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게임을 아이폰에서 플레이!...PC앱플레이어의 진화

게임와이

2021.10.21 13:30:07

조회 503 추천 1 댓글 0

모바일게임을 PC로 즐길 수 있는 PC앱플레이어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

몇년 전만 해도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는 PC 앱플레이어가 각광받았지만, 최근에는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신규 게임을 출시할 때 PC버전과 모바일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는 경향이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OS 윈도11내에서 APK 파일을 실행할 수 있다는 등의 발표가 이어지면서 기존 PC앱플레이서 서비스사의 생계를 위협하기도 했다.

이에 PC앱플레이어 기업도 PC앱플레이어에 스트리밍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변화를 꽤하고 있다.

글로벌 게이밍 플랫폼 '블루스택'은 21일 세계 최초로 선보인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블루스택 X'를 곧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료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으로 모바일 게임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블루스택 X'가 유일하다. 클라우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게임 다운로드가 필요 없고, PC 사양의 제한을 받을 필요 없이 모바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회사는 "웹 브라우저 또는 '블루스택 X'를 이용하면 모바일 게임의 다운로드 용량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뿐더러 다운로드를 완료할 때까지 기다림의 시간을 가질 필요도 없다. 또한, 클라우드 서버의 소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이용 중인 PC 사양이 높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속도로 저사양 게임부터 고사양 게임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루스택 X'는 이미 글로벌 지역에서 200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으로 베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클라우드 기반의 스트리밍 서비스여서 PC나 노트북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윈도우, 맥 OS, 크롬 OS, 리눅스, iOS, 안드로이드, 그리고 라즈베리 파이까지 다양한 OS를 지원한다. 특히, 전 세계 게이머가 거의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디스코드 봇에서는 링크 클릭만으로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그렇다면 IOS에서도 실행 가능하다고 하는 것은 아이폰에서도 안드로이드 게임이 게임이 돌아가는 얘기일까?

블루스택 관계자는 게임와이의 이러한 질문에 "개발자가 안드로이드용 APK를 등록하면 클라우드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iOS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고 답해 사실상 아이폰에서 블루스택X를 통해 제공된 안드로이드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1에서는 아마존 앱스토어를 이용한다. 사용자들은 올해 말부터 안드로이드 앱을 아마존 앱 스토어를 통해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제 이용자들은 자신의 PC 에서 안드로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

개발자 입장에서는 입점 수수료가 15%로 구글ㆍ애플 30%보다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아마존스토어는 국내 개발자나 이용자들에게 모두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이다.

한편 국내 원스토어도 PC앱플레이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원스토어 게임을 PC로 즐길 수 있는 '게임루프'를 출시한 것인데, 단점이라면 아직 초기라 게임이 너무 없다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참조.

와쿠나 녹스, 엘디플레이어는 기본적으로 브라우저도 지원하고, 구글플레이스토어도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확장성이 무한한 셈이다. iOS게임 말고는 대부분의 모바일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원스토어의 원게임루프는 단 21개의 게임만 즐길 수 있다면 너무 제한적이라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다.

한편 해외에서는 블루스택이 부동의 1위지만 국내 및 중국 등지에서는 녹스와 LD플레이어가 더 인기다. 이중 녹스도 블루스택X처럼 진화를 거듭 중이다.

녹스는 지난 5월 녹스 앱플레이어가 글로벌 최초로 안드로이드 9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당시 높은 운영 체계가 필요한 게임은 별도의 앱플레이어를 다운로드 받아야 했는데, '원신' 등을 포함한 최소 지원 버전 8.0 이상인 안드로이드 게임들을 원활히 실행할 수 있게 됐던 것.

당시 녹스가 자사 안드로이드 9 OS의 장점으로 언급했던 것은 멀티 앱플레이어 실행 시 CPU, GPU 소모율 부분에서 각각 72.4%와 71.6%로 덜 소모할 뿐만이 아니라 게임 업데이트 속도도 평균적으로 6분 08초가 더 빠른 편이었다는 것이었다.

이어 8월 25일 녹스는 모든 에뮬레이터 버전을 하나로 통합한 7015 올인원 버전을 출시했다. 안드로이드5(32비트), 안드로이드7(32비트&64비트), 안드로이드9 버전을 모두 종합한 버전이다.

회사는 "이로 인해 그간 앱플레이어는 신작 게임이 론칭되거나 업데이트될 경우 번거롭게 버전 별로 따로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을 없앴다"고 자신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는 크로스 플랫폼 트랜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물론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한다는 것은 최신 기술일 수 있지만 개발자가 구글이 아닌 블루스택에 별도로 APK를 올려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이용자는 구글에 있는 게임이 없으니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있다. 다만 안드로이드에만 출시되고 아이폰에는 게임이 출시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이용자들에게는 희소식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윈도11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앱스토어도 아마존 앱스토어를 통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구글스토어를 이용이 많은 국내 이용자들에게는 익숙치가 않아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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