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문학/퓨전?/장편] 아래대 표류기(雅騋垈 漂流記) - CH.9

프소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31 22:22:36
조회 362 추천 21 댓글 25

CH8: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778200


CH. 9

주의: 잔인한 묘사가 있으니 읽으실 때 주의 바랍니다!


1843. 05. 19(金)


“종사관님! 종사관님! 일어나십시오!!”


갑자기 누군가 채진우의 어깨를 심하게 흔들었고, 진우는 고통스럽게 겨우 눈을 떴다.

귀에서는 삐—이 하는 소리가 울리고 있었고, 아까 포탄을 맞았을 때 성벽 파편에 머리를 맞은 것인지는 몰라도, 왼쪽 이마에서는 피가 계속 흐르고 있었다. 그는 휘청거리면서 피를 닦아낸 뒤 주위를 살펴보았다.

성벽은 이 나간 노견(老犬)마냥 들쭉날쭉 해졌고, 그 위의 병사들은 부상자 옮기랴, 올라오는 사람들 막으랴, 이미 올라온 적들과 싸우랴 정신들이 하나도 없었다. 이명(耳鳴)이 울리는 와중에도 전쟁의 칼 소리와 조총소리는 뚜렷하게 들려왔고, 만약 보름달이 뜨지 않아 시야도 가려져 있었다면 그의 정신은 더 없었으리라.

앞에서 달려오는 적을 본 진우는 옆의 칼을 빼 들어 한 번 흘린 뒤 베어버렸다.


“배들은!?”

“저희 쪽 포에 맞아서 그런지 움직임은 없습니다만 잔류 인원까지 다 올라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더 쏴야지 뭣들 하는 거야?”

“지금 홍이포 장전은 해놨는데 하자마자 올라오는 적들 때문에 미뤄지고 있습니다!”

“인천 쪽 지원군은?”

“아직 오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사의 말이 끝나자마자 양쪽으로 다시 적이 몰려왔고, 조총에 화약 넣을 시간이 없던 그들은 다시 활을 쏘고, 칼로 베며 싸울 수 밖에 없었다.

진우가 처음 본 배의 수가 여섯 척은 되었는데, 중간에 침몰되어 수가 줄었다고 생각해 신경을 더 쓰지 못하고 지금 올라오려는 적들에게 집중했다.


“그런데 얘네들 해적 아닙니까? 지금 보니까 수가 전에 봤던 거의 두 세배 인 거 같습니다!”


부관은 칼을 휘두르며 진우에게 소리질렀다. 진우 역시 부관을 보지 못하고 계속 활만 쏘고 있었다.


“나도! 몰라! 양놈들 물건이라도 뺏어서 부자 됐나보지!”


하지만 확실히 이들이 자체적으로 결성했다 하기에는 수가 너무 많았다. 심지어 훈련 상태도 거의 준 정규군 급이었기에 예전의 싸움과는 수준이 달라져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것까지 생각하기에는 그의 심신은 성벽에 쏠려 있었고, 이 전투는 밤새 지속 돼 결국에는 다음날 낮이 돼서야 마무리가 되었다.



///



“이제는 안 오지?”

“그런 것 같습니다.”


해가 거의 중천에 다다랐을 때, 주변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나고 있었고, 화약냄새와 살 타는 냄새, 그리고 피의 비린내가 섞인 끔찍한 향은 가뜩이나 어지러웠던 그를 몽롱하게 만들었다.

갈매기들은 물고기 대신 먹을 고기라도 찾으려고 하늘 위를 맴돌고 있었고, 언제 왔을지 모르는 까마귀들은 벽과 나무 위에 앉아 그들의 숨이 완전히 끊어지기를 기다리는 듯 이리저리 목을 돌리고 있었다.

그러거나 말거나 진우는 옆에 있던 병사를 일으켜 세우고 부상자가 더 있나 살펴보았다.

그가 성벽을 따라 걸으면서 보인 시체들 중 상당수는 그가 기록하느라 만났던 병사들이 많았다.


‘갓 입대 한 준철이, 결혼해서 남편 노릇하겠다고 자원한 영수, 소작농에서 벗어나 사람답게 살겠다고 뛰쳐나온 성진이 형님까지..’


그는 하나하나 지나가면서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냈지만 성한 시체는 하나도 없이 베이고, 터지고, 잘린 것들뿐이었다. 발에 내장들이 밟혀도 그들의 조각까지 찾아주려 했지만, 너무나도 뒤섞여 있는 곳에서 찾기란 불가능해 보였다. 성 안 마당 멍석들 위에 올려놓은 싸늘하게 식은 그들을 보며 눈물보다는 분노로 이가 갈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종사관님! 전령이 오고 있습니다!”


시체를 나열하다 달려오는 말을 그들을 보았고, 병사를 포함한 진우는 전령 앞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전령의 상태도 그닥 좋아 보이지는 않아 다들 걱정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했다.


“죄송합니다. 성주(城主)님에게도 전달하느라 늦었습니다.”

“무슨 일인데?”

“우선 해적들은 전원 소탕 되었습니다. 하오나, 여기 삼랑성(三郞城)으로 오던 적들 배 중 두 척이 초지진(草芝鎭)과 덕진진(德津鎭)의 후방을 치려고 육상에서 상륙 뒤, 여기와 진들 사이에 있던 마을들을 습격했었습니다.

다행히 그들이 첫마을 점령 직후 덕진진에서 온 인천 지원군과 초지진측 군에서 진압하는데 성ㄱ …”


진우는 그 이후 전령의 말을 들을 수 가 없었다.


“어느 마을을 점령했다고?”

“이 성과 초지진 사이에 삼랑(三郞)마을이라고 있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그 쪽이 가까워서 임시 거점으로 삼으려고 공격한 것 같습니다.”

“거기 상태는?”


전령은 고개를 숙인 뒤 한숨을 쉬었고, 대답을 마저 듣지도 않은 채 진우는 곧바로 뛰어가 말을 빌려 타고 나갔다.

애초에 성내가 아닌 그런 시골마을에 자리를 잡은 것은 받았던 땅이 거기에 있었거니와, 아무래도 성을 공격하느라 그 만한 크기의 마을은 신경도 쓰지 않을 확률이 더 높아 보였기에 거기에 집을 마련한 것이었다. 진우가 입대해 삼랑성으로 들어올 때도 성내(城內)로 오라고 제안해봤지만, 당신께서는 괜찮다며 가끔씩 찾아나 오라며 약과를 싸주고는 했었다.


진우의 심장은 빨라져 갔고, 머릿속에는 ‘제발’ 이라는 단어만 머릿속에 맴돌았다.

하지만, 그런 그의 기도와는 상관 없이 마을 근처에 다다르자 수 갈래의 회색 연기가 하늘에서 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들어가서 본 것은 마을이 아닌 폐허였다.


분명히 며칠 전만 해도 저 골목에서 애들이 뛰놀고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밭을 갈고 있었는데?

아낙네들이 빨래를 하며 불평하고 있었는데?

그랬는데?


그의 눈 앞에 보인 것은 불 타버린 집들과 이미 도륙 당한 마을 사람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곳곳에서 해적과 병사 들의 시체도 보였지만, 그의 시선이 향한 곳은 단 한 곳이었다. 이제 그에게서 땀인지 피인지 구분이 안가는 것이 온 몸에서 흐르고 있었고, 그 스스로의 심장소리를 또렷하게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가 도착 했을 때는 다 타서 무너져 있는 초가집이 보였다.

진우는 자신의 손에 상처가 나건 말건 잔해를 뒤지기 시작했고, 그리고 그 밑의 바짝 타버린 사람의 팔을 찾아냈다.

진우는 입을 열려다가 설마 싶어서 몸 전체가 드러날 때까지 잔해들을 더 치웠다.

그러다가 그의 손이 멈췄다.

두 손은 이미 다 까지고 찢어졌지만, 그는 한 곳 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엄마”


진우는 조심스럽게 다가가 머리를 안았다.



///



‘또...’


처음에 진우가 이 기억을 꿨을 때는 온몸이 땀 범벅인 채로 일어나 그 자리에서 소리 없이 흐느끼는 것 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게 워낙 반복되다 보니 이제는 그래도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는 있게 되었다. 물론 꾼 그 밤은 다시 잠에 들지 못하기에 다음날의 신체적인 고통은 감수해야 했다.

진우는 천천히 일어나 주변을 살폈다. 최근 몇 달과 같은 풍경의 침대와 방이었고, 바뀐 건 전혀 없었다. 단지 오늘은 그 날과 비슷하게 달빛이 방을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 내일 모레 노덜드라에서 무술축제가 있다기에 그도 감각을 다시 깨울 겸 연습을 해서 잠에 골아 떯어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활을 쏜 것이 이 기억을 꺼낸 듯 했다.


잠에서 깬 몽롱함이 가시자 그는 몸을 확인해 봤는데, 입 안쪽은 자는 동안 깨물고 있어서 그런지 이미 허물어졌고, 팔은 쥐가 난 듯 양손을 피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다. 손바닥을 살펴보니 양쪽 다 손톱으로 찍어 누른 듯 피가 나고 있었다.

그는 주변의 수건으로 손을 닦고 일어나 창문 근처로 갔다.

그가 기억하는 것과 다른 아주 평화로운 밤바다가 펼쳐져 있었고, 집들의 불은 다 평화롭게 잠들어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여기에 앉아 가라앉힐까도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여기에 있다 보면 계속 곱씹게 되고 생각이 많아질 것 같아 예전에 찾고 싶었던 북구라파 신화도 볼 겸 서고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


“정말로 나가겠다고?”

“예.”


사직(司直/소령급) 류권우는 그를 죽일 듯이 노려보다가 표정을 풀고 앞의 차를 권하면서 자신이 먼저 마셨다.

진우는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한 뒤 차를 고개 돌려 마셨다.


“자네 본(本)직무는 누가 맡고?”

“이미 제 부관이 잘하고 있었고, 말을 해뒀기에 괜찮으리라 믿습니다.”

“혹시 이번 전투 때문인 건가?”


“…예.”


이해는 했다. 이렇게 큰 전투가 있고 나서 참지 못하고 나가는 무관들이 몇 몇 있으니까. 하지만 류권우는 진우의 재능이 아까웠다. 그의 일처리와 인간관계는 상당히 깔끔해, 몇 년 내로 자신의 품계가 올라갈 확률이 높아 그 때가 되면 진우를 사직(司直)에 앉히는 것을 생각해 놓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양첩서자(妾庶子)가 아닌 그로서는 이 품계가 한계일 것이지만, 애초에 이 정도로 올라온 서자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류권우는 자신의 계획이 꼬인 것에 짜증이 나 뒷머리를 계속 긁었다.

*양인의 딸을 첩으로 삼은 뒤 낳은 아들


“정말로 괜찮겠나? 자네도 알다시피 한 번 나가고 다시 오는 건 사실상 힘들 거고,

특히나 자네 신분으로서는 지금 계속 남아 있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사직은 굳이 신분 얘기를 하며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속을 긁으면 욱해서라도 남겠나 싶었지만,

이미 진우의 얼굴에는 영혼이 반쯤은 나가 있어 보였다. 그는 잠시 우물쭈물 하더니 약하게 심호흡을 하였다.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허나…제 어미도 못 지킨 불효자가 어떻게 남의 부모자식을 지킬 수 있겠습니까?

소인 스스로도 의심을 거둘 수가 없어 더는 버티지 못하겠습니다.”


역시나 사직이 예상했던 대답 중 하나이다. 게다가 저런 얼굴을 하는 사람한테 남으라고 해 봤자 다른 무관들의 사기만 죽일 것이 자명했다.

다르게 설득을 못 한 그가 할 수 있던 일은 알겠다는 대답과 마지막 녹봉에 대한 몇 가지 설명뿐이었다.


///


진우는 서고에서 다른 책들을 찾다가 색다른 것을 발견했다. 상당히 낡은 책이었기에 그는 소매로 먼지를 닦았고, 얼마 있지 않아 글자가 보였다.


‘<아렌델식 망친 루테피스크 부활법> 저자 Gorudon Ruamjui? 뭔 책이 이래?’


그는 책을 뽑았는데 반 뼘 겨우 되는 두께에 비해 묵직한 무게에 놀랐다.

앞표지에는 한 금발 백인의 중년남성이 이를 드러낸 부담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엄지를 치켜 들고 있었으며,

그의 주위로는 생선들이 과장된 신선함을 보여주며 펄떡이고 있었다.

진우는 도대체 이게 뭔가 싶어 책의 뒷면의 후기 주석들을 보았다.

[

YOOHOO! 정말로 이 방법대로 하니 죽었던 제 루테피스크가 살아서 펄떡펄떡 뛰기 시작했어요! 어제는 같이 사우나도 갔다니까요!

– Oaken Wiker (루테피스크 도매상)

아렌델은 이것의 외부유출만 막아도 조(潮)에 의한 세계멸망 방지에 공언하는 것이다.

– Henry Keysinger (아렌델 대학교 국제정치학 박사)

맨날 나오던 고순조를 이걸 보고 바꿨더니 사단장님이 저를 바로 전문하사로 특진시켜줬지 말입니다! 사단장님 짱짱!

– Kimmy Chulssen (전문하사(진))

]

.

.

‘?????????’

더 혼란스러워진 진우는 책을 펴보려고 했지만 페이지들이 붙어있어 열리지가 않았다. 그는 힘을 최대한 줬지만, 책은 그래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는 숨을 몰아 쉬며 그 책을 책상 위에 잠시 놔두고 일어나 서고에 걸려 있는 그림들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그나르 왕과 이두나 왕비의 초상화, 엘사와 안나가 어렸을 때의 가족화, 그리고 최근에 그려진 듯한 엘사, 올라프 안나, 크리스토프와 스벤의 그림이 걸려있었다. 그것들을 보고 있자니 진우는 올라프가 전에 얘기해줬던 이야기들을 떠올리게 되었고, 거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서고의 문이 열린 것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

1

과거 얘기를 넣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넣었는데 한 화 자체의 내용도 길어졌네요!

너무 늘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다음 화의 시간대가 새벽이기도 해서 다른 날보다는 늦게 올릴 예정입니다! (새벽 1-2시경)


잘 부탁드려요!

--------------------------------------------------------

수정(20.02.15) - 통합링크,다음 회차 링크 추가 및 이전 회차 삭제

CH 10: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818594

통합링크: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942362




추천 비추천

21

고정닉 1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5/10] 운영자 14.01.17 128878978 3814
5488728 개조가ㅌ은 출근 ㅇㅇ(118.235) 08:28 8 0
5488727 ????? [1] ㅇㅇ(222.107) 06:15 18 0
5488726 모닝 프갤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5 10 0
5488725 퀸 엘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4 1
5488724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14 1
5488723 어저미 멸망ㅋㅋㅋㅋㅋ ㅇㅇ(221.152) 04.24 18 0
5488722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6 0
5488721 오늘 모처럼 프갤에 뻘글 마니 썼다 [2] ㅇㅇ(218.158) 04.24 36 0
5488720 쥐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9 0
5488719 쁘리니 2차는 엄마의 손길 ㅇㅇ(218.158) 04.24 23 0
5488718 탱탱볼의 마술사 유섬피주니어ㅋㅋㅋ ㅇㅇ(221.152) 04.24 16 0
5488717 프갤에 사람이 줄어드는 기간 ㅇㅇ(211.109) 04.24 26 0
5488716 역시 이 가게 시그너처 ㅇㅇ(211.109) 04.24 19 0
5488715 올해는 봄이 좀 늦게 왔네요? [6] ㅇㅇ(221.152) 04.24 40 0
5488714 알바 누님 보니 자꾸 태국 생각나네 ㅇㅇ(211.109) 04.24 17 0
5488713 대관시 ㅇㅇ(211.109) 04.24 9 0
5488712 동남아 알바 누나가 내 말 못 알아들어 [2] ㅇㅇ(211.109) 04.24 23 0
5488711 오랜만에 이 가게에서 입갤 [3] ㅇㅇ(211.109) 04.24 31 0
5488710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7 0
5488709 안-시 안-시 안-시 ㅇㅇ(118.235) 04.24 12 0
5488708 안-시 ㅇㅇ(118.235) 04.24 13 0
5488707 안시이이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3 1
5488706 일본 영상 사진 보면 고양이가 자주 보여 좋음 ㅇㅇ(118.235) 04.24 20 0
5488705 프린이 오늘 오후 일정 ㅇㅇ(118.235) 04.24 15 0
5488704 진짜 꿀밤맞기전에 그만 깝치시죠 [3] ㅇㅇ(221.152) 04.24 49 0
5488703 비 그치니까 갑자기 가을날씨 ㅇㅇ(118.235) 04.24 20 0
5488702 앙졸 이 미친새끼 갑자기 신비주의 컨셉하네 [4] ㅇㅇ(106.101) 04.24 60 0
5488701 나 정신병이냐? [4] ㅇㅇ(124.57) 04.24 51 0
5488700 늦 엘-시 ㅇㅇ(118.235) 04.24 17 0
5488699 퀸 엘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6 0
5488698 엘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4 0
5488697 재개봉좀 해주세요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15 0
5488695 221 << 메모만 많이하고 정보는 하나도 없네ㅉㅉ [12] 겨갤러(112.186) 04.24 102 2
5488694 솔랭의 제왕애디~ [2]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46 0
5488693 에루시ㅋㅋㅋㅋㅋㅋ [1]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34 1
5488692 엘-시 2타 ㅇㅇ(183.107) 04.24 21 0
5488691 엘시이이이 [1]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4 28 1
5488690 엘-시 비 내리는 밤 엘-시 ㅇㅇ(183.107) 04.24 25 0
5488688 스프에 밥말아먹기 [5]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9 0
5488687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사 고민중 [8]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77 0
5488686 기아요즘은근살짝슬슬잘하네요 [3] 석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2 0
5488685 상우콜 멸망ㅋㅋㅋㅋㅋㅋ ㅇㅇ(221.152) 04.23 23 0
5488684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5 0
5488683 염전 보트ㅋㅋㅋㅋㅋㅋㅋ [3] ㅇㅇ(221.152) 04.23 35 0
5488682 노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21.152) 04.23 34 0
5488681 쥐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7 0
5488680 스까국은 비 많이 내리나보네 [2] ㅇㅇ(118.235) 04.23 39 0
5488679 여긴 바람만 불고 비 살짝 날림 ㅇㅇ(118.235) 04.23 20 0
5488678 ㅋㅋㅋㅋ이런 게임을 우취 [2] ㅇㅇ(221.152) 04.23 45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