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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갤 감성 문학] You always have me 23앱에서 작성

인투디프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3.09 23:19:46
조회 325 추천 29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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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퇴원이다."


몇 주간의 입원을 마친 나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병원을 나섰다.

그리고 사장님께 이 소식을 알렸다.






'뚜루루루... 뚜루루...'


[어, 여보세요?]

"사장님, 저 퇴원했습니다."

[아 그래? 이야... 다행이네~]

"하하... 그러게요."

[그럼, 일은 언제부터 할거야?]

"음... 내일부터... 해도 될까요?"

[오 내일? 나야 괜찮지~]

"오... 그럼 내일부터 하겠습니다!

[그래~ 오늘은 좀 쉬고, 내일 보자!]

"넵~"






이제 일상으로 돌아올 때가 다가왔다.

앞으로 한 달.

그리고 그 앞으로 몇 년.

끊임없이 달려야 할 때가 온 것이다.






행여 그 달음박질이 느려질 수 밖에 없고,

어느 땐 걷게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오더라도,

난 멈추지 않을 것이다.

무너져도 버틸 것이다.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남들이 나에게 뭐라고 하든 이젠 신경쓰지 않을테니까.








(다음날)


'띠링~'

[어서오세~...가 아니고 왔구나?]

"넵! 오랜만에 출근이네요 ㅎㅎ"

[그러네... 여기 업무 하는 건 다 기억하지?]

"당연한 거 아니겠습니까~"

[좋아좋아... 당장 시작하도록!]

"넵!!"

[혼자 할 수 있지?]

"물론입죠~"

[좋아..ㅋㅋ 그럼 난 간다~]

"넵~ 들어가십쇼!"







'띠링~'

"어서오세요~"

{네? 아, 안녕하세요...?}




내게 일어났던 일이 소문이 나기라도 했는지,

오늘은 진상이 한 명도 오지 않았다.

나에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다.

나는 기분 좋게 일을 계속했다.






'띠링~'


"어서오세요~"

[뭘 '어서오세요' 야 임마 ㅋㅋ]

"어? 사장님! 무슨 일이십니까?"

[퇴근 시간이잖냐....]

"아 그래요??"

[이건 뭐... 좋은 거라고 해야 되나...? ㅋㅋㅋ]

"어 진짜 퇴근시간이네...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퇴원 하자마자 일에 아주 빠져버리는구나...]

"하하...."

[누가 스폰지밥 아니랄까 봐. 정산하고 들어가라.]

"네~ 조금만 기다려주십쇼!"







"안녕히계세요...!"

[엉~ 조심히 들어가라~]

"넵~"






오랜만에 편의점 알바인 것도 좋았지만,

하루종일 진상이 없다보니 일이 정말 재미있었다.

게다가... 앞으로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 ...나중엔 이 상황들도 다 추억이 되겠지.'







난 집에 들어 와 거울을 보았다.

입가에 미소가 은은하게 번져있었다.

아마, 지금 생활에 만족하고 있단 뜻이리라.






난 굳게 다짐하고 강인하게 마음을 먹었다.

그렇기에, 앞으로 내게 닥칠 고난과 역경들은 내 문젯거리가 될 수 없었다.

'한 번 깨뜨려 보라지. 난 더 단단해질테니까.'






난 눈을 한 번 부릅뜨고는 내 방으로 가서 외투를 정리했다.

그리고, 씻을 준비를 했다.





내게 있어서 샤워시간은 꽤나 특별한 시간이었다.

오늘 하루의 고단함을 다 씻겨내리고,

오늘 있었던 즐거운 기억들을 회상하고,

안 좋았던 일들은 모두 털어버리는 시간이었다.



말하자면, 하루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프갤을 몇 번 보아하니 다른 사람들은 잘 씻지 않는 듯 했다.

귀찮긴 하지만, 이 만한 힐링도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난 목욕을 다 하고 나서 침대에 누웠다.

항상 병원 침대에서 자다가 내 침대에 누우니 잠이 쏟아졌다.

이렇게 마음 놓고 잘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니.


조금 절망스럽긴 하지만,

내 꿈을 고작 수면시간 때문에 버린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그렇게 나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잠에 들었다.





(다음날)


"흐아암...."

어젯 밤 일찍 잠에 들었던 탓인지 오늘은 일찍 일어났다.

알람 시간까지 얼마 남지 않은 걸 확인한 나는,

다시 잠을 자려다가 프갤을 켰다.


오랜만의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해서였다.





프갤에선 지금이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글이 계속 올라왔다.

참 대단하기도 하지.

난 그들의 글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맞춰놓았던 알람이 울리자,

나는 휴대폰을 놔두고 출근 준비를 했다.

혹여 늦기라도 한다면 야간알바 분이 기다리셔야 하기 때문이었다.

난 누구보다 빠르게 머리를 감고 준비를 마쳤다.

그렇게 오늘 하루 일과가 또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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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는 여기까지...!

업로드 늦어서 미안해...

읽어줘서 고마워!

개추와 댓글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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