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2020 릴레이 소설 [FROZEN: ETERNAL WINTER] 4화

병풍과노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8 00:25:13
조회 520 추천 39 댓글 24

3화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4050813&s_type=search_all&s_keyword=%EB%A6%B4%EB%A0%88%EC%9D%B4+%EC%86%8C%EC%84%A4&page=1




2020 릴레이 소설






FROZEN: ETERNAL WINTER





​4

안나 대사

크리스토프 대사

올라프 대사

패비 할아버지 대사

카이, 트롤, 백성들 대사

***********************************************************



"이게... 도데체 어찌 된 일이죠... 카이?"



"안나? 음 쉽진 않겠지만... 지금 가장 차분하게 해야할 일을 해야 하는 사람은 안나에요."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요... 확실한 건 엄청난 큰일인건 확실하네요."

올라프가 스벤과 함께 다가오며 말했다.



"올라프? 네가 저번에 나한테 뭐라고 그랬지?"

안나가 물었다.


"번개 이야기요?"


"아니, 어... 그래 그 바위 거인 이야기!"


"아 맞아요. 이틀 전 게일이랑 함께 노덜드라에 놀러갔을 때 물의 정령인 녹크가 이야기 해줬어요. 엘사가 새벽에 정령들을 모두 깨웠을 때,

너무 화가 나서 아렌델에 큰 구멍을 내려고 했었다가 녹크가 말려서 겨우 진정했다고 했어요! 그래서 아무도 다치지 않았죠! 그말이 진짜인지는 모르겟지만

바위 거인도 참 마시멜로 닮은 것 같아요! 같은 돌멩이 인데 패비 할아버지랑 너무 다르다니까..."


"음... 어쩌면 이일도 땅의 정령이 한 걸까? 그렇지만... 정령들은 모두 엘사랑 함께 있는데?"

안나는 올라프의 이야기를 듣고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안나? 어쩌면 올라프의 이야기가 단서가 될수 있을거 같아요. 이 일이 땅의 정령이 한 짓이 아니여도, 분명히 그 덩치 큰 돌덩이들이 뭔가라도 알고 있을 거라구요!"


안나는 크리스토프의 말에 큰 고민에 빠졌다.

엘사가 정령들을 모두 만나고 난 뒤부터는 아렌델에서 더이상 큰 소란이 생긴 적이 없었다.

그런데 급작스럽게 이런 큰 사고가 생기니 많은 생각들이 들었다.


"폐하, 우선 놀란 마음부터 진정하시고 천천히 일을 해결하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저와 신하들이 일을 파악해보겠습니다."


"그래요...카이,  아 그리고 저기..."


"네?"


"아.. 고마워요."



카일은 잠시 안나를 쳐다보다가 살짝 웃으며 백성들을 향해 걸어갔다.


"올라프, 어쩌면 너의 말이 단서가 될지도 몰라. 지금 당장 언니를 만나러 가자!"




"아.. 안나? 엘사에게는 해가 밝으면 가는 걸로 하고 지금은 쉬어요. 이럴 때 일수록 지도자는 더욱 신중하고 천천히 진행하는게 좋다고요. 일단 여기를 어느정도 정리한 후에..."


크리스토프의 말이 끝나기 전, 갑자기 땅이 울렸다.



"크리스토프! 오랜만이야! 결혼 생활은 어때 지낼만 해?"


"으윽... 지금 그런걸 물어볼만한 상황은 아닌것 같은데!"


크리스토프는 트롤들이 덮쳐 넘어졌다가 이내 허리를 두드리며 힘들게 일어섰다.



"패비 할아버지!"


"안나, 아렌델이 지금 큰 위기에 처한 것 같아요."


"저도 알아요...  제 잘못인거겠죠..."


"안나, 지금 그렇게 자신만 탓할 때가 아니에요.. 안나 이제는 어린 아이가 아니고 한 나라의 여왕이십니다... 이제는 여왕님의 의지와 선택에 아렌델이 달려있어요..."


"그것도 알아요... 하지만 이런 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겪는 일이에요. 패비, 아렌델의 미래를 좀 보여줄수 있나요?"


"안나, 미안하게도 나의 미래를 보는 능력은 오로라를 통해서 볼수 있었던 환상이었어요.

하지만 한 남자와 여자의 환상을 보고 난 뒤부터 나에게 오로라를 통한 능력이 사라졌어요."


"아무래도, 오로라가 사라진 것 같아요"


"오로라가요? 그럼 아렌델의 미래를 아무도 볼수 없는 건가요?"


"안나, 모든 지도자들은 미래를 알수 없어요. 그래서 지도자의 선택과 결정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아무도 알수 없어요.

그래서 지도자들은 더욱 무거운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 책임을 지는 것이 지도자의 역할이에요."


"하지만, 안나, 저는 여왕님이 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안나는 다른 지도자들과는 다르게, 해야 할일을 해야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 본 환상은 좋은 내용이 아니였어요. 그 환상은 제가 보려고 한 환상도 아니고 마치 꿈처럼 그저 갑작스럽게 보여졌죠. 

엄밀히 말하면 환상을 본게 아닌 한 남자와 여자가 환상을 보는 모습을 본것이죠. 그 환상에는  

사람들이 치열하게 서로를 죽이는 모습이 지나가고, 아렌델의 성과 노덜드라의 숲은 불타고 있었고. 백성들은..."


"백성들은요?"


"모두 비명을 지르며... 죽고.. 도망쳤어요."


"하"


"하지만 이것이 아렌델과 노덜드라 숲의 미래는 아닐수도 있어요. 무엇보다 제가 '본 미래' 가 아닌 제가 '보게된 환상' 일 뿐이니까요"


"고마워요 패비 할아버지.. 아침에 함께 엘사에게 가려고 하는데 패비도 갈 수 있죠?"


"저는 더이상 환상을 보지 못하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겁니다. 게다가 여왕님이 자리를 비우면 아렌델을 지킬 사람이 필요할 겁니다.

아마 엘사도 안나를 더욱 필요로 하고 더욱 원할 겁니다."


"엘사가... 저를 필요로 한다구요?"


"제가 본 환상은.. 엘사가 본 환상입니다. 그리고 또다른 남자는... 아마 엘사에게 가면 엘사가 말해줄 겁니다. 그러니 저는 남아서 아렌델 사람들을

돌보겠습니다. 걱정 말고 다녀오세요."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나, 우선 내일 아침 떠나려면 지금 잠깐이라도 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요, 크리스토프 먼저 들어가요. 나는... 놀란 사람들만 진정시키고 바로 따라 들어갈게요."


"크리스토프, 이제 당신이 안나를 잘 지켜야 해요. 지금까지도 잘 해왔지만, 이제 안나의 위험은 곧 아렌델의 위험이에요. 오늘 사건을 시작으로

아렌델은 점점 위험해지고 안나는 점점 힘들어 질겁니다. 지금까지 안나가 잘 해왔지만, 이제는 안나가 실수할까봐 걱정이되는군요"


"안나는 제가 지킬거에요. 걱정마세요."



안나는  두려움에 떨고 있는 백성들에게 다가갔다.


"괜찮으세요? 놀라셨죠? 너무 당황하지 마시고 진정하세요. 제가 해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라진 가게에 제 남편이 있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갑자기 자는데 천둥소리랑 함께 건물이 폭삭 무너지면서 사라졌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폐하 이게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왜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긴거죠? 제발 일을 해결해 주세요!"



백성들의 하소연과 증언 속에 한 두 작자가 지나가면서 이야기했다." 


"엘사가 여왕일때는 이런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갑자기 이런 일이 생기다니! 그것도 왕이 바뀌자 마자 말이야."


"아무래도 이번 왕은 하늘이 원치 않는 왕인가봐! 왕이 갑자기 바뀔때부터 알아봤어야 해."


안나는 두사람의 이야기를 너무 명확히 듣고 말았다.


"어...음... 여러분 일단 진정하시고요...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죄송합니다..."


안나는 그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엄마, 아빠 저는 길을 잃었어요. 무서워요. 제가 뭘 해야 할까요? 앉아서 울고만 있을 순 없어요. 

저는 잃을 게 너무 많아요. 해야할 일을 해야만 해요. 그 일이 무엇일까요? 좋은 지도자가 되려면 전 무엇을 해야 할까요?'


안나는 그렇게 내면의 어둠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안나는 다시 침실로 돌아왔다. 그러나 눈을 쉽게 감고 있을 수 없었다.

안나의 귓속에서는 백성들의 아우성이 계속 울렸다.


안나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창문 밖에는 달과 별이 애석하게도 환하게 비추고 있었다.


안나는 창문으로 발걸음을 천천히 옮겼다.


"이렇게만 보면 참 평화로운데..."


나무는 바람에 나뭇잎을 살랑이고, 다람쥐들은 그 사이를 지나다니며 바쁘게 움직였다.


"내가 왕이라는 걸 그만두면 어떨까..."



그때 어디서 많이 느껴본 바람이 느껴졌다.


"게일?"



게일은 안나의 손에 편지를 쥐어주고 떠났다.


"이건... 설마 엘사의 편지?"


그녀는 손을 떨며 편지를 열고 천천히 읽기 시작했다.


'안나, 아렌델은 잘 있니? 이곳은 잘 있단다. 그런데 안나 너가 꼭 보고 들었으면 하는 일이 있어. 우리 가족 모두를 데리고

이곳으로 와 줄 수 있겠니? 내가 먼저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안나. 아! 오는길에 패비 할아버지도 함께 모시고 오면

좋을 것같아. 사랑해 안나."


"엘사가 날 부르고 있어!


하지만...패비 할아버지도 나도 가야하면... 아렌델은 누가 지키지? 아렌델의 사람들이 모두 두려워하며 나를 바라보고 있어.

지금 내가 아렌델을 두고 가는 게 과연 맞는 일일까? 그렇지만... 엘사에게 가면 분명히 답을 찾을 수 있을텐데.."



안나는 그렇게 밤을 세우며 고민에 잠겼다.










***********************************************************





2020 릴레이소설 'FROZEN: ETERNAL WINTER' 4화입니다.

전편을 수십번씩 돌려보고 제가 쓴것도 계속 봤는데

내용상의 오류가 왠지 있을것 같네요 ㅜㅜ

저는 떡밥을 풀거나 또다른 사건을 만들기보다는 안나의 고민에 대해서 좀더 자세히 써보고 싶었습니다.

겨울왕국은 스토리도 중요하지만 인물의 내적, 외적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묘미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안나의 내적 갈등 장면에서 영화라면 ost가 나오지 않았을까 상상이 됩니다.

저는 스케일을 키우지 않고 잔잔하게 내용을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니... 다음 타자분들께서 부담없이

재미있게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음 차례는 '프로프갤러' 님입니다.


추천 비추천

39

고정닉 3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5/10] 운영자 14.01.17 128879035 3814
5488768 프붕이 너무 힘든 한주였다 [2]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36 7 0
5488767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4]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20 13 0
5488766 역시 엘갤롬들 고여서 쉽게 속아주지 않는군 [6] ㅇㅇ(222.107) 20:17 41 0
5488765 코구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0 9 0
5488764 와 진짜 성남 좆목팸들 ㅌㅈㅅㅂ [3] ㅇㅇ(221.152) 19:01 40 0
5488763 던전밥 재밌네요 [7] ㅇㅇ(221.152) 19:00 31 0
5488762 안-시 [1] ㅇㅇ(118.235) 18:21 13 0
5488761 앙시이이이이 [2]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8:21 13 2
5488760 바깥 온도 30도 실화냐! [2] ㅇㅇ(118.235) 17:20 19 0
5488759 프린이집 두시간 일찍 땡땡이 치고 나왔음 [1] ㅇㅇ(118.235) 16:57 16 0
5488758 쥬디야 니가 보자해놓고 시발 잠수를 타면 어떡하냐 [3] ㅇㅇ(106.101) 16:47 60 2
5488757 오랜만이네요 [3] hom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6:36 20 0
5488756 정령님의 시간 엘시 [2]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20 1
5488755 안녕하세요? 겨울왕국을 감명깊게 보고 입문한 뉴비입니다 [3] ㅇㅇ(222.107) 03:21 107 1
5488754 지금 자도 네시간 뒤 일어나야 하는데 [2] ㅇㅇ(118.235) 02:05 39 0
5488753 로또 1등 나도 당첨 [3] ㅇㅇ(221.152) 00:56 46 0
5488752 엘-시 ㅇㅇ(183.107) 00:22 19 0
5488751 엘-시 ㅇㅇ(183.107) 00:22 16 0
5488750 복권은 정해져있지 ㅇㅇ(223.38) 00:20 18 0
5488749 게임에도 나오는 횬다이 킹반떼 국뽕 뒤진다에~~~ Fro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2 0
5488748 이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7 0
5488747 졌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0 0
5488746 PONY XL 간단평 ㅇㅇ(14.32) 04.25 44 0
5488745 안녕하세요? 겨울왕국을 감명깊게 보고 입문한 뉴비입니다 [2] ㅇㅇ(14.32) 04.25 83 0
5488744 통구이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5 0
5488743 개방적인 사고가 은근 중요한듯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2 0
5488742 킹도영 리그최초 월간 10-10달성 ㅋㅋㅋㅋㅋㅋㅋㅋ [2]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9 0
5488741 저녁 해장 ㅇㅇ(118.235) 04.25 25 0
5488740 코구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18 0
5488739 메랜 루디 나왔나보네 [2]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36 0
5488738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2 0
5488737 고도로 발달한 분탕은 어쩌고저쩌고 [3] ㅇㅇ(222.107) 04.25 82 0
5488736 안-시 안-시 안-시 ㅇㅇ(118.235) 04.25 15 0
5488735 안시이이이 [1]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2 1
5488734 안-시 ㅇㅇ(118.235) 04.25 17 0
5488733 예쁜 누님이 말 걸어 순간 설랬는데 ㅇㅇ(118.235) 04.25 28 0
5488732 토비 스파는 진짜 전설이다.. [7] ㅇㅇ(221.152) 04.25 53 1
5488731 요즘 라디오헤드에 빠진듯 [6] 안나여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65 0
5488730 엘-시 엘-시 ㅇㅇ(118.235) 04.25 20 0
5488729 범도4 오프닝 82만 ㄷㄷ [2]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54 0
5488728 개조가ㅌ은 출근 ㅇㅇ(118.235) 04.25 25 0
5488727 ????? [1] ㅇㅇ(222.107) 04.25 53 0
5488726 모닝 프갤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1 0
5488725 퀸 엘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3 1
5488724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23 1
5488723 어저미 멸망ㅋㅋㅋㅋㅋ ㅇㅇ(221.152) 04.24 27 0
5488722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8 0
5488721 오늘 모처럼 프갤에 뻘글 마니 썼다 [2] ㅇㅇ(218.158) 04.24 48 0
5488720 쥐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4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