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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 / 프갤 ] 다시 올 그날엔. 3화앱에서 작성

잘될꺼야나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6 12:13:55
조회 1031 추천 57 댓글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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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올 그날엔 ]













3화 


 노덜드라 댐 붕괴사건이후 아랜델 궁으로 혼자 돌아온 안나는 물론 상식 밖에 일이긴 하지만 상식적으로 엘사의 선택이 이해되지 않았다. 

 왜 노덜드라에 남는다고 한것일까. 다만 생각에만 들었을 뿐, 따로 말은 하지 않았다. 언니가 다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다만 뜻이 확고했던 엘사도 점점 노덜드라의 삶이 힘들어졌다. 너무나 야생의 삶이었다. 영양가가 좋다며 순록의 피를 생으로 건내는 허니마린의 그런 무례한 행동은 다시 궁으로 돌아갈 명분이기도 했다. 

 약 4년이 지나고, 안나의 생일이 한달 정도 지났을 때였다. 


 “안나?”


 엘사는 안나가 왜 여기에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분명 궁에 있을 시간인데... 안나는 엘사를 끌어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말투는 어딘가 어색했다.


 “언니! 너무 한거 아니야? 어떻게 이리도 궁에 안찾아와?? 나도 언니 보고 싶단 말이야!!”


 주변에는 안나가 끌고온 말 한필, 그게 전부였다.


 “너 혼자 온거야? 크리스토프는? 하다못해 경비병은?”


 “다 자고 있지..”


 안나는 팔을 쓰다듬으며 고개를 떨궜다. 여왕이란 사람이...


 “휴... 이리오렴. 안나, 춥지는 않았니?”


 엘사는 빨리 안나를 자신의 집으로 들이고 난로에 불을 붙히고는 안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뭐지? 꿈인가?


 “못본지가 한달이야... 무슨 일 있는줄 알고 얼마나 걱정했는지 알아??”


 그녀가 화내는 모습에 엘사는 풀이 죽었다. 


 “미안... ”


 안나는 엘사의 얼굴을 보더니 엘사의 볼에 손을 포겠다. 잠시 망설이더니,


 “......언니, 궁으로 그만 돌아와, 너무 눈에 띄게 말랐어.”


 안나의 입술이 떨렸다. 어떤 말을 더 하려했으나 망설였다. 엘사는 그런 안나의 손을 다시 잡으며 말했다.


 “안나, 나는 정령이잖니. 너가 궁에 있고 내가 여기 있어야 균형이......”


 “카이가 위급해.”


 말이 끊긴 엘사는 안나를 바라보았다. 떨리는 눈동자의 안나는 두려워하고 있었다. 엘사 역시 순간 다르지 않았다.


 “뭐?”


 엘사는 안나가 이렇게 불쑥 찾아온 이유를 깨달았다. 우리의 평화로운 나날들이 점점 위태로워진다는 것을 안나 또한, 알고있었기 때문이다. 


 “카이가 위급하다고. 언니를 만나고 싶어해.”


 그날 이후, 엘사는 빨리 짐을 챙겨 다시 궁으로 돌아갔다. 노덜드라는 그 후로 가본 적이 크게 없었다. 40년 전에 한번 있었는데, 큰사고가 있었기 때문이다.


 “엘사씨? 좀 와주셔야겠습니다.”


 국토개발부 장관의 전화였다. 노덜드라 개발현장에서 난 사고 때문이라고 했다. 현장에 도착한 엘사는 상황을 보고 낙담 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들 비명소리]

 [나무 쓰러지는 소리]

 [포크레인 엔진음]

 [폭발음]

 노덜드라는 여전히 정령의 땅이었다. 기계들이 노덜드라의 나무를 뽑고 자르기 시작하자, 분노한 브루니는 그 모든 것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참고로 바위거인은 WW1과 WW2를 치르고 사라졌다. 정부의 조사로는 WW2 3차 아렌델 폭격때에 죽어 조각이 난 것이 확인 되었다. 물론 엘사에게만 알려진 극비였긴 하지만.

 엘사는 브루니를 잠재워달라는 정부의 요청을 수행하지 못했다. 이미 브루니가 불질러놓은 숲의 양이 너무나 컸기 때문이다. 이 불을 끄기 위해서는 아렌델에 빙하기가 다시 와야한다. 

 다만 마법의 힘이라그런지, 불은 번지지도, 사라지지도 않았다. 딱, 그 자리에서만 그렇게 40년에 흐른 것이다. 정부는 여전히 노덜드라 땅을 개발하지 않고 있다. 

 역시나 엘사는 갓길에 차를 세우고, 절벽 위에서 노덜드라의 숲을 바라보았다.
 그때, 숲에 불이 길을 내며 양쪽으로 갈라졌다. 그리고 그 길로 브루니와 게일이 한 편지와 함께 날아왔다. 


 “오랜만이네 게일, 브루니”


 엘사는 그 편지를 받고, 동공이 흔들렸다. 트롤의 예언이 다가오는 건가?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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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온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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