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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갤문학/크로스오버] 얼티밋 스파이더맨-프로즌 웹 9-1화

차빙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3 22: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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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렌델 왕국, 수비대 사령실]


아렌델. 노르웨이 남반구에 위치해 있는 작은 규모의 전제군주제 국가. 공용어는 영어와 노르드어.

냉대 기후이기에 언제나 날씨가 추워 눈이 내리는 일이 잦으며, 사시사철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하고, 타국에서 온 이민자들이 한데 모여 세웠기에 인종의 분포도가 비교적 다양하다. 주요 산업은 목축업, 직물 가공업, 그리고 국가 수입 전반을 책임지는 사업으로서 무역업이 있다. 19세기 초반이기 때문인지 산업혁명의 흔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현재 아렌델은 위즐튼과 서던 아일스 외의 수많은 주위 국가 사이에서 최대 무역국이자 중개국으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져놓은 상태이다.

선대 국왕 아그나르 재위 당시부터 행복 정치를 펼치는 것을 국가의 최대 목표로 삼고 나라를 꾸준히 발전시켜온 결과 국민들의 삶의 질은 매우 높은 수준이며, 전제군주제를 자칭하는 국가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국민들과 황실의 소통이 매우 활발하여 왕이 직접 백성들의 의견을 듣고 수렴하는 일이 일상적이다. 신분제도 없고, 빈부격차도 없고, 국민들은 모두 인정이 많고 마음씨가 착하다. 듣기만 해도 마치 동화에서나 나올법한 환상적인 겨울왕국 아렌델은 지금 국가 존망의 위기를 겪고 있었다. 반년 전부터 느닷없이 나타난 아이스 몬스터들이 바로 그 위기였다.


"아이스 몬스터에 관한 상식 그 첫번째! 이성이 없다!!" 라그나르 경이 분필로 칠판을 쾅 내리찍으며 외쳤다. "아이스 몬스터들은 올라프와는 다르다. 오로지 본능만으로 움직이는 얼음 조각들이지! 뭐든지 파괴하고자 하는 본능으로 말이야!"


스파이더맨은 어제 엘사 여왕에게 안내받은 대로 수비대의 대장인 라그나르 장군으로부터 아이스 몬스터들에 관한 브리핑(을 빙자한 강의)를 듣고 있는 중이었다. 인력 부족에 시달리다가 드디어 제대로 된 지원군이 왔다는 기쁨에 라그나르는 자신조차 몬스터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별로 없음에도 열과 성을 다해 스파이더맨을 가르쳤다. 다만 좀 심하게 열정적이고 강의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시끄러운지라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누가 대낮에 고성방가를 내지르는 줄 착각할 위험이 있긴 했다.

다행히 쉴드 아카데미에서 직접 학생 자격으로 강의를 들은 경험이 있는 스파이더맨에게 이렇게 시끄러운 강의는 매우 익숙한 것이었다. 가끔씩 헐크가 직접 아카데미에 출두해서 강의에 도움을 줄 때면(헐크가 강의를 한다니, 믿겨지는가?) 라그나르의 목소리 이상으로 거대한 외침이 강의실을 가득 메워 하루에도 몇 번씩 기절하는 훈련생이 생기고는 했으니까. 당연한 얘기겠지만, 스파이더맨의 옆에서 함께 강의를 듣고 있던 두 연인과 눈사람 하나는 이렇게 큰 소리에 내성이 없었다.


"아아아 귀 아파! 라그나르, 너무 그렇게 소리지를 필요 없잖아요!" 스파이더맨의 옆에 앉아있던 안나가 귀를 틀어막고 얼굴을 찡그리며 말했다. "원래 목청이 큰 건 알지만 여기는 훈련장이 아니라 건물 안이라구요!"


"방금 고막이 터진 것 같아." 올라프가 멍하니 웃으며 말했다. "근데 난 고막은 커녕 귀도 없어."


안나와 크리스토프, 그리고 올라프는 어제 도시는 물론 아렌델 성의 구석구석까지 구경시켜준 걸로는 모자랐는지 아침부터 스파이더맨의 침실에 들이닥쳐 함께 아침을 먹고 벌써 3시간째 함께 다니고 있는 중이었다. 스파이더맨은 조금 과하다 싶은 새 친구들의 친절에 체할 지경이었지만, 자신과 더 친해지고 싶다는 친구들을 내쳐야 할 이유는 없었다. 거 참, 보고 있자니 눈을 빛내면서 날 따라다니던 쉴드 아카데미의 히어로 지망생들이 생각나기도 하고. 도저히 이분들한텐 매정하게 대할 수가 없단 말이야.


"아이고 이런! 정말 죄송합니다 공주님! 이렇게 소리를 질러서 말하지 않으면 어떤 분처럼 아이스 몬스터 놈들 앞에 무턱대고 뛰어들지도 모르니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지요!!" 라그나르가 안나의 면전에 대고 소리를 크게 지르자 의자째로 뒤로 나자빠지려는 안나를 크리스토프가 잡아주었다. "결례를 무릅쓰고 말씀드리는 겁니다만, 아니 세상에 어떤 멍청이가 사나운 짐승을 프라이팬으로 때려잡으려 한단 말입니까?!"


"프라이팬을 무기로 쓰셨어요?" 스파이더맨은 안나를 바라보며 눈을 꿈뻑였다. "그거 요리 도구 아니예요?"


"마침 새 무쇠 프라이팬을 장만한 참이었거든. 가게에서 나오는 길에 몬스터들이 쳐들어왔다길래 나도 지원하러 갔었는데 안나도 따라온 거야. 프라이팬을 들고 말야." 크리스토프가 웃음을 참으며 말했다.


"난 처음에 안나가 괴물들한테 아침을 해주려는 줄 알았어." 올라프가 말했다.


"그 땐 손에 잡히는 게 그것밖에 없었다구!" 안나가 볼을 부풀렸다. "그리고 나도 돕고 싶었어! 다들 너무 힘들어하는데 나라도 도와야지!"


스파이더맨은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하는 안나의 모습은 마치 스쿼럴 걸의 신인 시절을 보는 것 같았다. 갑자기 장난이 치고 싶어졌다. "공주님, 의욕은 좋지만 지나치면 해가 돼요. 너무 의욕이 넘쳐서 죽어나간 신인 영웅들 얘기 들으시면 앞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지실 걸요? 들려 드릴까요? 쉴드 아카데미가 설립되기 한참 전의 일인데, 나이트 스래셔라고 하는 젊은 히어로가-"


"아, 아냐 사양할게. 비극적인 이야기는 딱 질색이야." 안나의 얼굴이 흙빛으로 변했다.


"그럴 줄 알았어요." 농담인데. 나이트 스래셔라는 히어로는 없지롱. 스파이더맨은 킥킥 웃으며 터치펜을 꺼내어 칠판에 적힌 정보들을 스마트폰에 메모하기 시작했다. "여튼 이 아이스 몬스터들은 본능만으로 움직인다기엔 좀 지능적인 면모도 보이긴 했지만, 확실히 행동거지 하나하나가 악의적이긴 했죠."


"우리가 여러 번 대화를 시도하고 평화적으로 접근해보려 했던 게 한 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이 녀석들은 말 그대로 순수한 악의 결정체였지! 파괴에는 천재적이지만 그것 말고는 아무것도 몰라!" 라그나르는 말을 하던 도중 분에 못 이겨 한손으로 분필을 움켜쥐어 우지직 바스라뜨렸다. 이렇게 박살난 분필만 해도 벌써 5번째였다. "우리가 처음으로 평화적인 해결책을 시도하려고 했던 바로 그날, 난 내 전우 둘을 잃었다! 맨프레디와 존슨!! 내 눈앞에서 죽어갔지!! 아직도 그 때 그 녀석들의 얼굴이 잊혀지질 않아...!!"


스파이더맨이 현재까지 얻은 정보에 따르면, 아이스 몬스터들이 처음으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시기는 6월 22일 안나 공주의 생일 바로 다음날이었다. 당시 나타난 아이스 몬스터는 작은 펭귄과 비슷하게 생긴 형상을 취하고 있었으며, 국민들은 이미 올라프같은 얼음 생명체(스파이더맨은 마시멜로와 스노기들에 관한 이야기를 안나 공주에게서 전해들었지만, 아직 그들을 직접 만나보지는 못한 상태였다)들에 익숙해져있어 처음에는 아무도 몬스터를 경계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렌델 궁전으로 숨어든 몬스터가 백성들 중 하나를 공격해 죽이기 전까지는.


"아이스 몬스터에 관한 상식 그 두번째! 놈들의 공격에 당하면 눈으로 변한다!!" 라그나르는 마치 화가 잔뜩 난 황소처럼 길길이 날뛰며 6번째 분필을 집었다. "녀석들의 발톱에 살짝 긁히기만 해도 상처 부위가 온통 눈으로 변해서 다시는 원래대로 돌아오지 못해! 만일 놈들이 사람을 죽이면? 죽은 사람은 온몸이 눈덩이가 되어 산산히 부서지는 게야!"


"엥, 눈으로 변한다고요?" 스파이더맨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 "몸 전체가 얼어붙거나 하는 건 봤지만 상처 부위만 눈으로 변한다니,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잠깐만 있어봐. 보여줄게." 크리스토프는 왼쪽 팔을 걷어붙혔다. 근육이 우둘투둘 솟은 우람한 팔 위로 군데군데 피부 색깔과는 전혀 맞지 않는 흰색 자국들이 보였다. 전부 눈이었다. "하얀 거 보여? 얼음을 캐러 갔다가 놈들에게 당해서 눈으로 변한 상처를 여왕님께서 메워주신 거야."


"오우, 맙소사." 스파이더맨은 괜히 자신의 팔을 만지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거 진짜 눈이예요? 세상에 윈터 솔져가 어디 있나 했더니 여기 있었네. 버키 아저씨는 이제 명함도 못 내밀겠어요. 아프겠다..."


크리스토프는 자신보다 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는 스파이더맨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웃었다. "몸의 일부가 눈이 되었다고 그렇게 시리거나 아프진 않아. 추위와 냉기에 면역이 되도록 여왕님이 마법을 걸어주신 덕분이지. 덕분에 아무리 추운 곳에 가도 피부가 어는 일이 없어서 좋아."


"크리스토프도 이제 반 눈사람이야! 몸의 이십분의 일 정도가 눈사람이 된 거긴 하지만!" 올라프가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새 눈사람 친구가 많이 생겨서 너무 좋아! 근데 안나는 이거 처음 본 날에 울었어. 많이."


안나가 아랫입술을 깨물며 크리스토프의 팔을 감싸쥐었다. "언니가 치료해준 건 좋지만... 그걸 볼 때마다 난 너무 안타까워요, 크리스토프.난 당신이 비요른처럼 되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했단 말이예요."


"비요른이라면 그 첫 번째 희생자 말인가요? 가슴이 뚫려서 죽었다는?"


스파이더맨이 묻자 크리스토프가 안나를 보듬으며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온몸이 눈으로 변해서 죽어있었지. 화장을 할 수가 없어서 대신 옛날 바이킹 장례법으로 수장시켜줬어. 이제 비요른은 아렌델의 바다와 하나가 된 거야."


"바다랑 하나가 된다는 건 참 멋진 일일 것 같아! 비요른이 부러워. 나도 바다랑 하나가 될 수 있을까?" 올라프가 눈을 반짝이며 말하자 스파이더맨은 작게 한숨을 내쉬며 올라프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첫 번째 희생자 비요른은 아렌델 성을 지키는 경비병으로서 이틀 간격으로 야간근무를 서며 성의 복도를 순찰하는 것이 일과였다. 선대 국왕 아그나르가 어린 엘사 공주(현 여왕)을 격리시키고 궁전 내의 인원을 최소화시켰을 당시에도 여전히 남아 궁전을 지키며 왕가에 절대적인 충성을 자랑했던 그는 자신의 결혼기념일이 있기 일주일 전, 동료들과 함께 술집으로 향하다 아이스 몬스터에게 공격당해 눈덩이가 되어 사망하고 말았다. 당시 함께 있던 동료들은 아이스 몬스터를 제압하는 데엔 성공했지만 그 과정에서 부상을 입어 몸의 군데군데가 눈으로 변했다.

이 끔찍한 사건 이후, 엘사 여왕은 자신의 힘이 폭주했을 때 아이스 몬스터들이 생겨난 것은 아닐까 하고 끊임없이 자책하며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안나 공주는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만일 마법이 폭주하던 시기에 몬스터들이 생겨났다면 왜 지금에 와서야 왕국을 침범하는 것이며, 엘사가 만들어낸 얼음 생명체들이라면 엘사에게 큰 애정을 가지고 그녀와 그녀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보호하려 하는 것이 당연한데 왕국을 공격할 이유가 어디에 있느냐는 것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마땅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자 엘사 여왕은 결국 포박당한 아이스 몬스터를 직접 만나보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여왕이 몬스터가 갇혀있는 지하 감옥으로 들어서는 그 순간, 몬스터는 그대로 철창을 부수고 나와 날카로운 부리로 엘사 여왕을 찌르려 했다. 엘사의 옆에 서 있던 크리스토프가 즉시 산악 등반용 피켈을 꺼내 몬스터를 깨부수지 않았더라면 여왕도 비요른과 똑같은 운명을 맞았을지 모른다.

엘사는 너무 놀란 나머지 그대로 3일 가량을 앓아누웠고, 안나가 그녀의 곁을 밤새 지켰다. 이후 아렌델은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수비대에 인원을 충원했으며, 너무 위험하다는 이유로 여왕을 포함한 전 국민이 도입을 꺼렸던 총기들까지 창고에서 꺼내 사용하게 되었다. 처음 몇 개월 정도는 준비를 철저히 한 덕에 나름대로 공격을 잘 막아낼 수 있었지만 서서히 몬스터들이 강력해져가면서 수비대도 힘에 부치기 시작하더니 피터가 온 시점에서 그만 일이 터지고 만 것이다.


"아이스 몬스터에 관한 상식 그 세번째! 수가 적다!!" 라그나르는 펭귄 모양의 아이스 몬스터가 찍힌 흑백 사진을 향해 6번째 분필을 집어던졌다. 칠판에 붙어있는 사진 위에 부딪힌 분필이 딱 소리를 내며 쪼개졌다. "많이 와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최대 두세마리가 팀을 이루어서 오지.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하나? 아니야! 놈들은 강하고 또 잽싸! 그나마 똑똑하지 않은 게 다행이지, 안 그랬다면 우린 지금쯤 모조리 눈사람이 되어있을 거다!"


"지금까지는 성 주위에 함정을 파거나 성벽 위에서 끓는 물을 부어서 녹였어. 널린 게 눈이니까 그 정도는 쉽게 조달할 수 있거든." 안나가 크리스토프의 팔을 꼭 끌어안은 채로 말했다.


올라프는 고개를 젖히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참 이상하지? 난 엘사의 마법 덕분에 뜨거운 물에 들어가도 안 녹는데 말야."


"전투능력은 높지만 열기에 대한 내성이 없다... 올라프가 안 녹는 걸 생각해보면 확실히 여왕님이 만든 건 아니라는 얘기네요." 스파이더맨은 메모한 것에 밑줄을 쫙 긋고 별 표시를 했다.


안나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당연하지! 우리 언니가 그런 흉칙한 것들을 만들리가 없어. 심지어 그 녀석들은 언니를 공격하려고 했다구!"


"아이스 몬스터에 관한 상식 그 네번째-" 라그나르는 7번째 분필을 집어들려다 상자에 분필이 하나도 남지 않은 것을 보고는 손을 내려놓으며 땅이 꺼져라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는 자네도 알고 있겠지. 직접 봤으니까 말이야."


"눈과 얼음을 흡수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맞아요. 직접 봤죠. 아주 걸신 들린 마냥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던데요? 뱃속에 거지가 떼로 들어앉은 것 같았다니까요." 스파이더맨은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라면 여왕님도 알고 계셔야 했겠지만 말이죠. 그 보고서를 누가 훔쳤는지는 아직도 못 찾아내신 거예요?"


"아니. 정말 감쪽같이 사라졌더군. 시종장을 처벌할까 생각해 봤지만 그 꼼꼼한 친구가 그런 실수를 할 일은 없을 테고 말이지. 하지만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참 궁금하네." 라그나르는 책상에 놓인 주전자를 집어들어 벌컥벌컥 들이켰다. 계속 소리를 지르고 나니 목이 아픈 모양이었다.


"혹시나 해서 여쭤보는 건데 올라프나 마시멜로도 그런 능력이 있나요? 다치면 눈을 먹어서 몸을 치유한다거나."


라그나르는 고개를 저었다. "잘린 몸을 붙일 수야 있지. 하지만 그런 능력은 없어. 있다 해도 전투에 써먹지는 못했을 게야. 마시멜로 그 겁쟁이 녀석은 덩치는 산만한 놈이 북쪽 산에 틀어박혀서 나오지를 않고, 올라프 이 녀석은..." 라그나르는 책상에 놓인 거울 속 자기 자신과 가위바위보를 하고 있는 올라프를 보며 한숨을 쉬었다. "뭐... 올라프니까."


"우와! 얘들아! 거울 속의 나는 가위바위보를 엄청 잘해! 내가 내는 걸 계속 똑같이 내!" 올라프가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가리키며 말했다. "나중에 마시멜로한테도 보여줘야지."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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