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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W 1994년 익스트림 역사가 시작되다.(gif스압)
원래 '이스턴 챔피언쉽 레슬링'이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작은 단체였다.NWA의 산하 단체이기도 하다.TV 방영하기 전부터 흥행한 ECW.1993년 본격적으로 방송을 타면서 테리 펑크를 아나운서 겸 선수로 부르고 지미 슈퍼플라이 스누카를 곧바로 2대 TV챔피언으로 올리는 등 정석적인 인디 단체의 출발을 보여준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익스트림 챔피언쉽 레슬링' 시절과 다르게 매우 건전한 모습이다.샌드맨 같이 동작이 매우 뻣뻣해서 경기력이 좋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거의 모든 레슬러가 올드스쿨 레슬링을 구사하며 나름 근본이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상대 얼굴에 불을 지피거나 여자 매니저의 옷을 전부 벗기는 등 자극적인 모습이 나오기도 하지만, 낭만 넘치던 시대에 인디 단체가 저지른 잠깐의 일탈이라는 느낌 정도였다.테리 펑크의 위험천만한 하드코어 매치, 그의 경기 스타일을 받아줄 수 있는 에디 길버트, 서퍼 기믹으로 시작한 근본 멤버 샌드맨, WWF에서도 활약한 지미 스누카와 돈 무라코 등등...나름 주목할 부분이 많았지만 아직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지울 수 없는 허전한 느낌을 간직한 채 1993년도 ECW 감상을 전부 끝냈다.그리고 1994년 ECW 영상을 꺼내본다.폴 헤이먼 가이로 시작한 젊은 유망주 쉐인 더글라스.비록 ECW 헤비웨이트 챔피언이었지만 단체를 대표할 얼굴이 되기엔 아직 뭔가 부족해 보였다.테리 펑크, 사부, 샌드맨, 지미 스누카 등 다른 네임드가 있어서 그런가.한때 ECW 헤비웨이트 챔피언이었지만 돈 무라코에게 빼앗긴 이후로 리벨과 장기간 대립하는 등 고급 자버로서 1993년을 보낸 샌드맨.1994년에 들어오더니 갑자기 활발한 서퍼 기믹의 모습이 사라지고 껄렁하게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매니저로 같이 나오는 피치와 실제로 결혼했던 샌드맨. (2007년에 이혼.)계속 지는 것도 서러운데 실수로 아내까지 때리면서 샌드맨은 캐릭터가 변하기 시작한다.계속 아내가 충격 받을 행동만 하면서 완전히 악역으로 돌아선 샌드맨.1994년 5월 14일에 열린 ECW PPV When Worlds Collide.SINGAPORE CANES 매치(검색 해보니까 그냥 죽도가 포함된 라스트맨 스탠딩 매치).본격적으로 죽도를 사용하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릭터를 굳힌다.그리고 정말 미친놈처럼 죽도로 상대를 때린다.ECW 하드코어TV 5월 17일자 시즌2 에피소드12편마이키 위프렉 vs 핏불(ECW TV챔피언)원래 링을 설치하는 알바였던 마이키 위프렉.쉬는 시간에 레슬링 기술을 따라하던 그가 폴 헤이먼 눈에 뜨이면서 믹 폴리의 제자가 되어서 자버부터 시작했다.그리고 태즈매니악의 도움을 받으면서 핏불을 이기고 TV챔피언이 된다.많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언더독 챔피언이 등장하는 순간이었다.ECW 하드코어TV 5월 31일자 시즌2 에피소드21편 영상이 끝나기 직전에 등장한 캑터스 잭!전설적인 레슬러가 "Bang, Bang!"을 외치며 ECW에 처음 등장한다.1994년 6월 24일 ECW PPV Hostile City Showdown캑터스 잭 vs 사부 (싱글 매치)싱글 매치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하드코어한 경기가 펼쳐졌다.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몸을 던지거나 캑터스 잭 얼굴에 유리병 샷을 날리는 등...경기가 끝나고 캑터스 잭은 WCW 월드 태그팀 벨트에 침을 뱉고 버리면서 ECW에 싸울 것을 선언한다.(구글링 해보니까 WCW와 ECW가 인재 교환? 같은 걸 해서 캑터스 잭이 ECW로 옮겼다고 함.)WWE 시절 믹 폴리는 경기를 가지지 않을 때, 푸근하기라도 했지만 캑터스 잭 시절은 시종일관 무서운 모습만 보여준다.1994년 8월 13일 ECW PPV Hardcore Heaven 캑터스 잭 vs 테리 펑크 (싱글 매치)결국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사부와 태즈의 데뷔, 샌드맨의 기믹 변화, 믹 폴리 등장, 마이키의 TV 챔피언 등극 등 자극적인 내용이 많아지면서 주변 모든 게 조금씩 물들어가고 있었다.서로 리스펙하는 캑터스 잭과 테리 펑크의 대결이 난입으로 허무하게 끝나자 서로 의기투합해서 불청객을 혼내주려고 했다.둘은 관중들에게 의자를 던지라고 외쳤고 이미 광기로 물들인 관중들은 하나가 되어 모든 의자를 집어던진다.난입했던 태그팀은 던진 의자에 파묻히고 테리 펑크도 뒤통수를 맞아서 셀링을 하는 등 매우 충격적이고 위험한 장면이었다.참고로 아직 단체명에 '익스트림'이 들어가기 전이다.ECW 하드코어TV 8월 30일자 시즌2 에피소드34편타미 드리머도 커다란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쉐인 더글라스와 괜찮은 경기를 보여줬지만 그저 평범한 선역 레슬러였다.담배를 피우고 죽도를 휘두르며 무시무시해진 샌드맨 앞에서도 굴하지 않으며 계속 때려보라고 외치는 등 엄청난 강단을 보여준다.ECW 하드코어TV 8월 30일자 시즌2 에피소드34편NWA 헤비웨이트 챔피언쉽 토너먼트에 우승한 쉐인 더글라스. 투 콜드 스콜피오와 제법 괜찮은 경기를 펼쳤다. 당시 NWA 단체가 점점 쓰러지고 있었으니 ECW 본거지인 필라델피아라도 노려볼 수밖에 없었을 듯.그리고 역사적인 프로모가 나온다.이미 죽은 단체의 벨트는 필요없다며 NWA 헤비웨이트 챔피언 벨트를 버리고 다시 ECW 헤비웨이트 챔피언 벨트를 찾는다.그리고 NWA ECW가 아닌 ECW 챔피언이라고 주장한다.관중들은 쉐인 더글라스의 발언에 열광하며 ECW를 연호한다.그저 오만한 갓 30대에 들어선 애송이인 줄로만 알았던 쉐인 더글라스가 스스로 ECW 단체를 대표하면서 엄청난 찬사를 받게 된다.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we&no=3152231 (데이터) ECW가 탈퇴했을당시 NWA 상황 - 프로레슬링 갤러리자기들끼리 싸우다 망함gall.dcinside.com(당시 NWA 상황을 설명한 글)NWA 모르게 폴 헤이먼과 쉐인 더글라스가 같이 짜고 원조 스크류잡을 저지른 것.그렇게 ECW는 NWA에 탈퇴하고 독자적인 단체가 된다.그리고 '이스턴'을 '익스트림'으로 바꾸면서 에피소드가 끝난다.읽어줘서 ㄳㄳ쉐인 더글라스가 NWA 벨트 버리는 거 ㄹㅇ 쩔었음.
작성자 : ECW고정닉
악마와의 인터뷰 해설 - 과연 악마는 누구일까?
우리는 가끔씩 멀쩡하게 내 돈 주고 뺨으러 맞는 경우가 있다게임의 경우에는 그 유명한 '와 샌즈!'와 스펙옵스 더 라인이 있지만이거 이야기 하다간 본편 가면 다들 졸거니 생략하고이번 작품과 주제가 거의 똑같은 트루먼 쇼의 이야기를 해 보자악마와의 토크쇼가 베이스 장르가 호러라면 이 작품은 베이스가 코메디라는 차이점은 있지만이 작품 역시 공통적으로 자본에 의해 인간성마저 돈벌이수단으로 만들어 버린 미디어를 비판함과 동시에이것을 비판없이 즐기다가도 재밌는 장면 끝나면 거시기 벅벅 긁으면서 딴 채널 돌리던 공범인 시청자들을 뺨을 때린다는 공통점이 있다그래도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자신 역시 미디어의 우리에서 탈출하는 대리만족도 동시에 하기 때문에 기분은 덜 나쁘지만이 작품도 마찬가지다궁극적으로는 시청자의 뺨을 때린다한편으로는 매스미디어라는 최면에서 깨어나라고 때리고한편으로는 결국 이 말초적인 자극은 니들이 원한거 아니냐면서 뺨을 때리고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있어서는 꽤나 친절하다중간중간 비하인드 영상이라는 명목으로 무대 뒤의 진실을 보여줄때도굳이 컬러 4:3에서 흑백의 16:9의 비율로 돌아오는데다 화질도 좋아지면서 분위기를 환기시키더니마지막 1분에서는 대놓고 파운드 푸티지를 포기하면서 이것이 영화임을 숨길 생각도 하지 않는다모범적으로 낮설게 하기를 쓴 거다그리고 이 파트에서 하고 싶은 말을 알아듣기 쉬우면서도 짧게 압축해 몰아넣어서 메세지를 알아듣기도 편한데다굳이 귀찮게 메시지까지 안 떠먹고 그냥 환상적이네 하고 넘겨도 상관없게 만들었다는 점은 보는 입장에선 꽤나 편하게 해준다어쨌든 앞에 100분 동안은 재밌게 봤잖아?70년대 미디어 느낌 잘 살린데다 극장이라는 특성 덕분에 그딴거 신경쓰지 않고 몰입하서 봤으니까 말이다덕분에 그거 신경 안쓰고 보고 해석해도 충분히 재밌거든그럼 본편의 장면들을 설명해보자이 영화의 메시지는 아브락사스 교주를 통해서 꽤나 직접적으로 제시한다"원하는 것은 모두 얻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희생하느냐는 것이다."극에서 잭 델로이도 그랬다미디어에서 가장 자극적인 컨텐츠는 무엇일까?그렇다 시체팔이다그래서 델로이는 시청률 1위 찍겠다고 폐암 걸려서 숨도 제대로 못 쉬는 마누라 가지고 시체팔이를 했다방송이고 자시고 중환자실에서 누워있어야 할 사람을 데리고 말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를 못 찍었다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더 자극적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소리다그래서 초반에 다른 프릭쇼가 나오는 장면이나 일부러 논란 일으키는 장면들이 여럿 지나갔다몰론 그럼에도 꼬라박고 좆망했다마누라 시체팔이만큼 자극적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더 자극적이어야 되겠지?그래서 결국은 성공했다시체 5구에 죽은 영혼 한명 더 해서 결국은 시청률 1위를 해냈다진짜 사람이 죽어나가는데 자극적이지 않을수 없지 않은가정말이지 악마 슈퍼플레이 만만세다몇 명....좀 죽긴 했지만 어쨌든 1등 찍었잖아?....................................................................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마누라 나오는데서 확실하게 속았다는걸 깨달았다그럼 그 악마는 무엇이었을까?다시 말하지만 이 영화는 정말 친절한 영화다힌트들을 관객들이 놓칠까봐 델로이가 직접 1프레임씩 돌려서 숨은 마누라 찾기의 예시를 보여준다https://imgur.com/a/never-sacrifice-wife-to-save-career-Hm2hxuy Never sacrifice your wife to save your careerDiscover the magic of the internet at Imgur, a community powered entertainment destination. Lift your spirits with funny jokes, trending memes, entertaining gifs, inspiring stories, viral videos, and so much more from users.imgur.com더 찾아보면 숨은 매들린 찾기 해주신 분들 덕에 쭉 그녀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다그리고 그거 아니라도 눈치까게 크리스투의 입을 통해 그녀가 초반부터 스튜디오 내에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마지막으로 확실하게 델로이보고 저승으로 보내달라 하고 칼 찌르는 장면과 환상이 깨지고 다시 비디오로 돌아왔을때 칼에 찔린 릴리를 통해릴리에게 빙의되어 있던 꿈틀씨는 실은 매들린이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근데 그렇다면 이상한 점이 하나 있다빙의 되었을때 카메라 앞에서 델로이가 바람핀다고 폭로하면서 쌍욕하던 모습은 뭐냐고?제물로 바쳐져서 암 걸려 죽었는데 빡치는게 당연한게 아니냐고?속으신겁니다. 저도 속았습니다.본심은 카메라 안 돌아가는 최후의 순간에 나온다"그래서 이번엔 시청률 1등 찍었어?""난 이제 더 못 도와주니까 앞으로는 당신이 알아서 해야 돼"매들린이 유명배우였다는 것을 잊었던 것이다그리고 이전 방송들에서 컨텐츠 만들려고 일부러 논란 일으키던 것도 고려하면그 모습 자체가 시청률 뽑으려고 했던 필사의 쇼였던 것이다유명인의 치정극 역시 시청률 뽑기 좋은 소재니 말이다물론 준에게는 나름 본심 섞인 이야기를 한 것 같지만다시 말해 매들린은 폐암의 고통을 버티면서 인생 최고의 악역연기를 펼치면서 시청률 1위를 찍은 주역이었다는 것이다심지어 델로이는 내용 전혀 모르던 것 보면 애초에 제물이 된 것 부터가 매들린 본인이 제물을 자청했을 가능성이 높다이렇게 되면 위 링크의 제목도 Never sacrifice your wife.....가 아니라 다른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Never forget sacrifice of your wife...같은 걸로 말이다세상에 죽어서까지 남편 시청률 걱정해 주는 헌신적인 마누라가 세상에 어딨단 말인가?찐사랑도 이런 찐사랑 없다덕분에 델로이 반응도 심상찮았던 것도 이해가는데다 떠나서 마지막에 다들 살인난다고 도망칠때도 남아있다 마지막으로 끌려가고 그것도 문 앞에서 몇 번이나 주저하던 것을 보면 딱히 가고 싶지 않았고 릴리한테 빙의된 것이 누구인지 눈치 까고 있었단 소리다그리고 마누라랑 다시 한번 대화라도 해 보고 싶었던 거겠고1프레임씩 돌리다 마누라 발견했을때의 표정이나 크리스투가 마누라의 애칭을 맞췄을 때의 반응도 이 연장선상이고그럼 준하고 썸 탄건 무엇일까?한가지는 진짜 그런 관계일수도 있다다른 하나는 시청률 찍겠다고 릴리를 데려오려고 마음에도 없지만 준을 유혹했다는 것그러니까 시청률 1위 찍겠다고 릴리 보호하겠다는 준을 몇번이나 통수치는데 망설임이 없었던거고물론 겸사겸사일 수도 있다결국 교주의 말 대로 원 하는 것은 전부 이루어졌다하지만 시청률 1위를 찍기 위해서 필요한 희생은 델로이 자신도 원하지 않았다쇼가 시작하기도 전에 죽은 교단이나 게스트들도 모자라서 자기 파트너도 모가지 꺾여서 골로 보냈다마누라도 폐암으로 보낸데다 간신히 빙의를 통해 이승으로 돌아왔는데도그렇게 보고 싶었는데도 폐암의 고통이 그대로라 저승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자신의 손으로 다시 죽여야 했고더 최악인 점은 차라리 릴리를 죽인걸로 하차당하면 해피엔딩일 것이라는 점이다하차 못할경우 나타날 미래는 더 끔찍하다기억이 맞다면 매들린이 맗했듯이 이미 델로이의 영혼은 악마의 것이다즉 악마를 만족시키기 위해 계속 소중한 것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것이다그리고 이 장면에서 악마의 정체가 노골적으로 카메라에 비춰진다시청자다계속해서 이번 쇼 같은 레전드를 찍길 원하고 더 나아가서 그보다 더 자극적인 것을 찍기를 원하는 시청자들이야 말로 악마라는 것이다그리고 매스미디어 업계는 그 시청자들을 신으로 모시는 사교집단이고게다가 델로이는 이미 많은 것들을 그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많은 것들을 희생했는데 여기서 멈춘다면 그 희생을 헛되게 하는 것이라 이제 멈출 수도 없고 말이다한편으로는 최면판으로 대체된 과거 장면들을 통해 그들 자신도 매스미디어에 의해 지속적으로 최면에 빠진 피해자이기도 하다는 것이고때문에 델로이가 최면판 앞에서 시청자들을 응시하면서 그만 보라고 절규하던 장면과그리고 마지막에 시체들 앞에서 최면에서 깨는 메세지를 계속해서 반복 하던 장면은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이것은 극 내적으로는 현실을 부정하고 이걸 그만두고 싶어 한다는 것을 설명하지만극 외적으로는 시청자이기도 한 관객들이 매스미디어의 최면에서 각성하기를 요구하는 장면이기도 하다는 것이다그리고 이딴짓 안 해도 천상계에서 노는 자니 카슨은 괴물이라는 거고결국은 조강지처가 좋더라는 거고
작성자 : 대공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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