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그건 칭찬이야? 기뻐~☆ 것보다, 그 표정 처음봐!

귀여우니까 맨날 웃고다녀!

에....... 그럴, 까?

그게, 나를 웃게 만드는 건 후지모토씨, 니까......

진짜!? 에헤헷, 역시 친구를 웃게 만드는 건 즐겁네! 행복 만땅이란건가~

친구......

엣, 아니었어!? 슬펑~......

아, 아니야.... 친구니까!

좋아☆

그러면, 슬슬 후지모토씨는 그만 두고, 리나리나로 불러줭~♪

그건...... 아직 용기가...... 리나쨩, 은 어때......?

오케 오케~! 짱친 느낌나서 행복해졌어~☆

그 뒤로, 우리들은 좀 더 자주 이야기하게 됐다.

아침엔, 리나쨩을 경유해 양아치 친구들의 대화에 끼기도 했고, 방과후엔 공부를 하기도 했다 

대체론 모두와 함께, 그리고 가끔은 리나쨩과 둘이서

어~쩌지~! 숙제, 하나도 몰겠어!

이 문제는, 이 공식이 맞지 않을까?

인수분해를 쓰면...... 이렇게, 자. 어때?

......에, 쩔어! 풀렸다! 개쩔어, 개잘가르쳐! 천재자너!

그렇지 않아. 리나쨩의 힘이야.

그럴까~? 그래도 나, 바보니까, 공부는 완전 별로고, 좀처럼 답이 안나와~

공부는...... 조금 별로일지 몰라도...... 리나쨩은 바보가 아니다, 라고 생각해

처음에 반에서 곤란해 하던 나를, 신경써줘서...... 리나쨩은, 주변이 밝아지도록 노력하는 사람이니까 

정말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았다면 그런거 못했을거고......

나도 눈치채지 못했을거라 생각해 

그런가...... 기뻐......

그러면, 혹시...... 나라도, 좀 더 잘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엣?

쭉 고민했거든. 집에 대해서, 학교에 대해서,

지금도 무척 즐겁지만, 이대로 있어도 될까 싶어서

나도, 선배처럼 우리 가족을 지키려고 노력할 수 있을까, 같은?

음~...... 잘 말은 못하겠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 진지하게 찾아볼까~! 같은거!

할 수 있는 일...... 음. 리나쨩밖에 할 수 없는 일, 분명 잔뜩 있으니까

리나쨩은 정말 누군가를 행복해줄 수 있는 사람인걸!

아하, 리나리나 최강이잖아~! ...... 저기, 고마워. 후련해졌더니, 배가 고파고파졌어~!

(리나쨩같은 밝은 아이도, 고민이 있구나.

의외지만...... 전보다 가까워 진 듯한 느낌이라, 기뻐......)

......그 뒤로, 한달도 지나지 않아 리나쨩은 학교를 그만뒀다.

리나쨩에겐 가끔 연락이 온다. 지금은, 현장에서 개열심히 일하고 있다던가.

(......음, 이런 시간에...... 메일?)

『야호~☆ 저기, 일어나있어~? 창문 밖, 봐봐~!』

끼익

아, 수고했어~! 자고있었어?

이...... 일어나있었어! 그것보다, 갑자기 학교를 그만 두다니,

깜짝 놀랐어......!

뭐~뭐 메일도 보냈잖아!

그, 그렇지만......

그래서, 오늘은 메일이 아니라 직접 말하고 싶은게 생겨서 말이지! 있잖아, 그날 내 등을 밀어줘서 고마어☆ 

나, 좀 더 열심히 할테니까, 응원해줘! 그리고, 언젠가 또 다시 같이 놀자♪

자, 잠깐 기다려, 지금, 나도 밖에 나갈테니까.......!

오늘은 이미 늦었고, 주변에도 민폐니까, 이쯤에서 갈게 뽀요~! 그러면, 바이바이☆

앗......!? ...... 진짜 가버렸네......!

나는, 그녀가 고등학교를 그만둔 자세한 이유를, 추측할 수 밖엔 없었다. 

그러니까, 그만두지 않았으면 한다던가, 적어도 졸업까진 함께 하고 싶었다는 말은 못해.

리나쨩에겐 리나쨩의 길이 있으니까.

그리고 나와 그녀는 앞으로 다른 길을 걷게 되겠지.

그 사실이, 쓸쓸하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어딜 가더라도, 어떤 일을 하더라도......

리나쨩은 누군가를 미소짓게...... 「행복하게」 해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