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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릴레이 소설 [FROZEN: ETERNAL WINTER] 2화앱에서 작성

딱새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22 20:59:15
조회 648 추천 38 댓글 51

2020 릴레이 소설





FROZEN: ETERNAL WINTER 




2

​1화 링크
​1화를  꼭!! 읽고 와 주세요!!
​***********







"으음..."








한참을 뒤척거리다, 결국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엘사.








"..오늘따라 잠이 안오네... 산책이나 다녀와야겠다..."








밖으로 나오자마자, 게일이 그녀의 몸을 휘감는다.








어느새 브루니도 엘사의 어깨에 올라탔다.








"어머! 너희 다 깨어있었구나... 잠이 안와서 산책을 좀 다녀오려 하는데 너희도 같이 갈래? "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게일은 바로 앞장서고, 브루니도 알겠다는 듯이 혀를 낼름거린다.








엘사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좋아. 그럼 가볼까?
..그런데, 녹크는 어디 간 거지?"








의아하게 생각하며, 얼음의 정령과 불, 바람의 정령은 마법의 숲을 산책하기 시작했다.








**********








한편...








"좋아... 이제 저 담만 넘으면 자유다!"








자신을 부른 목소리의 뜻을 따라, 한스는 이 지옥 같은 곳을 탈출하려 하는 중이었다.








그 순간,








"잡아라! 저 녀석이 탈출한다!"








"젠장... 벌써 알아채다니. 최대한 빨리 나가야 해."








담을 올라가, 간신히 반대편 땅으로 넘어간 한스.








"놓치지 마라!"








"어떻게든 경비병들을 따돌려야 한다. 한스! 더 빨리 달려라!"








그러나... 한스의 앞에 망망대해가 펼쳐진다.
더 이상 도망갈 곳이 없었다.








"제발... 이래서는 안돼. 아렌델과 그녀들을 구하고, 내 죄를 씻어야 한다."








"나를 부른 소리여! 나를 도와다오!"








경비병들이 점점 가까워지고, 희망의 끈을 놓으려던 찰나.








한스의 앞에 푸른 말 한마리가 나타났다.








"??....?"








마치 타라는 듯이, 말이 몸을 숙였다.








"선택의 여지가 없군. 일단 타자."








한스가 올라타자마자, 말은 엄청난 속도로 바다를 질주하기 시작했다.








"크윽.. 너무 빨라! 좀만 천천히 가자!"








그러나 말은 말을 듣지 않았고, 한스가 할 수 있는 건 고삐를 꽉 쥐고 버티는 것 뿐이었다.








"으.. 많은 말을 타 봤지만 얼음으로 된 말은 처음이네. 차가워라... 근데 대체 어디로 가는지는 알 수가 없군."








"에라 모르겠다! 일단 탈출은 했으니 나중에 생각하자...."








***********








"아~ 좋다."








이른 새벽이었지만, 맑고 청량한 공기와
찌이찌이 우는 풀벌레 소리,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들은 산책을 한 이유가 되기에 충분했다.








"이렇게 온몸으로 평화를 만끽하는 것도 오랜만이구나...








"이제 더 이상의 사건은 없으면 좋겠어..."
브루니에게 눈송이를 뿌려주며 엘사가 말했다.








얼마나 걸었을까. 밤하늘에 오로라가 가득히 펼쳐졌다.








"와... 오로라네. 아주 옛날에 본 이후로 오랜만에 다시 보는구나.... 정말 아름다워..."








"...안나도 함께였다면 더 좋았을걸. 아쉽다."








오로라를 감상하며 마법의 숲 외곽 쪽을 산책하는 세 정령들.








그때였다.








갑자기, 온 하늘이 붉어지더니, 각종 장면들이 재생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치열하게 싸우는 모습이 지나가고,








불타는 아렌델성과 마법의 숲.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백성들의 모습이 지나갔다.








"대체 저게 뭐고, 이런 것들을 보여주는 너는 누구냐! 정체를 밝혀라!"
잔혹한 장면들에 충격을 받은 엘사가 소리쳤다.








그때, 하늘에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엘사.... 내 딸아...."








"지금 네가 본 모습은.... 멀지 않은 아렌델의 미래란다..."








"말도 안돼! 엄마?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죠?
결국..또 다시 사건이 일어나는구나..."








"하지만... 걱정 마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모두가 힘을 합치면.... 아렌델을 지켜낼 수 있단다...."








"다만... 이번에는 인원 한 명이 추가될 뿐이야... 너희들과 함께 아렌델을 구할.... 진정한 영웅 한명 말이야..."








"진정한... 영웅이라고요?"








"너희들의 노력과.. 그 영웅의 희생만이...아렌델을 구할 수 있단다..."








"물의 정령, 녹크가.... 영웅을 데려올 것이고...
이번에 마주하게 될 시련들은... 어마어마하게 강력할 거야...."








"시간이... 없구나.... 부디... 아렌델을... 지켜주렴.... 그리고... 너무 멀리 가지마... 널 삼킬지 모르니...."








"사랑한단다.... 엘사... 내 작은 눈송이야...."








이 말을 끝으로, 목소리는 사라졌다.








"아아... 엄마..."








엘사는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아 흐느끼기 시작했다.








"......왜 언제나 우리에게는 불행한 일들만 생기는 걸까요..."








"아렌델... 마법의 숲.. 그리고 나의 가족과 친구들... 모두를 또 지켜내야 해.."








한동안 잊고 있었던 두려움이, 다시 엘사를 사로잡았다.








"아니, 겨우 이 정도로 무너져서는 안돼, 난 성장했어! 더 이상 두려움은 내 적이 아니라고. 그리고 난 더 이상 혼자가 아니야."








두려움을 털어버리고, 엘사는 안나에게 패비 할아버지를 포함한 모두와 함께 마법의 숲으로 와 달라는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게일! 이걸 안나의 침실로 보내줘!"








게일이 편지를 가지고 날아가기 시작했다.








"브루니, 우리도 이만 마을로 돌아가자."








***********








마을로 돌아가던 중, 엘사는 무엇인가가 바다를 가로질러 달려오는 것을 보았다.








"뭐지? 녹크인가..?"








물의 정령, 녹크였다.
그러나 등에 누군가가 납작 올라탄 상태였다.








녹크는 점점 가까워졌고, 엘사도 녹크를 향해 다가가기 시작했다.








땅에 올라서자마자 한스를 패대기쳐 버리는 녹크.








"윽!"








외마디소리와 함께 한스는 그대로 땅에 처박혔다.








"워워~ 녹크, 진정해!"








엘사가 녹크를 진정시키는 동안, 겨우 일어나는 한스.








"으... 뭔 말이 저렇게 사납냐.. 것보다, 여기는 대체 어디지...?








그 순간, 둘의 눈이 마주쳤다.








새벽의 옅은 어둠으로 인해, 서로를 파악하는데는 약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흐르는 침묵.....








순간적인 분노로, 엘사는 이성의 끈을 놓치고 말았다.








"팍!"








누가 말릴 틈도 없이, 얼음 마법이 그대로 한스에게 박혔다.








"크으윽!"








어깨를 움켜쥐고 다시 쓰러지는 한스.








조금이라도 빗맞았더라면 얼음이 박힌 곳은 아마 어깨가 아닌 심장이었으리라.








"무슨 생각으로 내 앞에 나타난 거지? 이 구질구질한 괴물아!"








분노에 찬 목소리와 함께, 엘사가 다시 마법을 쏘려던 찰나.








"여왕님!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괴물이 되지 마십시오!"








마지막 힘을 짜내, 한스가 소리쳤다.








"....!!"








순간, 엘사의 머릿속에 자칫하면 사람을 죽일 뻔했던 그 날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간신히 이성의 끈을 붙잡은 엘사.
심호흡을 하며 마법을 거둔다.







"........"








"저도.... 압니다. 왜 그러시는지. 안 그러시면 사람이 아니죠."








"당신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으니까요."








"하지만... 제발... 잠시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십시오."








엘사의 따가운 눈총을 받으며, 한스는 자신이 본 아렌델의 모습과,
자신이 들은 목소리의 내용을 엘사에게 전달했다.








"....내가 본 모습과 똑같잖아.... 그리고 목소리의 내용...."








"정말로 이 작자가 우리를 도와 아렌델을 구한다는 말인가..."








말을 끝낸 한스는 어깨를 움켜쥔 채, 자신을 노려보는 엘사의 눈길을 피하고 있었다.








"....아직 당신을 믿을 수는 없으니, 자세한 건 내일, 모두와 이야기하죠."








말을 끝낸 엘사는 얼음감옥을 만들어 한스를 그 자리에 가두었다.








"브루니, 이제 진짜로 돌아가자."








**********








"휴....."








"사실, 도저히 감이 안 잡히는군..."








"도대체 내가 어떻게 아렌델을 구한다는... 윽!"








잊고 있었던 어깨의 통증이 다시 찾아왔다.








"...오늘 잠은 다 잤구나..."








어느새 동이 트고 있었다.

​*********

​​2020 릴레이소설 'FROZEN: ETERNAL WINTER' 2화입니다. 늦어서 죄송합니다 ㅠㅠ 고딩 프붕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써보는 소설이라 정말 못 쓴건 양해 부탁드려요 ㅠㅠ.....
그리고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차례는 'IseektheTruth' 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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