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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갤 감성 문학] You always have me 24앱에서 작성

인투디프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19 21:55:10
조회 343 추천 33 댓글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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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 달 쯤 지났을까.

1월 말에 돌입할 즈음, 사장님이 나를 부르셨다.







[이야... 이제 1월도 끝나가는구나...]

"그러게요... 한 게 얼마 없는 것 같은데."

[원래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는 거 아니겠냐...]

"2월이면 이제... 이 알바도 작별이네요."

[아, 그렇네? 와... 시간 진짜 빠르네....]







"...잘 할 수 있을까요?"

[뭘 그렇게 걱정하고 그래 임마... 네가 정한 목표가 있고 너의 확신이 있으면, 그대로 밀고 가는 거야.]

[...그런 게 성공한 인생이다...]

"흠.... 성공한 인생이라..."

[시작도 전에 지레 겁 먹지 말고, 일단 부딪혀 보는 거야.]

[그리고 더욱 강해져야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





[너무 마음 쓰지는 마라... 니 미래라서 뭐라고 막 해주진 못 하겠다만... 살아보니 다 별 거 아니더라.]

"마음 쓰긴 싫은데요... 너무 걱정이 많습니다..."

[그... 뭐였지? 대관? 그거 하면서 좀 즐기고 와 ㅋㅋ 마지막 여가를 보내라고.]




[네가 힘들 때...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 또는... 행복을 찾을 수 없을 때.]

[그 때 한 번 보면서 추억 하는거지. "아, 그 땐 행복했었지." 하고.]

[그리고... 일시적인 행복감이 아니라, 더 큰 행복을 위해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거지.]





[...그러려고 덕질 하는 거 아니겠냐~ 이뤄질 수 없는 꿈들... 너무나 아름다운 스토리... 따뜻한 말과 행동들...]

[다 환상인 걸 알지만... 그럼에도 상처 많은 사람의 마음 한 켠에서는 이유 모를 따뜻함을 느끼지.]

["나도 저랬으면... 참 좋았을텐데." 하고.]

[...사람마다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 다 다르잖아. 누군가는 상처를 회피하기도 하고, 잊으려하기도 하지.]

[어떤 식으로든, 네가 어느 한 영화를 통해서 행복을 느낀다면... 치유가 된다면.]

[그럼 그걸로 된거야. 무언가에 감동하고, 무언가에 푹 빠질 수 있는 거.]










"....감사합니다."

[당당해지란 말이야, 이 자식아... 네 감정을 숨길 필요는 없어.]

"...."

[...도움이 됐을라나 모르겠네... 남은 날도 화이팅하자고, 앟겠지?]

"넵!...."







사장님의 말씀은 내게 많은 생각을 가져다주었다.



고작 애니메이션 하나가 사람을 바꿨다.

평생 루저처럼 집에만 처박혀 살다가 고독사했을 운명.


고작 영화 하나. 3D 애니메이션 하나가,

내 인생을 바꿨다.

드라마처럼, 마치 소설처럼.






찬란하리만치 비참했던 운명에 꿈을 가져다준 것도,

그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원동력이 되어줬던 것도 모두.




남들은 그저 그런 유명한 애니메이션 이라고 하겠지만,

내겐 그 의미가 달랐다.

희망이자 원동력. 그것이 그 애니메이션이 가진 힘이었다.






그리고 난 오늘도, 그 원동력으로 남은 하루를 재시작한다.







(1월 31일)


"벌써 1월 마지막 날이네요..."

[그러게... 알바 또 언제 구하냐...]

"역시 저만한 알바생이 없죠?"

[오호... 얘 봐라? ㅋㅋㅋㅋ 그래, 니가 제일 일 잘 한다 ㅋㅋ]








"... 이 일도 이제 내일이면 끝나네요..."

[왜, 정들었냐?]

"...그런 것도 있구요. 그리고... 평범한 일상들이... 그리울까 봐서요."

[음...]







"하지만... 후회하진 않을 겁니다."

"몇 번 실패하고, 막혀도... 좌절하지 않으렵니다."

"....계속해서 부딪힐 겁니다. 그게... 그게 제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크으... 명언이십니다 선생님...]

"아유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십니까~ ^^"

[ㅋㅋㅋㅋ... 많이 성장한 게 보이네... 어느새...]

"...그 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죠?"

[열~라게 많았지... 지독하게 많았지....]

"...그게 다 좋은 추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추억... 그래, 나쁘지 않네.]







[이제 들어가야지?]

"네, 그래야죠."

[그래... 오늘 하루도 고생했고... 아, 맞다.]

[너 내일 대관일이네?]

"어...! 그렇네요?"

[ㅋㅋ... 즐기고 와라. 기다리고 있을게.]

"제대로 즐기고 오겠습니다..."

[그래~ 조심히 들어가고~]

"넵!"





(집)


나는 들어오자마자 샤워를 했다.

그리고 곧장 프갤을 켰다.

싱어롱 포맷으로 관람하는 건 처음이었기에, 분명 가이드라인이 있을 터였다.

역시나 대관 공지 글에는 가이드라인이 있었다.






"드립...?"

드립이라니. 내가 아는 그 드립이 맞다면,

영화 상영 도중에 크게 농담을 한다는 얘기가 된다.

그게 가능하단 말인가?







"하긴... 대관이면 안 될 것도 없지."

난 가이드라인을 찬찬히 둘러보았다.

'국룰드립', '징써겐'....

징써겐? 징써겐...?






난 도대체 징써겐, 찡스가 뭔가 싶어 갤러리를 뒤졌다.

한참을 찾아보고 나서야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겨울왕국1의 <사랑은 열린 문>에 나왔던 찌찌뽕이 그것인 듯 했다.



"이걸 옆자리랑 한다고...?"

사실인지 믿을 수는 없었지만, 기대하고 있는 몇몇 갤러들을 보니 맞나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알 수 없는 가이드라인을 정독하고 난 뒤,

나는 그 동안 월정액으로 돈이 빠져나가면서도 술 마실 때를 제외하고는 쓰지 않았던 멜론을 켰다.

그리고 겨울왕국 1과 단편, 2의 노래들을 계속해서 돌려들었다.

내일의 깔끔한 싱어롱을 위한 준비였다.





난 내심 기대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노래를 들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24화는 여기까지 입니다!

업로드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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