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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릴레이소설] 정령전쟁 - 9

짱틀란티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2 01:58:11
조회 524 추천 27 댓글 19
														

이전편 링크 :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frozen&no=3553433&search_pos=-3428850&s_type=search_all&s_keyword=%EC%A0%95%EB%A0%B9%EC%A0%84%EC%9F%81&page=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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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한 아토할란의 입구에, 불길한 불길이 일렁이고 있었다.

창백한 얼굴을 한채 아토할란에서 뛰쳐나온 안나는, 곧이어 이전의 그 여인을 마주하게 되었다.



"안녕, 여왕님."



그리 말하며 자신을 뚫어져라 바라보는 여인이 어떻게 이곳에 왔는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뒤따라온 매티어스가 방패와 검을 치켜세우며 안나의 앞을 가로막았다.

주변에는 불에 그을린 흔적과 함께 쓰러진 병사들이 가득이었고, 데려온 인원중 멀쩡한 인원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매캐하고 불쾌한 연기 속에서, 매티어스는 여인을 응시하며 말했다.



"원하는게 무엇이냐, 단순한 복수로 이곳에 왔느냐?"



여인은 곧이어 불길을 거두고 거슬린다는듯한 태도로 말했다.



"그쪽한테는 말해줄 이유가 없는것같은데"



"엘사를 어떻게 한거지?"



뒤에있던 안나는, 애써 아무렇지 않은척 물었으나 여인은 그리 작은 흔적조차 놓치지 않았다.



"글쎄.....네 언니보다는 왕국을 걱정하는게 어때? 전에도 말했듯이 나는 내 말을 중간에 끊는사람을 싫어하는편이라 말이야."



"뭐....? 아렌델에 무슨짓을 한거야!"



"여왕이라면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셨으니말이야. 군대의 총 지휘권을 가진 장군을 언니찾는데 데려가다니......물러도 너무 무른것 아닌가?"



여인은 입가에 악의로 가득한 미소를 띄며 매티어스와 안나를 바라보았다.



"설마..."



안나가 입을떼려는 찰나에, 섬광 그리고 폭발음과 함께 매티어스가 나가떨어졌다.



"노인네라 가볍게 해주려 했는데......실력 좋은걸 장군님? 방패로 막아내다니."



비꼬는 말투에 엎드려있던 매티어스가 신음을 뱉으며 꿈틀거렸다.

안나는 귀에서 울리는 이명에 매티어스가 내뱉는 욕짓거리를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동시에 여인이 하는말도 알아들을수가 없었다.

그러나 여인의 입모양만큼은 똑똑히 보고있기에 무엇을 말하는지는 알수 있었다.



"얼굴에 작은 선물을 남겨주도록 하지"



그리고 여인의 손에서 섬광이 번쩍였다.


.

.

.

.


장군의 머릿속에서 이해할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다.



분명 저 "정령"이라 불리는 것들은, 분명히 잠들었을 터였는데, 확실한 보고를 받았음에도, 정찰병을 질타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아주 치밀하게 계획적으로 쳐들어왔음에도 그들이 몰랐던 것은, 잠들었던 정령들이 자신들을 적대시 하리란것이었다.



"말도안돼.....이럴순 없다.... 이날을 위해 폐하께서 얼마나 많은 공을 들이셨는데!"



불과 하루 전만 하더라도, 아렌델의 장군이 여왕과 함께 자리를 비웠다는 보고와 함께, 어이없는 실소를 터뜨리며 모든것을 재점검했을 터인데, 단 두개의 예상하지 못한 변수로 모든 일이 꼬이게 생긴것이다.

다른 하나의 변수는, 겁도없이 순록을 타고다니는 남자가 굉장히 통솔력있게 군대를 지휘하고있다는 것이었다.

그의 병법은 한참 모자랐으나, 군의 사기를 올리는 능력만큼은 장군도 인정해주고 싶었다.



"장군! 이대로라면 저희가 불리합니다! 배로 돌아가 해상전을 유도하는것이..."



"아렌델은 해상전에 능한 국가다. 게다가 이 근방의 해류정도는 쉽게 꿰뚫고있을게야. 내게 비책이 있으니 로마니를 이곳으로 불러..."



장군이 말을 채 다하기도 전에, 거대한 바위가 날아와 그들을 덮쳤다.


.

.

.

.

.

.


굉음,섬광,거대한 진동에 안나는 질끈 감고있던 눈을 떴다.



눈을 뜬 안나가 목격한것은, 자신의 앞에 생겨난 거대한 얼음덩어리였다.



공격적인 형상을 띈, 높이가 100미터는 넘었으며 굵기는 몰라도 길이가 200미터정도는 되는 말도안되는 얼음덩어리가, 방금전까지 여인이 있던곳을 가리고있었다.



"안나!"



"엘사???"



엘사는 다급한표정으로 달려와 안나를 구석구석 살펴보기 시작했다.

안나는 엘사가 살아있다는 안도감과 함께, 몰려오는 엄청난 궁금증과 해결해야할 상황에 혼란스러워하기 시작했다.



"안나, 어디 다친곳은 없니? 내가 늦은건 아니지?"



"무슨일이 있었더거야, 저사람은? 저 얼음은 또 뭐고? 아니 그것보다, 나보단 다른사람들좀 봐줄래??"



"오 이런...매티어스!! 괜찮아요??



안나와 엘사가 달려가 부축해주자, 매티어스는 고통에 찬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으윽...."



그리고 얼음이 녹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얼음의 구멍으로 여인이 걸어나오자, 안나와 함께 매티어스를 부축하던 엘사는여인을노려보며 말했다.



"내 동생은 건드리지 말라고 했을텐데"



"너무 귀여워서 말야...얼굴에 작은 선물이라도 남겨주려고 했지."



말이 끝나기 무섭게, 여인의 손에서 나온 화염은 ㅂㅏ람을 가르며 안나를향했으나, 차가운 빙벽에 가로막혔다.



"선물을 사양하는건 예의가 아니지."



"남의 얼굴에 화상을 남기는게 선물이라고?"



"개인적인 취미일뿐야. 얼굴에 화상입은 사람 분위기 있지않니?"



"안나, 매티어스와 병사들을 데리고 이곳을 벗어나. 당장."



"하지만 엘사, 우리가 분명 할 수 있는게..."



"상왕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단 아렌델로 돌아가 상황을 확인하는게 급선무입니다."



"손님을 혼자두고 떠들고계시면 안되지"



불꽃의 기둥이 솟아오르고, 빙벽은 녹아 여인이 위협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안나와 매티어스는 병사들을 데리고 보트로 달리기 시작했고, 그걸 바라보며 여인은 비웃었다.



"이미 늦었어. 아렌델은 내 손아귀에 들어온거나 마찬가지야. 사촌."



"누구마음대로!"



그렇게 겉은 차가워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따듯한 여인과, 겉은 따듯해보이지만 속은 누구보다도 차가운 여인이 부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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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넣고싶다고 깝치다가 맘에드는 결과물이 안나와서 때려쳤습니다 죄송합니다


어째 질질끌다가 너무대충 완성한거같습니다 일단 대가리 박겠습니다


질문있으시면 뭐든 성심성의껏 대답해드리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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