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연 정말 좋았다

셋의 소리 합은 뭐 두말하면 잔소리고

타 팀이 있으니 내가 왜 큶인지 더 알겠더라

큶이자 홍익 노체마인데 흉스 선곡이 마음을 더 움직인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고

사실 타 팀곡도 전부 다 익숙해서 입모양만으로 따라 부르기도 했어 ㅎㅎㅎㅎ

여튼 다시 흉스로 돌아와서

깽구리의 피와 살 이건 와 진짜 감성, 소리, 노래의 기승전결 완벽했다

자주 느끼는 게 깽구리는 초반 감정만 완전히 잡으면 뭐 그 다음엔 말할 필요가 없는 거 같아

그리고 대성당들의 시대.. 와 이건 깽구리도 좋았고 흑소 소리 진짜 넘나 고급지고 기품있게(?) 나오는데 하 정말 감탄감탄!!

정말 둘다 노담해야한다 싶다가 아직 흑소 연기는 으음 (먼산)ㅋㅋ

곰베 솔로 캐롤도 특유의 동굴저음으로 그렇게 캐롤 불러주니 분위기 있고 좋았고 솔로곡 중 두번째곡은 사실 나는 조금 더 가볍게 불러줘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 편곡 후반부가 좀 무겁지 않았나 싶기도 했어. 그것만 빼면 뭐 굿

마지막에 고요한밤 거룩한밤도 너무 좋았고 -넘나 잘 어울리던데??

그리고 젤 마지막에 깽구리 왈 끝난줄 알았지? ㅋㅋㅋㅋㅋㅋ 젝.키의 커플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율동을 하는데 넘나 폴짝거려서 찍을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ㅋㅋ

세 명의 무대가 에뽀이가 없어서 부족하다고 느껴지지 않을만큼 무대가 좋았어(잘했단 얘기야. 오해금지)

다만 에뽀이의 부재가 마음이 시릴뿐이지ㅜㅜ 에뽀이의 그 목소리, 그 특유의 존재감ㅜㅜ

그래도 이렇게 셋이라도 활동하면서 기다리다 보면 2020에 더 멋진 흉스를 만날거란 기대가 있어서 기다릴만한 거 같아

또 내년엔 ㄱㅇㄷ활동도 할테니ㅎㅎㅎ 에뽀이는 기다리지 마요 그냥 살고 있어요 했지만 그냥 살면서 기다림 ㅋㅋㅋㅋ

그외 다른 건 시간 지나니 기억이 휘발됐네 ㅎㅎㅎ

그리고

어제 공연사진이야

무소음셔터인데 그래도 방해될까봐 조금 밖에 안찍었어

진짜 몇 장 없고 사실 좀 핀이 흐린 것도 몇 장 있는데 귀여워서 또는 아까워서 가져온 것도 있어ㅎ

자리상 저 멀리 있던 곰베는 앞사람 앉은키가 매우 남달라서 거의 찍을 수가 없었다고 한다

이래저래 아쉽지만 같이 보자고 들고 왔어ㅎ

그럼 이만 메리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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