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판타지 능력자물 + 창작물에 빙의하는 소설

개인적으로 하차하고 싶은데 참1독 당한 장면이 보고싶어서 달리는 중

근데 그 장면이 최신화라 본거의 2배는 더 봐야하는거에서 조금 힘 빠짐


하차 마려운 포인트가 몇 개 있음

1. 주인공이 능지가 박살남

2.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겠다면서 사실 뭐가 다른진 모르겠음

3. 300화쯤에 묘사되는 1만명 죽이기

4. 현실과 가상 구분으로 인한 몰입 저하


1번은 기믹이라고 할 수도 있겠고, 뭐 그건 그거대로 창작물속으로의 셀링포인트라고 생각 함.
나도 지능 1에서 오는 파급효과 같은걸로 꽤 웃기기도 했었으니깐.
근데 지능이 1일때랑 지금은 꽤나 높아졌는데도 주인공의 행동방식에 달라진 점이 없음. 이게 상당히 아쉬움.


2번이 그 뒤에 문제들이랑 연결된 하차마려운 포인트인데, 분명 현대에서는 선을 지키겠다던가 내가 사람을 죽이고 하는건 창작물 속 인물들이 현실의 인물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스탠스가 있었음.
근데 250화쯤에 일본가서 하는 짓 중에 양아치를 죽여버릴까 하는 장면이 나옴.
사실 그 외에도 현실 인물 강간치고, 인형놀이하고 마사지하고 죄다 선을 넘는 행동들이긴 함.


3번은 그럼에도 창작물 속에서 1만명을 죽이면서 갑자기 정신적 성장이라던가, 뭔 이상한 대립각을 세움.
현실에서도 이미 걸리지만 않았지 성범죄자랑 다를 바가 없음.
일본 양아치 죽일까말까 생각했던 놈임 ㅇㅇ.
현실 가상 구분짓던 놈이 현실에서 해야할 일을 가상에서 하고, 가상에서 해야할 일을 현실에서 하는게 너무 이상했음.

추가로 3번은 아기 노인 묘사 거북하긴 했는데, 뭐 현실파트에서 사람 죽이는 장면에서 이미 가상에서 익숙해졌다고 말 하기도 했고.
사실 아무리 가상이라도 묘사는 현실이랑 다를게 없이 묘사했으면서 그런거 죽이는데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 < 이해 안가긴 함.
대충 정신내성이 있으니깐... 이러면서 내적 실드 쳐준 파트.


4번은... 계속 가상의 인물들이니깐 강간하고 죽이고 한다... 라는 묘사가 몰입을 방해함.
그러니깐 읽는 독자 입장에서도 그럼 안봐도 되는 파트인가? 싶음.
무슨말이냐면 집중해서 읽어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됨.

성유진이 살인도 하고 강간도 하고 제 꼴리는대로 다니면서 하는 말이 어차피 가상세계의 사람들이니까. 말 그대로 유희생활 속 세계니깐.
애초에 주인공도 가상이라고 못 박고 행동하는 세계의 일을 몰입해서 봐야 할 이유가 있을까?
하지만 까방권은 있는게 제목부터 창작물이 메인이라는 점...
사실 이럴거면 현실이 아예 평범했어야 더 맛깔나긴 했을거임.

정신적인 성장도 없고, 그렇다고 죽을 위기도 없고, 죽어도 현실은 안전하니까 더 당당하게 행패부리고. 이건 유희생활보단 그냥 방종임.
그리고 그러면서도 현실에서 잘 지내는거 자체가 진짜 위선질같아서 사실 주인공 행태만 보면 좀 역겨움.

아무튼 이러한 주인공의 가상이라는 스탠스가 현실 외의 모든 창작물에서의 행동을 의미없는 '놀이', '유희' 취급 해 버리면서 사실상 철 없는 대학생의, 성애씬이 있는 판타지 GTA 플레이 일지를 1000화 가까이 늘여썼다는 느낌이 받아서 지금은 몰입감이 굉장히 많이 떨어졌고 그냥 현실파트로 빨리 넘기고싶단 느낌만 들고 있음.

이건 사족인데 각 창작물들의 세계관은 매력있는게 사실임.
근데 아무리 배가 고픈 사람이라도 거리를 지나가면서 보이는 모든 음식점에 다 들어가진 않잖아.
근데 성유진은 다 들어가서 스토리 진행이 느리다고 느껴지는 점도 한 몫 하는 듯.


아무튼 대충 비판만 잔뜩 한 거 같은 느낌인데 참1독 당한 장면까지 보긴 할거라 하차는 안 할듯?
몇 화씩 넘기면서 봐도 될 거 같은게 방금도 10화정도 넘겼는데 아직도 강간하고있더라 암튼.

사실 작품에 대한 비판보단 작품 속 캐릭터에 대한 비판에 더 가깝긴 해서 뭐 제대로 된 리뷰인지는 몰겠지만, 이거 보느라 요즘 노피아 아무것도 못 따라가고 있어서 한번 찡찡이나 대봤음.

리뷰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