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간 10주년] [기고] 놀이의 진화: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08 10:46:03
조회 121 추천 0 댓글 0
[편집자주] 게임와이는 창간 10주년을 맞이하여 업계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만한 글을 찾고 있다. 김태규 한국게임화연구원장은 2001년 네오닉스 PC 및 모바일 게임 개발을 시작으로, 2006년 한빛소프프튼 개발 본부장을 거친 약 30년 경력을 지닌 업계의 산 증인이다. 좋은 것을 서로 공유하고 나눈다는 목표로 운영중인 게임화 연구원의 핵심 가치를 이번 기고글에 담았다. 
 


◇ 게이미피케이션의 이해

인간 경험의 영역에서 놀이는 오랫동안 학습, 탐구, 사회적 상호작용의 기본 측면으로 인식되어 왔다. 어린 시절의 게임부터 성인의 취미에 이르기까지 놀이는 우리의 경험을 형성하고 우리의 행동에 심오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친다. 최근 게임화라는 개념은 놀이에 대한 인간의 타고난 성향을 활용하여 다양한 맥락에서 개인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참여시키고, 영감을 주는 강력한 도구로 진화하고 있다.

게이미피케이션은 참여도, 동기 부여,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포인트, 배지, 리더보드, 보상과 같은 게임 디자인 요소를 게임이 아닌 상황에 적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기본적으로 게임화는 게임 메커니즘과 심리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원하는 행동과 결과를 장려하는 몰입형 상호 작용 경험을 만든다. 성취, 경쟁, 사회적 상호 작용에 대한 인간의 본질적인 욕구를 활용함으로써 게이미피케이션은 일상적인 작업을 흥미롭고 즐거운 활동으로 변화시켜 성취감과 만족감을 조성한다.

◇ 게이미피케이션의 역사적 관점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용어는 디지털 시대에 두각을 나타냈지만 그 뿌리는 교육, 비즈니스, 군사 훈련에서 인센티브와 보상을 사용하는 등 다양한 역사적 선례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0년 이전 근대에는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용어가 출현하고 정착되기 이전이다. 게임의 파생형태로서,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기능성게임(serious games)등이 있었다. 1824년 프러시아 육군에 의해서 개발 되어진 Kiegsspiel(크리그스필)[Kriegs(전쟁)+Spiel(게임)] 워게임이 있다. 이를 통해서 '프랑스-프로이센'전쟁에서 프로이센이 프랑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후에, 다른 국가들도 워게임을 만들기 시작했다. 

2002년 영국 컴퓨터 프로그래머, 게임 개발자인 닉펠링이 처음 'gamification'단어를 사용했다. 그는 게이미피케이션(게임화)은 게임 디자인과 플레이를 주도하는 일반적인 원리 및 이론, 요소들을 가져와서 다른 컨텍스트(맥락)에 적용하는 것이라고 그는 이야기했다. 2010-2011년은 게이미피케이션이라는 용어가 점점 더 인기를 얻고 많은 비즈니스 및 학계등에서 관심을 끌기 시작한 시기다. 이후 약간의 정체기와 성숙기를 거쳐 2017년 이후 부터는 활성화되는 시기가 열렸다.

◇ 게이미피케이션의 부상 


최근 몇 년 동안 게임화는 교육, 의료, 피트니스, 마케팅, 직원 교육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응용되고 있다. 사용자에게 수업 완료에 대한 점수와 성과를 보상하는 언어 학습 앱부터 직원들이 자신의 신체 활동을 추적하고 동료와 경쟁하도록 장려하는 기업 웰니스 프로그램에 이르기까지, 게임화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작업과 과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Duolingo, Nike+, Starbucks Rewards와 같은 인기 플랫폼의 성공은 사용자 참여와 충성도를 높이는 데 있어 게임화가 얼마나 효과적인지 보여준다.

◇ 게이미피케이션의 심리적 메커니즘

게임화 효과의 핵심은 인간의 동기와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메커니즘이다. 조작적 조건화이론, 자기 결정 이론, 흐름 이론등으로 게임화는 목표 설정, 피드백, 진행 상황 추적, 사회적 상호 작용과 같은 전략을 사용하여 내재적 동기를 강화하고 지속적인 참여를 촉진한다. 명확한 목표, 즉각적인 피드백, 의미 있는 보상을 제공함으로써 게임화는 자율성, 역량 및 관련성에 대한 개인의 타고난 욕구를 활용하여 자신의 행동에 대한 주체성과 통제력을 키워준다.

◇ 게이미피케이션의 영향 및 이점

게임화의 영향은 단순한 참여 지표를 넘어 개인, 조직, 사회 전체를 위한 광범위한 혜택을 포괄하기도 한다. 게임화는 동기 부여, 생산성 및 학습 결과를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건강 행동과 전반적인 웰빙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게임화는 조직 환경에서 팀워크, 협업 및 창의성을 강화하고 혁신과 지속적인 개선의 문화를 조성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놀이의 힘을 활용함으로써 게임화는 우리가 도전에 접근하는 방식을 바꾸고 다양한 맥락에서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게이미피케이션의 향후 방향

앞으로 게임화의 미래는 지속적인 혁신과 새로운 영역 및 응용 분야로의 확장이 이루어진다. 증강 현실, 가상 현실, 인공 지능 등 기술의 발전으로 더욱 몰입감 있고 개인화된 게임 경험을 창출할 수 있는 흥미로운 가능성이 열리고 있다. 사용자 중심 접근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사용자의 웰빙과 권한 부여를 우선시하는 보다 투명하고 포괄적인 게임화 전략을 개발하려는 노력이 촉진되고 있다. 그러나 게임화가 사회에서 선을 위한 힘으로 남아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서는 더 큰 학제간 협력, 윤리적 지침, 실증적 연구의 필요성을 포함하여 과제가 남아 있다. 결론적으로 게임화를 통한 놀이의 진화는 우리가 삶의 과제, 도전, 기회에 접근하는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우리 삶에 긍정적인 변화와 인간 번영을 위한 촉매제로서 게임화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를 바란다.


작성자: 김태규 원장은 게임 산업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인물로, LG게임스쿨의 '게임 프로듀서 과정'을 시작으로 네오닉스, 한빛소프트 등에서 주요 역할을 맡으며, 다수의 PC 및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했다. 그의 주요 작품으로는 '짱', '올림포스가디언', '용비불패', '워크라이' 등이 있다.

현재는 게임의 순기능을 활용하여 사회 문제 해결 및 기업/조직의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춘 게임화 방법론을 연구하는 한국게임화연구원의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 [단독] 게임으로 사람을 뽑는다고?...김태규 게임화연구원 부원장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힘들게 성공한 만큼 절대 논란 안 만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10 - -
이슈 [디시人터뷰] 웃는 모습이 예쁜 누나, 아나운서 김나정 운영자 24/06/11 - -
7103 대형 IP 게임으로 승부한다...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2' 시연 영상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17 5 0
7102 "원작의 감동을 그대로"... 4일간 '미르의 전설2: 기연' 공개 테스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6 4 0
7101 15살 생일 맞은 '용감한 쿠키'...쿠키런 대축제 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5 3 0
7100 '로드 모바일'에 시라누이 마이가 떴다...'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와 콜라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3:54 4 0
7099 [창간 10주년] [다시 뛰는 2024년⑬] 목표는 국내 대표 콘솔 게임사...장르 다각화 나선 네오위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11 23 0
7098 리니지M 신섭 1, 2, 3차까지 전부 '매진'...다시 기회를 주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0 0
7097 '다크앤다커 모바일', 8월 첫 글로벌 대규모 테스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53 0
7096 1300레벨 이상만 드루와...'뮤 온라인' 가디언 레비아탄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76 0
7095 색상 랜뽑 없앤다...2.0에 가까운 '퍼디' 변화, 이용자들이 인정했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1615 1
7094 애니ㆍ카페ㆍ치킨...모바일게임 4종, 눈길 끄는 컬래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82 0
7093 ARMY임을 증명하라...'인더섬'에서 방탄소년단(BTS) 코스튬 획득 가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83 0
7092 역대 최대 규모...'서머너즈 워', 팬아트 공모전 개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74 0
7091 "안녕 난 혜인이야. 헤드샷 쏘는 법을 아르켜 줄께" [4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5038 30
7090 벌써 GPT-4o 기술 적용한 K-게임, 스팀에 등장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133 0
7089 배그·배그M e스포츠 축제...PGS 4 '트위스티드 마인즈' 우승, 라이벌스 컵 한국 승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2 0
7088 넷마블문화재단, '제21회 넷마블게임콘서트' 참가자 모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2 0
7087 [SGF] SGF에 등장한 '배틀크러쉬'...장르 다각화 나선 엔씨 [1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2366 4
7086 [현장] "비정상의 정상화 꿈꾼다"...스마게 신작 로드나인이 그리는 미래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2384 8
7085 광역 폭발에 도끼 던지고, 도발하고...리니지M '광전사' 더 강해진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03 0
7084 '스타레일' 최초 공식 커플은?...검객 삼칠이도 등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00 0
7083 급이 달랐다...여름 쇼케이스의 승자는 마이크로소프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89 0
7082 중국 1,2위 텐센트와 넷이즈, 5 VS 5 대전 게임으로 한국서 '한판'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86 0
7081 스타 좀 하니?...'배틀 에이스' 등 RTS 신작 2종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88 0
7080 [SGF] 컴퓨터를 새로 맛출 때가 왔다...8년만에 '문명7' 나온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98 0
7079 "23년만의 K-MMORPG" '미르2: 기연', 6월 12일 OBT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959 1
7078 코나미, 2024년 슈팅 및 야구게임 2종 선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82 0
7077 카카오게임즈,  '스타' 개발진이 만든 RTS '스톰게이트' 국내 퍼블리싱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78 1
7076 넥슨 '더 파이널스' 시즌3 배경은 '일본 교토' [2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293 10
7075 "큰 거 온다"...시즌3 접어드는 로스트아크 프리뷰 '로아온' 돌아보기 [1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2116 8
7074 [SGF] 중국 기술력 만만치 않다… 한국 게임과 경쟁하게 될 중국의 콘솔 게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82 0
7073 창섭이 형이 설명해주는 '메이플스토리' 하반기 로드맵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9 299 1
7072 [SGF] "콘솔 출시는 처음이라..." 검은신화 오공, '무(無) CD' 패키지 논란 [3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8120 1
7071 [창간 10주년] [다시 뛰는 2024년⑫] 하반기, 사막을 오아시스로 만들 펄어비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33 0
7070 [SGF] 어떤 깜짝 신작이 나왔을까? 서머 게임 페스트 202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41 0
7069 [SGF] 스팀 컴백 '닥닥' 매긍 반응..."환영한다" vs "데모일뿐"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65 0
7068 [SGF] 섹시 바니걸에 넥슨 '퍼스트 디센던트' 기대감 증폭↑ [5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0170 4
7067 [금주의 게임 순위] '리니지M' 1위 굳히기...'레이븐2' 3위 등극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90 0
7066 게임속 길드원과 함께 현실 신혼집을 짖는다고? [7]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733 2
7065 [창간 10주년] [다시 뛰는 2024년⑪] 게임 본연의 재미를 찾는 컴투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0 0
7064 "경품 G80을 잡아라"...20일 '에오스 블랙' 출격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1 0
7063 [기고] 프로즌 시티: 라이브옵스를 통해 이용자 LTV 두 배로 늘리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6 0
7062 200억 대 투자 '아너 오브 킹즈' e스포츠 파트너십 프로그램 론칭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55 0
7061 'P의 거짓' 상복 터졌다...애플 디자인 어워드에서  '비주얼 및 그래픽' 부문 수상 [3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273 20
7060 명작 게임 '마블 미드나잇 선즈' ₩67,800→무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98 0
7059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라이벌스 컵' 한일전 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0 0
7058 '젠레스 존 제로' 리세마라, 티어(등급표)...0티어 원탑은 누구?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02 1
7057 [리뷰] 온라인 게임인데 오프라인으로 즐긴다…'드래곤 퀘스트 10 오프라인'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877 4
7056 [핸즈온] 익숙하지만 다채로운 맛, '에코칼립스: 진홍의 서약' 체험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72 1
7055 리니지M, 새로운 시작 알릴 '에피소드 제로'...신 서버 '말하는 섬' 등장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257 1
7054 넷마블, '나혼렙' '신의탑' 등 다채로운 소식으로 이용자 몰이 [1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6 5582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