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디아블로 4 시즌 4 체험기, 옳게 된 대격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04 19:52:36
조회 1051 추천 0 댓글 4
디아블로 4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디아블로 4 공식 홈페이지)
🔼 디아블로 4 대표 이미지 (사진출처: 디아블로 4 공식 홈페이지)

[게임메카=이우민 기자] 디아블로 4는 핵앤슬래시 게임 중에서도 유난히 다사다난한 타이틀이다. 전작보다 많아진 콘텐츠에 출시 초반 호평을 받긴 했지만, 각종 버그와 서버 문제, 시즌 2를 제외하면 미흡한 시즌 콘텐츠로 거듭된 혹평이 이어졌다. 특히 시즌 3는 핵앤슬래시 본연의 재미가 사라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떠났다.

그러던 중, 개발자 라이브를 통해 시즌 역대급으로 가장 많은 변경 사항이 담긴 시즌 4가 예고되자 다시금 유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부응하듯 지난 4월 3일 시즌 4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PTR(Public Test Realm)서버가 공개되었다. 직접 체험해본 결과 핵앤슬래시 본연의 재미가 돌아왔으며, 파밍의 맛이 한층 살아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익숙하지만 더 맛있어졌다, 콘텐츠 개편

시즌 4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부분은 콘텐츠 개편이다. 이전 시즌에서 혹평을 받은 지하 전당은 삭제됐으며, 대신 ‘구덩이’라는 신규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에 더해 필드 이벤트인 지옥 물결도 개편됐다.

우선 구덩이는 제한 시간동안 몬스터를 사냥하여 게이지를 채우고, 이후 등장하는 보스를 처치하면 되는 직관적인 던전 콘텐츠다. 디아블로 3 대균열의 디아블로 4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대균열 시스템이 똑같이 넘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콘텐츠를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도 있지만, 이전부터 디아블로 시리즈를 해온 유저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콘텐츠였다.

신규 콘텐츠 구덩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신규 콘텐츠 구덩이 (사진: 게임메카 촬영)

디아블로 3의 대균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디아블로 3의 대균열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지옥 물결의 경우 몬스터를 사냥하여 획득한 재화로 아이템 상자를 연다는 큰 틀은 그대로다. 다만 진행할수록 올라가는 ‘위협’이라는 수치가 추가됐다. 위협 수치에 따라 몬스터들이 플레이어를 습격해오며, 수치가 높을수록 빈도가 증가하고 최고치에 달하면 지옥살이라는 강력한 보스가 등장한다.

이로 인해 지옥 물결 중에는 이름에 걸맞게 끊임없는 전투가 몰아친다. 이전까지는 몬스터가 있는 장소로 직접 이동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게임이 지루해지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온전히 사냥에만 집중할 수 있어 지루함이 상당히 줄었다. 기자의 경우 한 장소에서 15분 넘게 전투가 이어졌는데, 지옥 물결 총 진행 시간이 30분인 것을 감안하면 꽤 오래 전투를 지속한 셈이다.

전투 템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옥 물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전투 템포가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지옥 물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위협수치가 모두 차면 지옥살이가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위협수치가 모두 차면 지옥살이가 등장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파밍과 강화의 재미를 동시에, 달라진 아이템 체계

시즌 4에는 다양한 아이템 개편이 이루어졌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담금질과 명품화로, 둘 다 가지고 있는 아이템을 강화하는 신규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담금질은 사냥을 통해 레시피를 획득하고, 레시피에 담긴 옵션 중 무작위 1개를 장비에 부여하는 방식이다. 장비마다 최대 2개 옵션을 부여할 수 있는데, 이 옵션들이 상당히 흥미롭다. 단순히 대미지나 지속 시간을 늘려주는 것을 포함하여, 스킬 범위 확대나 투사체 개수 증가 등 스킬 성능을 크게 끌어올리는 옵션들이 존재했다.

또한 한번 획득한 레시피는 횟수 제한 없이 계속 사용할 수 있어 아이템 세팅 부담도 적었다. 이와 함께 아직 레시피 옵션이 전부 공개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식 업데이트 이후에는 현재보다 다양한 장비 세팅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사냥을 하다보면 여러가지 옵션이 담긴 레시피를 얻을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담금질에 필요한 레시피는 사냥에서 획득 가능하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레시피에 붙은 옵션을 장비에 부여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레시피에 붙은 옵션을 장비에 부여할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명품화는 기존 아이템 강화를 대체하는 신규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다. 담금질을 끝낸 장비를 12단계까지 강화할 수 있으며, 4단계마다 무작위 특정 옵션이 큰 폭으로 성장한다. 원하는 옵션이 성장하지 않았다면, 강화 단계를 처음으로 초기화할 수 있어 부담 없이 강화를 시도할 수 있었다.

명품화를 화면 장비의 전반적인 옵션 수치가 상승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명품화를 화면 장비의 전반적인 옵션 수치가 상승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종합적으로 시즌 4는 아이템 파밍도 중요하지만, 아이템 강화의 비중을 높인 느낌이다. 좋은 베이스 장비나 우버 유니크 아이템을 파밍하고, 여기에 옵션을 부여해 높은 단계까지 성장시키는 것이 이번 시즌의 주요 흐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규 요소뿐 아니라 유저 편의성도 신경 썼다

그 외 유저 편의성 부분에서도 많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아이템 옵션이 간소화되어, 획득한 아이템을 분류할 때 피로감이 상당히 줄었다.

이전까지는 아이템 등급, 아이템 위력 수치, 붙어 있는 옵션 종류와 수치까지 봐야 할 부분이 많아 사냥을 하기도 전에 지쳐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반면, 이제 고행 단계 기준 획득 아이템의 위력은 925, 등급은 선조급으로 고정되므로 옵션 종류나 수치만 신경 쓰면 된다. 옵션도 특정 속성 피해 증가, 원거리 무기 공격력 증가 등 이른바 ‘함정 옵션’이라는 불리는 불필요한 효과들이 삭제되어 이전보다 보기도 편해졌다.

기존(좌)에 비해 직관적으로 바뀐 시즌 4 아이템 옵션(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존(좌)에 비해 직관적으로 바뀐 시즌 4 아이템 옵션(우) (사진: 게임메카 촬영)

위상 시스템 개편도 피로 감소에 한 몫 더했다. 이전에는 획득한 장비의 위상 옵션 수치도 일일이 확인했어야 했는데, 전설 아이템을 분해하기만 해도 위상이 알아서 힘의 전서에 도감화된다. 수치도 분해했던 장비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설정되기 때문에, 이제 기본 장비 옵션만 보고 맘에 들지 않는다면 그대로 분해해도 무방하다.

이제 분해만 해도 위상이 자동 등록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이제 분해만 해도 위상이 자동 등록된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많이 당했지만, 다시 기대를 걸어본다

현재까지 본 시즌 4는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 전투의 빈도 수가 늘어 핵앤슬래시 본연의 재미가 다시 살아났으며, 아이템 파밍의 매력은 살리고 이를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좋은 장비로 강화하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담금질로 새로운 빌드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만 업그레이드 시 들어가는 재료가 꽤 많아 재료가 부족한 경우가 많았는데, 이 부분은 단점인 동시에 장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들어가는 재화가 많다는 것은 그것을 구하기 위해 반복적인 플레이가 강요된다는 의미이지만, 한편으로는 그만큼 할 수 있는 게 많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소모량을 너무 적게 설정할 시 콘텐츠가 금방 소모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어느 정도 이해 가능한 부분이다.

기반 시스템은 만족스럽게 나온 만큼, 꾸준한 밸런스 조정이 관건으로 떠오른다. 특정 빌드의 성능이 너무 좋을 경우 유저들이 몰리게 되고, 이는 곧 메타 고착화로 이어져 게임이 단순해질 위험이 있다. 담금질로 다양한 빌드의 가능성이 열린 만큼, 균형을 맞추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디아블로라는 명성에 걸맞는 시즌이 되기를 다시 기대해본다.


기자는 시즌 4에 복귀해 볼 생각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기자는 시즌 4에 복귀해 볼 생각이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Copyright © GameMeca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공지 안녕하세요, 게임메카 갤러리를 오픈했습니다. [48] 운영자 20.07.13 29129 41
13286 레이븐2, 잔혹한 처형 액션으로 성인 취향 저격 [1]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74 0
13285 귀칼 보드게임 컬래버 카페, 홍대에서 열린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77 0
13284 리오레우스 등장, MSI 몬헌 20주년 노트북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432 0
13283 [오늘의 스팀] 95% 할인해 1,600원, 킬링 플로어 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212 0
13282 [주간스팀신작] 고스트 오브 쓰시마 포함, 7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24 0
13281 [노8리뷰] 샌드랜드, 놀러와요 마족의 사막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7 0
13280 ‘압긍’ 받은 파피 풍 신작 인디고 파크, 무료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02 0
13279 턴제 RPG 'SNK올스타파이트' 정식서비스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88 0
13278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합체 로봇 탑승물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4 0
13277 워크래프트 럼블, 30일에 스톰윈드 공성전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95 0
13276 고전 RPG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리메이크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300 0
13275 [롤짤] "MSI 우승 이리 와!" 리헨즈의 신들린 그랩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547 0
13274 공포감 강조한 8번 출구 풍 신작 ‘7번 계단’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157 0
13273 빌리빌리 꺾은 젠지, MSI 우승컵 7년 만에 한국으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1392 0
13272 경이로운 그랩 적중, 젠지 MSI 결승 2세트 승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749 0
13271 깜짝 카서스 통했다, 젠지 MSI 결승 1세트 승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91 0
13270 테라리아 풍 해적게임 ‘씨블립’ 스팀에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856 0
13269 [포토] 날씨보다 뜨거웠던 열정, 블루아카 2.5주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11662 0
13268 콜 오브 듀티, 출시와 동시에 게임패스 입점할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270 0
13267 보더랜드? 바이오쇼크? 2K 신작 발표 예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9 726 0
13266 뱀파이어가 크래프팅 장인이 된 건에 대하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707 0
13265 [이구동성] 어디로 가야 하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532 0
13264 크라운 향한 팬심, 니케 일본 애플 매출 1위 탈환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3043 0
13263 특대화 카드 등장, 하스스톤 신규 세트 출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340 0
13262 괴수 출현, 데이브 '고질라' DLC 23일 무료 배포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742 0
13261 아스달 연대기 첫 총세력장, 20일에 투표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212 0
13260 [오늘의 스팀] 고오쓰 호평, 소니 비판은 여전 [22]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7993 9
13259 e스포츠 대학리그, 시그권팀 31개 대학 발표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812 0
13258 인원 확장, 레이븐2 '2차 캐릭터명 선점'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191 0
13257 GTA 6 출시 시점, 내년 가을로 확 좁혀졌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932 0
13256 엔씨·넥슨·아이언메이스, 서머 게임 페스트 출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338 0
13255 DLC 3종 포함, 드래곤 에이지: 인퀴지션 에픽 무료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378 0
13254 총기 반동 감소, 배그 에란겔 클래식 맵 열렸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18 0
13253 레이븐2 캐릭터명 선점, 18개 서버 당일 마감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57 0
13252 지속딜과 단일딜, 세나 키우기 레전드 영웅 등장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46 0
13251 새 레이드와 함께, 마영전 최고 레벨 확장됐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28 0
13250 오버워치 2 D.Va는 궁극기에 포르쉐를 터트린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58 0
13249 1분기 게임업계는 비용 줄이기 전쟁 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687 0
13248 2분기 출시, 씰M 일본 사전예약 시작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318 0
13247 [순정남] 범죄도시에 어울리는 게임 빌런 TOP 5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459 0
13246 페르소나5: 더 팬텀 X, 신규 괴도 미나미 참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448 0
13245 “핵앤슬래시 재미 살아났다" 디아 4 시즌 4 호평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4485 1
13244 밸브가 직접 밝힌 ‘스팀에서 돋보이는 법’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197 0
13243 [오늘의 스팀] 고오쓰, PSN 논란 속에도 판매 1위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581 0
13242 세 번째 실사화, 툼 레이더 드라마 제작된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76 0
13241 밸브 “스팀 메인 노출에 환불률은 영향 없다”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1568 0
13240 어크 섀도우스, 주인공은 시노비와 흑인 사무라이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541 0
13239 라이온하트 하반기 신작, 오딘과 세계관 공유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294 0
13238 [순위분석] 아스달과 나혼렙, 넷마블 2연타 게임메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71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