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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전 진짜 재밌었어. 그리고 마지막이네.모바일에서 작성

Elm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4.03.30 23:19:47
조회 137 추천 3 댓글 1


난 지방에 사는 갤러인데
이번에 내 뇌 내에서
일욜 하루 존나 빡공하기 vs 영전에 마지막 영접하러 가기
가 엄청 갈등 했었어.
왜냐면 저번주에 영전에 갔거든. 부모님이 슬슬 좋지 않은 눈치를 보내고 현실적인 면에서 난 고3 이니깐 미래를 준비해야할 시기잖아?

근데 갑자기 내 눈에 4.28 금욜에 친 모의고사 가채점 결과가 보이는거야.
아버지! 어머니! 저 아렌델에 독립하러 가겠슴돠! 이러고 싶은거있지? 하... 농담이고
이번이 내 인생에서 단 한 번 밖에 격을 수 없는 기회다라고 생각히기로 했지.
그만큼 클-린하게 마지막을 보내고 싶어서
난 15시간동안 그림을 그리는 미친 짓을 하기 시작했어.
뇌속은 이미 갓로즌으로 가득 차버렸어. 난 정말이지 정말이지 이 영전을 마지막으로 삼길 원했어.
잠을 3시간밖에 안잤는데 몸에 활기가 넘쳤지. 레드불이 프뽕에 날개를 달아준거 같아.
하지만 결국 이번 나눔 시도는 실패했어. 하지만 뒤를 이어줄 분이 생겼어! 이건 뒤에 이야기할게

어쩌다보니 난 친구랑 같이 영전에 가게 됬어.
주위에 오오라가 비슷한 사람들이 한곳으로 가는듯한 기분이 느껴졌는데
그들은 모두 가방을 메고 있고 옆쪽에 물이나 차가 들어있고 이어폰을 끼고 있어.
소름돋는건 나도 그렇다는거지.

쨌든 영전 도착하자마자 사람들이 떼로 모인게 보였어.
머지.. 이러고 있다가
난 자연스럽게 나눔물품들을 가져가는 나를 발견했어.
그리고 한스 안나 코스어 분들이랑 사진 찍고
(두 분 다 잘생겼음 ㄷㄷ)

영전 입장해서 갓로즌 영접을 시작했지.
저번에 갔던 영전 싱어롱이 소수의 적극적인 프갤러들이 주도했단거에 비하면
이번에는 진짜 떼창이 뭔지가 심장으로 와닿는 느낌였달까..
나도 이렇게 열심히 불러본 싱어롱은 처음이다..
그른데 FTFIF에서 오로지 가성만으로 안나톤 맞춰서 부르다가 목이 나가버렸어.
나간 상태로 이후 곡들을 불렀는데 옆의 여자분이 너무 조용하시더라고ㅠ..
왠지 나 때문인거 같아서 엄청 미안했음.

그리고 자막 안보고 영상만 보니깐 더 몰입이 되더라고.
보면서 심멎해서 뒤질뻔하다가 영전 심쿵사운드에 다시 한번 지리고
치마 돌아가는 소리, 안나 말 끈 잡아주는 아렌델 군인 발소리 등 그냥 아렌델에 내가 있고 영전에 아렌델이 있는듯한 느낌이였음.
뒤에 애들이 몰입을 깨기도 했지만
다들 엔딩 크레딧 끝나고 수고하셨습니다. 라고 해서 정말 훈훈한 마무리가 되서 기분 좋았어

그렇게 영전이 끝났는데 이게 또 재밌는게 영전은 끝나도 나눔은 끝난게 아니란말야.
대충 전부 프갤러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바로 앞 벤치있는곳에 모여서 나눔러들이 준비한 이벤트들을 해서 정말 놀랬다고

약간 실망한게 뭐냐면 사진용지에 랜덤으로 인쇄해온 것들을 나누줬는데 .이게 나눔러분이 양심적으로 뒤로 뒤집고 안보고 넘겨달라는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뒷쪽으로 지뢰들이 모이는거야.
내 앞사람은 스벤이고 난 믿-음직한 한스 걸리고 바로 뒷사람은 트롤 걸려서 피꺼솟 해서 아렌델 가고 싶어하고
내 옆에 분도 한스.. (내께 더 매력있다고 하던데ㅋ)
그냥 엘산나들은 전부 앞으로 몰빵되고 말야.
하지만 트루-러브로 용서할게.

쨌든 가위바위보는 진짜 재밌었는데ㅋㅋㅋ
나눔갤러 한분이 가위바위보 하는데 패턴이 있으셔서 눈치 빠르고 운좋으신분들이 당첨됬지. 난 못됬지만 재밌었어.
비록 나눔을 내가 받지 못하더라도 모두 나눔받길 원하는 분들께 돌아가는거잖아? 그래서 미련이나 욕심은 생기지 않았던거 같아.

마지막에 난 나눔러들 모인거 뒤에서 끝까지 기다렸어. 뒤
훈훈하더라...난 그곳에 끼지 못해서 진짜 아쉬웠음..
끝나고 복사 못해서 나눔 못했던 내 그림을 어떤 나눔갤러 분께
전 영접 마지막이라서 그러는데 혹시 다음에 나눔하실때 저 대신 나눔해줄 수 있냐고 물었었어
선뜻 받아주시는거 보고 개 감동 ㅠㅠ. 진짜 만-족했다. 이런 게 트루-러브인가?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거. 형님이시던데 졸멋 진짜.

+그래서 그 분이 언제 나 대신 나눔해주실지는 잘 모르겠는데 아마 다음주 중이 될꺼 같아.
나눔으로 드는 비용 전부 내가 보답해드리고 싶은데 누구인지 몰라가지고 그럴 수가 없어서 정말 미안하네

본론으로 돌아가서 내가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집에 돌아오는길에 그렇게 마음이 따뜻했던 건 태서나서 처음이였다는거야. 프갤을 하게된게 정말 멋지고 자랑스러웠어!
(그리고 정말 신기한건 오늘 영전 끝나고 4시까지 레드불 말고 먹은게 하나도 없는거야. 그때 배고프다는게 처음 느껴졌어.
심지어 어제도 저녁 때 한끼만 먹고 오늘 새벽4시에 자서 7시에 일어났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집에서 나눔 받은 것들 정리하고 자야겠다.

3줄로 영전 후기 요약 하자면

1. 이번 영전 싱어롱 진심 역대 최고급.
2. 내 가위바위보 운.
3. 마음이 따뜻한 프갤러들.

너희들을 만나게 되서 정말 행복했다.
그리고 이게 마지막이겠네.
즐거웠던 이 나날은 추억으로 돌리고 앞을 바라보면서 힘낼테니깐 너희도 모두 힘내!
형님, 누님들, 동갑들, 그리고 동생들 모-두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꺼야. 그 때 다시 보자.

너희 전부 너무 좋아. 정말이지..
확 다 안아버릴까 보다!

모두 굿 바이!

그리고 굿 바이 프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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