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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게임뉴스 TOP7...김정주 이사 별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05 17:48:15
조회 139 추천 1 댓글 1
작년에 이어 2022년 게임업계 역시 다사다난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도 마찬가지다. 3월에 일어났던 굵직한 이슈들을 다시 한번 짚어봤다.

◇ 1위 - 김정주 이사 별세


게임사 넥슨의 창업주 김정주 엔엑스씨(NXC) 이사가 미국 하와이에서 향년 5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엔엑스씨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다. 엔엑스씨는 각 언론사에 보낸 안내문에서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으며, 최근 들어 악화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며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하지 못함을 양해해달라. 조용히 고인을 보내주려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알렸다.

◇ 2위 - 2022 LCK 스프링, T1 전승 우승과 V10 기록


2022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 T1이 젠지를 3대1로 제압하고 LCK 팀 역사상 첫 10회 우승의 고지를 점했다. T1의 LCK 우승은 지난 2020년 스프링 이후 2년 만이다.

T1은 2022 스프링 정규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2015년 정규 리그를 더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르기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18전 전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면서 역대 최고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정규 리그 1위 자격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T1은 광동 프릭스를 3대0으로 꺾으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정규 리그 2위인 젠지를 3대1로 제압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정규 리그 18전 전승에 플레이오프 두 번의 경기까지 승리한 T1은 LCK 역사상 최초로 전승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이를 통해 T1과 T1의 간판 프렌차이즈 스타 '페이커' 이상혁은 세계 최초 단일 리그 10회 우승의 기록 'V10'을 달성했다. 이에 스프링 시즌을 마무리하는 LOL 국제대회 MSI에는 우승팀인 T1이 LCK의 대표로 출전하게 되었다.

MSI는 스프링 시즌의 대륙별 우승팀이 모여 순위를 정하는 LOL 국제 대회다.

LCK 스프링에서만 6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봄의 제왕'이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는 T1은 이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 통산 5번째 출전이다. 지난 4번의 MSI에서 T1은 2015년 준우승, 2016년과 2017년 우승, 2019년 4위 등 좋은 성과를 냈지만 우승하지 못한 지 4년이나 됐다.

◇ 3위 - 엘든링 출시와 최적화 이슈, 던파 모바일 출시와 기대 이상의 흥행


지난 2월, 전 세계 게임 팬들이 기대해 마지않던 엘든링이 출시됐다. 하지만 수면 위에 떠오른 '엘든 링'에 대한 평가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게임 평론가들은 기대 이상이란 극찬을 쏟아낸 반면 게이머들은 정상적인 게임 플레이가 어려울 정도의 PC 버전 최적화 문제 등을 거론하면서 날 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PC와 가정용게임기인 콘솔 등 멀티 플랫폼으로 소개된 '엘든 링'에 대해 진단은 극과 극을 달린 바 있다.

일반 게이머들에게 공개되기 직전, 사전에 '엘든 링'을 경험한 평단의 평가는 후했다. 엘든링은 메타스코어 97점을 기록하는 동시에 "역대 최고의 게임"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비평가들의 이런 호평과 달리, 일반인들에게 정식 출시된 '엘든 링'을 접해 본 게이머들은 실망감을 표출했다. 발견된 여러 결함 탓에 하늘을 찔렀던 기대감은 순식간에 실망과 분노로 바뀌었다. '엘든 링'은 출시 직후 게임플랫폼 스팀에서 '로스트아크'를 가볍게 제치고 동시접속자 1위에 올라섰지만 게임 실행 자체가 어려울 정도의 최적화 문제와 프레임 드랍(화면 끊김 현상) 등은 '엘든 링'의 발목을 잡았다.

권장사양보다 높은 사양의 PC에서도 해당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면서 미완성된 게임을 출시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제작사가 해당 문제를 인정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약속했지만 게이머들의 불만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았다.

국내의 모바일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은 출시 열흘도 되지 않아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1위를 차지하던 '리니지' 시리즈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넥슨은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모바일)'이 지난 1일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 1위에 모두 올랐다고 2일 밝혔다.

앞서 던파모바일은 지난달 24일 오전 8시 출시한 지 5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바 있다. 사전 다운로드 120만 건, 사전캐릭터 생성 110만 건 등 이용자 호응에 힘입어 출시 당일 게임에 접속한 이용자 수는 100만 명이다. 이어 1일부터는 구글플레이에서도 왕좌를 차지한 것.

이원만 네오플 라이브 디렉터는 "던전앤파이터와 함께 청춘을 보낸 한 사람으로서 매출 순위에 대한 목표를 세우지 않았었고 '재미있다'라는 말을 가장 듣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이용자 목소리를 들으며 좋은 업데이트를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4위 - 우크라이나 사태 발벗고 나선 게임사와 비우호국 특허 무단 사용 허가한 러시아


지난 2월 24일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한 대 러시아 제재가 글로벌 게임업계에서도 연일 확산세가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게임사 다수가 러시아에 자사 게임과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혔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주요 게임사 다수가 러시아에 자사 게임을 판매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MS는 지난 4일(현지 기준) 공식 성명을 내고 러시아에 대한 정부 제재 결장에 따라 Xbox 및 게임을 비롯한 자사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어 EA, 액티비전 블리자드, 에픽게임즈 등 유수의 게임사들이 철수 및 제재를 선언했고 국내에서는 펄어비스 등이 우크라이나에 지원금을 후원했다.

그런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여파로 게임업계를 포함해 전 세계 재계의 대 러시아 제재가 점차 확산되자 러시아에서 강수를 두었다. '비우호적' 국가에 대한 모든 특허 무단 사용을 법적으로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0일, 러시아가 '비우호국'과 관련된 특허 도용을 합법화하는 법령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요약하면 특허 무단 사용에 대해 보상을 하지 않는다는 것으로, 러시아 기업들은 비우호국 기업의 특허를 허락 없이 사용하더라도 손해배상 소송을 당하지 않는다. 

참고로 러시아 정부가 지난 7일, 비우호국으로 선정한 국가는 자국 제재에 동참한 한국을 포함해 미국, 영국, 호주, 일본, 유럽연합(EU) 등 48개국에 달한다. 

◇ 5위 - GDC 2022, GOTY는 '인스크립션'


세계 5대 시상식이자 '게임 개발자들이 뽑는 GOTY'로 알려진 GDC 어워드에서 공포 카드게임으로 인기를 끌었던 '인스크립션'이 올해의 게임(GOTY)에 선정됐다.

GDC 주최 측은 23일(현지 기준) 게임 디벨로퍼 초이스 어워드 2022 수상작을 발표했다. 올해의 게임을 차지한 인스크립션은 포니 아일랜드를 만든 다니얼 멀린스가 개발한 덱빌딩 게임으로, 작년 10월에 출시됐다. 여러 카드로 덱을 꾸려 상대를 이기는 덱빌딩에 스토리텔링과 퍼즐 요소, 심리적인 공포와 방탈출을 더한 독특한 게임성으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25일 기준 스팀에서는 6만 건이 넘는 리뷰에 '압도적으로 긍정적(97%)'를 유지 중이며, 메타크리틱 전문가 평점은 85점이다.

아울러 인스크립션은 GDC와 연계한 글로벌 인디게임 전시회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의 'IGF 어워드'에서도 대상과 함께 음향, 기획, 내러티브 상을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두 시상식에서 동시에 '대상'을 수상한 게임은 인스크립션이 처음이다.

◇ 6위 - 인앱결제 강제금지법 시행, 청보법 게임'중독' 삭제 법안 발의, 현금 환불 게임법 개정안 발의


앱마켓 사업자의 특정 결제방식 강제를 금지하는 '인앱결제 강제금지법'(이하 인앱결제법)이 최종 관문인 국무회의를 통과, 지난 15일부터 시행됐다. 앱마켓의 공정성확보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법이 시행되는 것은 세계 최초다.

하지만 게임·웹툰 등 관련 업계에선 관망하는 모양새다. 구글이 한국에만 제 3자 결제 시스템 도입을 허용했지만, 당장 새로운 시스템을 적용하기 쉽지 않은 데다 적용할 유인도 크지 않아서다. 이와 함께 웹툰업계에선 이해관계자간 수수료율 배분 등 새로운 가격 정책 마련에 대한 고민이 더 큰 것으로 전해진다.

이어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 유성구갑)은 17일, 게임 '중독'이라는 표현을 법에서 삭제하는 청소년보호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올해 1월에 강제적 셧다운제는 페지되며, 기존 청소년보호법에 있던 '인터넷 게임 중독'이라는 표현이 '인터넷 게임 중독·과몰입'으로 개정됐다. 여기에 더 나아가 '중독'을 삭제하는 것이 법을 발의한 취지다.

또한 구매한 유료 아이템을 환불받을 때, 현금이 아닌 게임머니로 돌려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해 이용자가 환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법안도 나왔다.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게임 환불에 관련된 게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현재 게임 콘텐츠 판매는 전자상거래법, 약관 규제에 관한 법률, 콘텐츠산업진흥법 등에 따라 이뤄지고 있지만 게임은 영화, 음반, 도서 등 다른 콘텐츠와 달리 소비자가 구매한 콘텐츠에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제한되고, 게임사가 이미 판매한 콘텐츠의 효과, 성능 등을 임의로 조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따라서 게임 이용자 보호를 다각도로 검토해야 한다는 것이 유동수 의원의 의견이다.

◇ 7위 - E3 전면 취소...하지만 도쿄게임쇼, 지스타는 오프라인 개최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ESA)가 미국 최대의 게임쇼 E3 개최 불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E3를 주관하는 ESA는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대면 행사에 이어 온라인 행사인 '디지털 쇼케이스'도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ES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3 2022에 대한 선언문을 게시하며 E3가 2023년에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SA는 "내년 여름에 대면 및 온라인으로 E3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3대 게임쇼이자 올해 나오는 기대작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통했던 E3는 올해 만나볼 수 없게 됐다. 

한편, E3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지목되는 독일의 게임스컴과 일본의 도쿄게임쇼는 2022년 오프라인 개최를 확정지었다. 한국의 지스타도 11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이전 수준 규모로 열린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2022년을 지스타 정상 개최의 원년으로 삼아 오프라인 전시 규모를 예년 수준까지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며 도쿄게임쇼의 경우 2020년 온라인 전환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 전환이다.


도쿄게임쇼를 주최하는 CESA(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협회)는 28일, 도쿄게임쇼 2022 오프라인 개최를 선언했다. 기간은 9월 15일(목)부터 18일(일)까지 나흘간이며, 장소는 언제나와 같은 치바 마쿠하리 멧세다. 주최측은 예상 방문객 수를 15만 명 가량으로 추산했다.


오프라인으로 열리긴 하지만, 코로나19 맹위가 떨쳐지지 않은 만큼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표적인 것이 입장 나이대 제한이다. 백신 접종과 감염 우려 등을 고려하여 초등학생 이하는 입장이 제한된다. 작년과 같은 온라인 프로그램 역시 유지되며, 이를 통해 각 부스나 스테이지의 생생한 모습을 생중계 한다는 방침이다.
 



▶ '리니지M' 1대1 개인거래 시스템이 불러온 파장▶ [카드뉴스] 금주의 게임뉴스 탑5 - T1 vs 젠지 D-1▶ [기획] 리얼해지는 야구게임...그래픽 VS 전략, 어느 쪽?▶ [기획] 스토리 들려주는 기자(2) - 블레이드&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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