

이쪽으로 흔들어줬으니... 나라고 생각할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