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게임 중독자는 뇌가 달라....그런데 1년 넘은 중독자는 없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7.15 19:57:27
조회 660 추천 1 댓글 5
"게임 과몰입은 치료해야 할 질병인가?"

이 답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이 모였다. 

그리고 2년간의 연구를 통해 '게임 중독자의 뇌는 일반인과 다르다'는 사실과 '1년 넘은 중독자는 거의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문화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5일 서울시 정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주최한 '게임이용자 패널·임상의학 연구 결과발표회'에서 중앙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는 "고위험군 이용자의 뇌의 상태는 일반 이용자의 뇌와 다르다"고 주장했다. 


15일 서울시 정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주최한


그 근거로 내세운 것이 대학생과 중고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뇌MRI, 지능검사 등을 통해 분석하여 발표한 연구 자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일반 사용자에서 게임 선용자-경계선군-고위험군의 단계로 가면서 뇌의 활성화 정도 및 지역이 줄어들었다. 일반 사용자는 4개 이상의 부분에서 활성화가 이루어졌지만, 고위험군 사용자는 1개 부분만 활성화가 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한 교수는 "주의력결핍장애(ADHD)와 비슷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고위험군은 특정 부분만환하게 빛나고 있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한 교수의 핵심 주장이 담긴 발표 자료, 성인으로 가면서 연결성이 늘어나지만 정상인에 비해 부족해 보인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4개 분류로 나눈 이용자들의 대뇌 피질 두께는 차이가 없었다. 지능도 비슷했다. 하지만 지능을 나눌 때 스피드, 언어성, 지각 능력 등의 소 항목으로 나누는데 고위험군에서 '스피드' 항목이 다른 군에 비해 떨어졌다. 이것 역시 주의력결핍장애(ADHD)와 비슷한 현상"이라는 것이 한 교수의 주장이다. 

한 교수는 "ADHD 환자들의 과몰입 현상이 높다고 했는데 이들에게서 게임이 아닌 쇼핑 강박증 같은 것들이 나타나느냐"는 질문에 "(ADHD 환자들은) 충동 조절이 안 된다는 것이다. 멈출 줄 모르고 일상 스케줄을 관리하지 못하는 것이다. 멀티테스킹이 되야 하는데 그것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런데 한성대학교 조문서 교수가 발표한 에는 이와는 반대되는 성격의 다소 흥미로운 사실이 나온다. 

사용자들의 게임 행동 유형 변화가 해가 가면서 사라지더라는 것. 조 교수의 연구는 2년에 걸쳐 진행됐는데 2차년도 게임 행동 유형에서 아동 청소년의 경우 과몰입군 중 과몰입군에 남은 응답자가 없었다. 

이들은 일반이용자군(48.4%), 선용군(3.3%), 과몰입위험군(38.3%)으로 이동했다.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성인의 경우 전반적으로 일반 이용자군과 선용군으로의 이동 비율이 높고, 과몰입군은 1명을 제외하면 2차년도에 다른 게임 행동 유형으로 이동한 것. 


2차년도 게임행동 유형 변화(아동 청소년), 사진=게임와이 촬영


이를 두고 조 교소는 "게임 과몰입이나 선용 자체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기보다 개인이 처한 내외적 특성에 따라 발현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 있다"고 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의 기준대로라면 1년 이상 게임과 관련한 장애 행동이 지속되는 경우를 게임장애로 분류하고 있으나, 단 1명만 이 과몰입군에 포함되었다는 사실은 대부분의 게임이용자는 일시적으로 문제를 겪더라도 게임 외적인 제3의 요인에 의해 그러한 상태가 완화되거나 사라질 가능성을 시사한다고"고 결론 내렸다. 


연구 발표를 토대로


이와 관련 충북대 교육학과 장유진 교수는 "결국은 두 연구를 종합하면 과몰입군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변화가 가능하다"며 게임 과몰입의 변화가능성에 주목했다. 그녀는 "앞으로 3-4년간의 결과가 기대된다. 긍정적 부정적 변화 유형을 나눠서 변화에 따라 바람직한 변화와 그렇지 못한 변화, 그리고 어떤 요인들이 그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부모와 자녀 900상 쌍을 모집하여 조사를 한 적이 있다. 이 조사에서 게임의 과몰입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자녀들에게 '게임 하면 안돼'가 아니라 스스로 게임 시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지지하는 것이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이번 연구발표는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서울교대 권정민 교수는 "노르웨이와 스웨덴은 게임 중독 과몰입 비율이 낮고, 중국과 홍콩, 한국은 높게 나온다. 신기한 일이다. 입시와 경쟁이 치열한 나라에서 비율이 높게 나온 것인데, 오늘 나온 얘기대로라면 (시간이 지나면서) 과몰입이 거의 없어졌다. 게임은 라이프스타일이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녀는 이어 "게임이용시간과 취침 시간은 관계가 없다. 게임도 미디어 소비다. 예전에는 드라마를 10시간 정주행했지만 이제는 SNS 채널을 통해 30분짜리 영화를 보고, 틱톡에서 1분짜리 영상을 보며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 게임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권 교수는 "그래서 장애가 있는 아이가 문제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문제다. 게임 과몰입도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한다. 게임은 라이프스타일이다. 시각장애인더러 장애를 가졌다고 뭐라 하지 않는다. 그런 시대가 됐다. 사회적인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입시문제가 바꾸면 게임 중독 관련 내용도 바뀌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게임의 과몰입이 부모의 양육태도와 관련이 있다는 서울교대 권정민 교수


이어 이락디지털연구소 이장주 소장은 "오늘 발표의 가장 큰 시사점은 게임 과몰입 수가 극히 적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연구가 시작된 이유는 2006년 게임산업진흥법에 게임중독과 과몰입 얘기가 나오지만 정의가 없다. 유령하고 싸운다는 얘기"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는 지식착각이다. 익숙하면 편해지고 진리처럼 여겨진다. '이런 게 있어' 라고 의심하면 상식에 벗어나는 것이 된다. 18년 연구했는데 해결책이 나왔느냐? 점점 (게임 중독) 사례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법률에 이런 것이 필요한가 싶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번째는 용어 문제다. 게임 과몰입, 게임중독 다 똑 같은 표현이다. '게임의 균형적 이용'과 같이 긍정적 용어로 바꿔야 한다. 부패방지 위원회가 청렴위원회로 바뀌었듯이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 소장은 또 "2020년도에는 게임중독 워딩이 50% 감소했다 사회적으로도 게임중독 워딩 감소했다는 것은 관심이 감소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게임이 게임 서비스로 머물지 않고 콘서트도 하고 스포츠도 하는 등 미디어가 되고 있다. 콘진원이 나서서 게임 이용자들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학부모도 게임을 배워야지...전국 1만2000명이 '게임' 배운다!▶ 10년간 게임 과몰입 ↓...게임선용(善用) 5배 ↑▶ 10년만에 '게임 셧다운제' 폐지 법안 통과...'게임시간 선택제'로▶ 문제는 게임 아닌 '입시(入試)'...셧다운제는 '시대착오적 제도'



추천 비추천

1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6936 [PLAYX4] "게임 개발 리소스를 그냥 무료로 드립니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8 0
6935 한국게임개발자협회(KDGA), 글로벌 인디 게임제작 경진대회 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0 0
6934 국내외 서비스 종료 '미르M', 중국 시장 향한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1 0
6933 [현장] 은퇴 프로게이머를 위한 기회의 장...OGN. 'Game Not Over'를 통해 돌파구 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2 1
6932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2024' 공개...월드 파이널은 11월 도쿄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8 0
6931 "게임 설치해 드려요~" 넷마블, 게임 체험관 늘린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0 0
6930 대세 권은비, 수집형 RPG '캣 판타지' 홍보모델로 발탁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29 0
6929 스마일게이트, NX3 신작 MMORPG '로드나인' 티저 오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1 0
6928 [공략] '나혼렙' 육성에 필요한 대세 픽과 주의사항 몰아보기 [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781 4
6927 '롬(ROM)' 출시 100일...'영지전'을 시작으로 업데이트 쏟아낸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4 0
6926 "심적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김재철 PD가 말하는 '블랙 클로버' 1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7 0
6925 19년차 모바일 게임인데 역주행↑ㆍ우상향 중인 이 게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2 0
6924 "후방 주의...차라리 야동 틀기" 대머리 마법소녀 '즈큥도큥' 반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2 0
6923 별이되어라 1ㆍ2편, 누가 더 많이 많이 벌었을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4 0
6922 파크라이4, 6,600원↓...파밍 시뮬레이터22 '무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1 0
6921 닥닥? 하이브IM 신작 '던전 스토커즈' 깜짝 테스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6 0
6920 청소년 게임 이용자 30%가 '가족 안부'를 1위로 꼽았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6 0
6919 [기고] 슈퍼센트의 신작 게임이 침체된 하이퍼 캐주얼 시장에서 정상에 오른 방법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1 0
6918 [PLAYX4][르포] AGF 대비 썰렁했던 플레이엑스포...잔잔한 '활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8 0
6917 [금주의 신작] '명조', 출시와 함께 인기 1위...'고양이와 스프 말랑 타운' 출시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1559 3
6916 아스달기·롬(ROM)·뮤 모나크...순위 밀린 MMORPG 3종 업데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2 0
6915 직장으로 컴투스는 어때? 게임 QA 직무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0 0
6914 [PLAYX4]슈퍼플래닛·룸식스, '플레이엑스포 2024' 출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5 0
6913 롤드컵 4회 우승-LCK 10회 우승 '페이커', 초대 '전설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8 0
6912 [금주의 게임 순위] 대세 '나혼렙', '라스트 워'에 밀려...PC '디아블로4' 11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43 0
6911 중국 던파M, 한국 매출 200배...일본 '블루아카'도 건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8 0
6910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국내 게임사들이 공개할 게임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51 0
6909 게임 양민학살 행위 '스머핑(Smurfing)' 논문 나왔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73 0
6908 스팀에서 맞붙은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신작 게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6 0
6907 던파M 中 매출 1위에 넥슨 그룹 주가도 '꿈틀'...비리비리 순위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83 0
6906 그라비티, 2024 플레이엑스포 참가...'헬로헬' CBT 진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77 0
6905 주희 수영복 굿즈도...플레이엑스포 2024 관전 포인트 몇 가지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699 6
6904 '쿠키런' IP '킹덤'·' 마녀의 성' 동시 업데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7 0
6903 '원펀맨: 정의집행' 등 모바일게임 3종 사전등록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8 0
6902 시프트업, "공모 투자금 1/3은 건물 살 것"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76 0
6901 플레이위드, 2H 출시 '로한2' 영상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56 0
6900 [핸즈온] '퍼스트 디센던트', 고퀄 그래픽과 그래플링 훅이 다했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6 0
6899 "완성도 위해 부단히 노력" 넥슨 개발진이 말하는 '퍼디' 서사의 깊이는? [1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1994 2
6898 크래프톤 메타버스 스튜디오 오버데어, 동남아 알파 테스트 진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5 0
6897 '던파M' 중국 쓸었다...국내 최초 출시 첫날 中 매출 1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84 0
6896 웹젠, '뮤오리진3'· '뮤 온라인' 동시 업데이트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89 0
6895 8억 IP, 예약 6천만 명 초대작 파워...넥슨, '던파M' 중국 출시 첫날 인기 1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41 0
6894 [창간 10주년] 페이커와 함께한 e스포츠 10년 역사 [3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555 25
6893 방치형 키우기 열풍 '소울 스트라이크', 누적 매출 200억원 돌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19 0
6892 퀄리티 업해서 돌아오는 '몬스터 헌터 스토리즈' 개발진 인터뷰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86 0
6891 SF 장착한 국산 정통 JRPG, 플레이엑스포 출전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180 0
6890 미래 인재 양성...'블리자드 STEAM 기부장학금 프로그램' 진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96 0
6889 엉덩이 게임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이 회사, 30% 상한가↑ [4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4777 13
6888 모배에 등장한 합체 변신 로봇?...'메카닉 테마 모드' 출시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2392 1
6887 넷마블문화재단,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진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1 7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