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주차장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제네시스 지칠공(THE NEW GENESIS G70 F/L)앞에 서는거임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제네시스 지칠공 아니야?"

"풉, 국내최고 스포츠세단을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탄다고?"

"딱봐도 렌트인데 폼이나 잡으려고 하는 놈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시동걸어서

제네시스 오너 웰컴사운드가 주차장에 울려퍼지면

주위사람들이 주변에 몰려들어서

"이거봐! 이녀석 진짜 지칠공 오너잖아!"

"저번에 재용이도 풀할부로 뽑았다가 원금은커녕 이자도 못갚고 한달만에 팔았다고"

"대체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차를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출발. 곤란."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러고는 맞은편에 주차된 좆구형 bmw 3실을 훑어보면서

"...코노테도카(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윗층사는 현직 승무원 아가씨가(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저...사장님, 이거 받으세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저희 애기 한번 나눠봐요, 010-XXXX-XX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