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위 링크의 큰 말 실수로 인해서 한동안 마비노기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었던 딩굴이집사라고 합니다

​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어느덧 테섭도 마무리 되고 본섭으로 넘어왔네요 그동안 저는 자숙하면서 제가 했던 언행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었습니다

​

그 시간 동안 어떤 걸 깨달았는지 말씀드리기에 앞서 저로 인해서 마음의 상처를 입었거나 기분이 상하셨던 분들에게 먼저 사죄의 말씀을 올리겠습니다

​

인터넷이란 공간에서 얼굴을 마주 볼 일이 없다고 생각하여 기분에 따라서 상대방에게 막말하고 상처 주는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

비록 서로 간의 얼굴을 보지 않더라도 상대방 또한 인터넷이란 공간 너머에 엄연히 존재하는 하나의 인격체인데 그저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지 않단 이유로 경솔한 발언을 쏟아낸 것 같습니다

​

그동안 제 발자취를 되돌아 보며 평소 제가 인터넷에서 얼마나 기분에 따라 행동 했는지 남의 기분 따윈 알 바 아니란듯이 망나니처럼 다녔는지를 확실히 깨달아버렸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현재는 얼굴을 들고 여러분을 마주치기도 죄송할 따름입니다 다시 한번 저의 망나니 행동에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리겠습니다

​

혹시라도 제가 기억하지 못하거나 간과 하고 있던 망나니 짓을 당하셨던 분들은 개인 메세지를 주시면 따로 다시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

여기서부턴 이번 태섭 사태를 보면서 운영진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입니다

​

그동안 민경훈 디렉터님과 모든 운영진분들이 얼마나 마비노기를 사랑하고 열심히 개선해 나갔냐에 대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몰라도 저는 충분히 진정성을 느꼈습니다

​

비록 업데이트 하나 하나에 기분이 위 아래로 청룡열차를 타듯 요동치면서 운영진분들에게 쓴 소리도 하고 불평 불만도 뱉었었지만 저 또한 마비노기를 사랑하는 한명의 밀레시안으로써 마비노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넘쳐서 그랬단 걸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이 너무 강해지면 집착이 되듯 저 또한 한명의 스토커가 되버렸던 것 같아 송구스럽습니다

​

하지만 민경훈 디렉터님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봐왔던 저로썬 가끔씩 보이는 희망을 빛을 보고 전등에 이끌리는 나방처럼 그 빛에 이끌려 주위를 맴돌았단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여러분들의 개선 방법들이 비록 완벽한 정답은 아닐지 언정 그렇다고 완벽한 오답 또한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마비노기는 이미 결말이 정해진 작품이 아니고 그렇기에 아직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여러분들은 꼭 답을 찾아가실 거라고 믿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마비노기란 배에 저희는 승객으로 탑승해있고 상황에 따라 선장에게 건의를 할순 있어도 결국 배를 몰고 가는 건 선장의 몫입니다 민주주의를 추구하여 모두의 의견을 수립하는 건 좋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매몰되어 본인의 선택을 타인에게 떠밀어 버리면 잠시는 편할지라도 결국 모든 책임은 다시 본인에게 돌아오잖아요

​

마비노기란 배의 구조와 운행을 가장 잘 아는건 결국 배를 가장 오래 몰아본 선장님이에요 가끔은 본인의 선택을 믿고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

테섭 패치만 하더라도 자신 있게 나와서 왜 이런 식의 패치를 했는지 뭘 기반으로 그랬는지 자신 있게 리드해주신다면 모두의 마음을 얻을 순 없을지언정 마음을 움직일 씨앗 하나 정돈 심어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씨앗 또한 언젠가 발아해서 선장님의 따뜻한 보금자리에 보탬이 되어줄지도 모르고요

​

마지막으로 디시인사이드 마비노기갤 여러분!

여러분들에게도 죄송하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저한테 쪽지 답장 받으신 분.... 죄송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저 비꼬는 내용이라서 기분이 많이 상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늦었지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하지만 여러분들도 본인 이득을 위해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동네 골목대장 노릇을 하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아무리 사실을 왜곡해서 선동하려고 하셔도 사필귀정이라고 결국 모든건 제자리를 찾아가는 법입니다

여러분들도 한명의 인격체로써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여기까지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는 이 글을 끝으로 더는 마도카에서 어떤 글과 댓글도 쓰지 않을 생각입니다

진정한 사과는 결국 더이상 여러분들에게 폐를 끼칠 일 자체를 만들지 않는 거라고 생각들었거든요

​

그럼 모두 좋은 하루가 되길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모두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