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도당하고 싶은 엘프"에 대한 서평과 줄거리(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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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일

2017-05-25

[리뷰] "매도당하고 싶은 엘프"에 대한 서평과 줄거리(스포있음)앱에서 작성

낮잠자는거북이

2022.12.12 16:05:07

조회 10881 추천 30 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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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착상, 나름 훌륭한 줄거리.

진정한 하렘 순애.

하지만 단점도 있어서 명작 수준은 아님

2021년 2월부터 연재를 시작해서 당년 11월에 완결.

https://novelpia.com/novel/2008

장마갤 따움표 문학에서 시작한 작품임.

연재본으로 치면 1편에 해당됨.

일단 주인공이 엘프 노예를 들이는 걸로 시작함.

사고나니 어라?

내가 생각하던 게 아니었네?

알고봤더니 힘숭찐 마조년이 컨셉잡고 있던 거였음;;;;;;

그래서 주인공은 살기 위해서 어쩔수없이

엘프 노예가 원하는 "귀축"이 되기로 한다...

라는 게 이 작품의 시놉임.

하지만 이런 간단한 플롯으론 장기연재를 할 수 없음.

연재를 억지로 해도 원패턴 꽁트물로 밖에는 쓸 수 없음.

그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덧붙이기 시작함.

여기서 부터 강스포 들어감.

=================

주인공 테오라드는 세계관 내외적으로 선인 중 선인이며

귀인 중 귀인임.

이건 작품 내에서 여러번 나타남

마음 속 악을 증폭하는 약을 먹었을 때는 그냥 차도남이 되고

마음에 악이 깊을 수록 얼굴이 형체가 가려지는 성녀를 온전히 볼 수 있는 등....

반면 엘프 노예는 이런 주인공을 상당히 냉소적으로 보고 있음.

왜냐하면 인간을 믿기 위해서 밖으로 나갔다가,

결국 상처만을 입고 자살하려고 했거든.

허나, 어느 한 청년이 나타나 말을 하지,

자살하라고

니만 죽으면 마녀들을 학살할 계획이 완벽해진다고.

엘프는 그 말을 듣고 무고한 이들을 살리기 위해서

살아갈 의지를 찾고 마녀들의 편에 서서 싸우게 됨.

하지만 결국 마녀들에게 또 배신을 당함ㅠㅠ

그 후 식음을 폐하면서 살던 엘프는 문득 마녀를 학살하겠다고 한 청년을 떠오르게 되고 그 청년을 시작으로 모든 인간을 죽이려고 함.

근데 앵?

청년은 없고 5살짜리 잼민이가 대신 있었음;;;;;

재수없으면 그래도 죽으려고 했는 데,

세상 누구보다 착한 아이네;;;;;;

엘프는 순간 현타에 빠져서 울부짖으며 넌 세상 최악의 악인이라고 함.

허나 그걸 어찌아냐는 아이.

그래서 아이는 엘프에게 한 가지 내기를 하게 됨.

만일 아이가 커서 악인이 된다면 아이를 시작으로 세상 모든 악인을 죽이겠지만, 아니라면 더 이상 사람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말아달라. 그리고 공정한 내기 위해 이 내기를 했다는 사실을 잊게 해달라.

그래서 벌어지는 엘프와 아이 즉, 테오라드와의 내기가 이 작품의 주된 줄거리임.

========

작품의 단점부터 말하자면,

엘프의 행동부터가 좀 일관성이 없음.

일단 초반에는 왠 미친 변태년처럼 나오는 데

엘프의 과거을 알고보니 불쌍한 년이었네;;

물론 쌍욕이 나올 정도로 개연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초기 구상대로 갔으면 그저그런 야설이 되었을 거라는 게 정설이니

이건 그냥 넘어갈 수 있음.

캐릭터 서사와 비중 문제.

작품 중간에 나오는 황녀는 없어도, 이야기 전개에 문제없음.

황녀도 황녀 나름대로의 서사가 있는 데,

그게 다른 등장인물과 서사랑 어울리지 않고 혼자 따로노는 느낌임.

진짜 계륵과도 같은 년임.

그리고 주인공 악혼녀의 가족들도 좀 쓰잘데기 없는 인물이 많이 나옴.

약혼녀 아빠는 나름대로 비중 있고 한다데 나머지는 굳이 언급을 할 필요가 있을까 생각이 듬.

일단 첫째둘째는 황녀와 연관이 있는 데,

앞써 말했듯, 황녀의 서사가 사족에 가까워서 덩달아서 쩌리가 됨.

그리고 막내오빠는 너무 기능적으로만 쓰인거 같음.

그리고 큰 딸은 비중이 공기는 패스

허나 그외에는 나쁘지 않음

중반부 전개.

작가의 역량 문제인지 몰라도 중반부 이야기가 노잼임.

ㄹㅇ로

막 이단심문관 나오고 마녀 나오고 하고 엘프의 정체에 대한 떡밥이 조금씩 흘러나오지만,

그 떡밥을 정말 재미없게 뿌림.

예초에 엘프에 대한 정보를 너무 적게 주어서 뭔가 상상할 수조차도 없음.

이거 때문에 몇몇 사람들이 하차를 하는 거 같음.

그럼에도 난잡하지 않아서 좋음.

이렇게 단점이 있지만 장점도 만만치 않음.

기발한 초반부와 착상.

ㅇㄱㄹㅇ

더 이상 말이 필요없음

사실 엘프 노예와 대마법사 엘프란 설정을 잘섞어서 만들었음.

하지만 어느 정도 전개를 수정해서 좀 퇴색이 되었지만

그래도 그 참신함은 어디가지 않음.

감동의 후반부.

순애물의 정석임.

딸치려고 봤는 데 눈물흘림

그렇다고 감정이 과잉된 건 아님.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엘프와

어떻게라도 구할려는 주인공간의 감정이 정말 아름다움.

이거 때문이라도 중반부를 버틸필요가 있음.

ㄹㅇ

매력적인 캐릭터.

일단 앞에서 캐릭터 서사에 대해서 비판을 했지만,

그럼에도 캐릭터 조형은 잘됐음.

일단 황녀 같은 경우에도 작품과 잘섞이지 않을 뿐,

때놓고 보고면 그리 나쁘지도 않고,

엘프같은 경우도 약간 흠은 있어도

왜 그랬는가에 대한 설명은 잘되어 있음.

그리고 주인공 약혼녀도

다른 서브 히로인처럼 쩌리가 되는 게 아니라

나름대로의 역.활을 갖고 이야기에 계속 개입을 함.

진정한 하렘 순애임.

마지막으로 주인공에 대한 설명도 나쁘지 않았음.

나쁘지 않은 문체

난잡하지않고 적절한 수준의 묘사와 표현이 좋았음.

요약하지면 좀 흠이 있지만 한번 읽어볼만 소설,

작가의 차기작이 기대된다.

그리고 정후실관련해서 논쟁이 있는 데

작품 외적으론 정실은 엘프지만 내적으론 주인공 약혼녀임.

반박 안받음.

다음에 리뷰할 작품 추천

완결작만 받음

고정닉 19

원본 첨부파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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