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프갤문학/크로스오버] 얼티밋 스파이더맨-프로즌 웹 8화-1

차빙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30 22:23:08
조회 450 추천 9 댓글 3

프롤로그 1화 2화 3화 4화 5화 6화 7-1화 7-2화





BGM: Only One Spider-Man -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Original Score)



"좋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고.


내 이름은 피터 파커. 유전자 조작 방사능 거미에게 물렸지. 그 이후로 5년 동안 난 세상에 단 한 사람밖에 없는 '얼티밋' 스파이더맨이었어. 다들 나머지는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혹시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줄게.


거미의 초능력을 얻음과 동시에 세상에서 가장 아끼던 사람을 잃은 바로 그 날,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걸 절실히 느낀 나는 목숨을 바쳐 뉴욕 시의 시민들을 지키기로 결심했어. 하지만 처음에는 생각처럼 잘 되진 않았지. 빌런들을 때려잡고 다닌 것까진 좋았는데 그 과정에서 도시를 온통 엉망진창 박살내놨거든. 지키기로 맹세한 시민들의 일상을 내 손으로 부수고 있었던 거지. JJJ나 뉴욕의 시민들이 날 싫어했던 것도 지금 와서 보면 충분히 이해돼.


그렇게 도시의 히어로가 아닌 말썽꾼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던 어느 날, 전략적 국토 개입 및 집행 병참국, 통칭 쉴드라고 불리는 국제안보기관의 국장인 닉 퓨리가 나에게 접근해왔어. 그리고 내게 제안을 건넸지. 아주 달콤한 제안을.


"쉴드의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널 더 나은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어주마. 얼티밋 스파이더맨으로 말이야."


처음엔 난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이 제안을 거절했어. 하지만 곧 내 자신이 얼마나 어리석고 무력한 존재인지 통감하게 됐지. 마침내 제안을 받아들인 난 이미 쉴드의 훈련을 받고 있던 4명의 루키 히어로들과 함께 팀을 꾸리게 됐어. 노바, 파워맨, 아이언 피스트, 그리고 화이트 타이거까지. 마찰이 많았지만 우리는 어느새 최고의 십대 청소년 히어로 팀으로 자리매김했어.


그 후로 우린 엄청나게 많은 모험을 겪었어. 어벤져스나 엑스맨,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 같은 최고의 히어로들과 만나고, 쿤룬, 아틸란, 아스가르드, 우주, 달, 다크 디멘션에도 갔었어. 수많은 초능력자들을 모아서 뉴 워리어즈와 웹 워리어즈라는 2개의 팀을 창설하기도 했고, 다른 세계를 돌면서 수많은 스파이더맨들을 만나서 함께 싸우기도 했지. 그것도 2번이나. 악당들의 위협으로부터 세계를 지켜낸 경험?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아. 여기서 일일이 다 말하긴 그렇지만 하나하나 뜯어보면 내가 봐도 정말 엄청났다니까.


하지만 나라고 언제나 성공만 했었던 건 아냐. 뼈아픈 실패와 계속되는 불행에 히어로를 그만두고 싶어질 때도 많았어. 나 자신은 물론이고 내 가족과 친구들이 지속적으로 죽을 위기에 노출되는 건 흔한 일이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누구의 도움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에서 나 홀로 도시 전체를 지키기 위해 싸워야 했던 적도 있었고, 나 혼자서는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큰 적과 맞닥뜨려야 하는 일도 비일비재했지. 내 가장 친한 친구들이 스스로의 선택으로 날 배신하기도 했고, 또는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세뇌당하거나 타락해서 악당으로 돌변하는 일도 잦았고 말야.


예를 몇 가지 들어볼까? 내 숙적과 연합해서 날 죽이려드는 악당이 알고 보니 내 베프의 아빠인 적도 있었어. 또 내가 영입한 히어로들 사이에서 배신자가 나와서 지금까지 쌓아왔던 우정이 통째로 무너질 뻔한 사건도 있었지. 하지만 국장님과 숙모의 신뢰와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나 스스로를 믿는 마음이 언제나 나를 옳은 길로 인도해줬어. 수많은 일을 겪은 우리는 마침내 공적을 인정받아 프로페셔널 히어로로 진급했고, 지금의 난 쉴드 아카데미의 강사이자 수많은 히어로들의 리더임과 동시에 어벤져스의 엑스트라 멤버로 활동하고 있어.


요약하면? 난 스파이더맨으로 사는 게 너무 좋아. 나와 함께 싸워줄 믿음직한 친구들이 곁에 있고, 내가 지켜야 할 도시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를 응원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아니까. 그렇기 때문에 얼마나 많이 얻어맞고 얼마나 많이 좌절한다 해도, 언제나 다시 일어나 싸울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거야.


이 세상에 얼티밋 스파이더맨은 단 한 사람 뿐이지만, 난 혼자가 아니야.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



[아렌델 황궁, 식당]


".....그리고 친구들이랑 같이 수송기를 타고 휴가를 가다가 폭풍우에 휘말려서 저 혼자만 19세기의 아렌델로 떨어지게 된 거죠." 턱을 덮고 있던 마스크를 위로 올려 입만 겨우 드러낸 스파이더맨이 허겁지겁 따뜻한 스튜를 퍼먹으며 말했다. "질문 있으신 분?"


"..........................."


식탁 위에 놓인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따뜻한 음식들에서 맛있는 냄새가 풍겨나와 식당을 꽉꽉 채웠지만 음식에 손을 대는 사람은 피터 단 한 사람, 그리고 식탁 아래에 놓인 자신 몫의 양배추와 당근, 건초를 씹고 있는 스벤 뿐이었다. 엘사 여왕은 물론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 모두가 말을 잇지 못했다. 마치 대하소설을 하룻밤만에 다 읽는 것처럼 너무나 많은 정보가 머릿속으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기분이었다. 시간 여행, 초인들의 사회, 쉴드, 어벤져스, 마법과 구분할 수 없는 과학, 그리고 자신이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이 남자까지.

엘사 여왕이 진실을 듣는 겸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피터를 식당으로 초대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렇게 스케일이 큰 이야기가 그의 입에서 나오게 되리라고는 어느 누구도 짐작하지 못했다. 피터의 말대로였다. 믿기 힘들 정도로 극도로 허무맹랑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 모든 이야기의 요소 하나하나를 표현하는 스파이더맨의 묘사는 너무나도 사실적이고 정교했으며, 말하는 도중에 말꼬리를 흐리거나 얼버무리는 법이 단 한 번도 없었다. 평범한 사람이 이 정도로 엄청난 거짓말을 한번에 지어서 만들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그, 그러니까." 엘사가 겨우 물잔을 들어 목을 축였다. "그러니까 정리하자면, 네가 미래에서 온 사람이라는 거지?"


"네 맞아요. 제가 원래 있던 년도가 2020년이니까 179년 하고도 3개월 이전의 과거로 온 거네요." 스파이더맨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스테이크를 포크로 쿡 찍어 입에 밀어넣고 꼭꼭 씹어삼켰다. "우적우적. 우와, 꿀맛이다! 아니 집사님, 밥 달라니까 왜 자꾸 꿀을 주고 그러세요! 으히히히."


"어.... 맛있다는 말씀이지요? 감사합니다. 주방장이 기뻐할 겁니다." 카이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고기는 방금 도축했으며, 채소는 모두 온실에서 기른 것들입니다. 저희 주방장은 모든 재료를 신선한 것만 취급하지요."


"온실도 있어요? 우와, 그건 예상 못 했네요." 스파이더맨이 흥미로운 듯 턱을 문질렀다.


"아니, 아니 잠깐만. 난 지금 이해가 안 되는데?" 크리스토프가 손을 앞으로 내밀며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미래에서 왔다고? 더군다나 뭐, 슈퍼히어로? 너무 허풍이 심한 거 아니야?"


"뭐가 말이 안 돼요? 난 충분히 이해 가는데!" 안나가 피터를 향해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 "그런 반응이 나올까봐 우리한테 진실을 숨겼다잖아요. 거짓말 다음에 거짓말이 나올 리가 있겠어요? 난 피터가 지금 진실을 말하고 있다고 확신해요."


"푸르르륵." 스벤은 '나도 안나 말에 동감' 이라고 말하는 듯 건초를 입에 문 채로 고개를 끄덕였다.


"봐봐요. 스벤도 그렇다고 하잖아요. 거기다 피터는 우리 목숨을 구해줬다구요!" 안나는 팔짱을 끼고 자신감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크리스토프도 봤잖아요. 그 무거운 종을 무슨 종잇장 들듯이 확 들어버리는 거. 그걸 보고도 거짓말이라는 얘기가 나와요?"


크리스토프는 머리 뒤를 긁적였다. "아니 그건 그렇지만..."


"정 의심스러우시면 다른 증거도 보여드릴 수 있어요." 스파이더맨이 손목의 스마트워치를 작동시키자 스마트워치의 액정에서 잠시 빛이 번쩍이더니 스파이더맨 본인과 동료들의 홀로그램이 허공에 펼쳐졌다. 팀 스파이더맨 뿐만 아니라 뉴 워리어즈와 웹 워리어즈, 어벤져스를 포함한 거의 모든 슈퍼히어로들이 한데 모여있었고, 스파이더맨은 정중앙에서 팔을 벌리며 연설을 하고 있었다.


"우와...." 피터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은 일제히 같은 감탄사를 내뱉으며 귀신에라도 홀린 것처럼 멍하니 허공에 펼쳐진 홀로그램을 쳐다보았다. 말을 못하는 스벤은 입을 쩍 벌리고 물고 있던 건초를 떨어뜨렸다.


"지금 우리 눈앞에... 작은 사람들을 소환한 거니?" 엘사는 팔을 뻗어 홀로그램을 만지려다 자신의 손이 홀로그램을 그대로 뚫고 들어가자 깜짝 놀란 듯 손을 뺐다. "꺅! 내 손을 통과했어! 유령인가?!"


"하하, 유령이 아니라 홀로그램이예요.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다시 보여주는 거죠. 사진이랑 비슷하지만 좀 더 발전된 형태라고나 할까요?" 스파이더맨은 씩 웃으며 롤빵을 뜯어먹었다. "쉴드 아카데미 창립 기념일 행사에서 다함께 찍었어요. 제가 졸업생 대표로 연설을 했는데 다들 잘했다고 난리가 났었죠."


"그럼 여기 있는 사람들이 전부 네 동료들인 거야?" 안나는 마치 갖고 싶은 장난감을 쳐다보는 어린아이처럼 홀로그램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다들 완전 멋있다... 내가 좋아하는 소설 주인공들이 한데 모여있는 것 같아. 저기 저 동그란 방패 들고 있는 사람은 누구야? 저기 저쪽에 망토 두르고 있는 사람은 또 누구고? 우와! 얘는 물고기 인간이야??"


"각각 캡틴 아메리카, 클록, 트리톤이예요. 여기 모여있는 친구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모조리 들려드리려면 밤을 새도 모자라요. 전 아직도 스쿼럴 걸이 어떻게 다람쥐의 능력을 얻게 됐는지 못 들었다니까요." 스파이더맨은 마스크를 완전히 벗고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쳐다보았다. "그래도 신기하죠? 이 많은 친구들이 어디서 왔고 영웅이 되어서 뭘 하고 싶어하는지까지 다 기억할 수 있다니. 제 기억력이 좋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좋을 줄은 몰랐어요."


"어때요, 크리스토프?" 안나가 크리스토프의 옆구리를 팔꿈치로 쿡 찔렀다. "아직도 피터가 거짓말한다고 생각해요?"


"......아뇨. 못 믿겠다는 말 취소할게요. 의심의 여지가 없네요." 크리스토프가 항복한다는 듯이 양 손을 머리 위로 올리자 스벤은 그럴 줄 알았다는 듯 이히힝거렸다.


거 참 설득하기 힘드네. 스파이더맨은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엘사 여왕을 바라보았다. "여왕님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가 아직도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이시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아직도 받아들이기 힘들구나. 미래에서 왔다니..." 여왕은 머리가 아픈 듯 이마를 짚으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네가 가진 그 장비들이 마법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 같지는 않아. 더군다나 아무리 거짓말을 잘 한다 해도 이건... 도저히 지어낼 수 있는 레벨의 이야기가 아니야. 파커 군, 넌 한치의 거짓 없는 진실을 말하고 있어."


"그렇게 생각해주신다니 기쁘네요. 진실을 말했는데도 안 믿어주실까봐 얼마나 걱정했는데요." 스파이더맨은 미소를 지으며 다시 스튜 그릇으로 숟가락을 가져갔다. "전 대외적으로 정체를 숨기고 다니기 때문에 웬만하면 어느 누구에게도 이렇게 많은 정보를 누설하지는 않는데, 뭐 어쩌겠어요. 제 정체는 이미 아렌델 사람들이 다 알아버렸고, 또 여긴 제 기준으로 봤을 때 과거잖아요. 여기서 정체가 드러난다 해도 저한텐 나쁠 게 하나 없는걸요. 거기다가 악당들은 제가 누구인지 이미 다 알고 있고요."


"어쩌다가 악당들에게 정체를 들켰니?" 엘사가 호기심에 찬 목소리로 물었다.


"제 숙적 닥터 옥토퍼스와 싸우던 도중에 벌어진 일이예요. 이 녀석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녀석이 저랑 어떤 관련이 잇는지부터 설명해야 하고 그걸 설명하려면 제가 녀석을 처음 만나던 날 얘기부터 해야 하는데..." 스파이더맨은 스튜 그릇을 잡고 국물을 후루룩 들이켰다. "아무래도 그것까지 하려면 얘기가 너무 길어질 것 같네요. 나중에 들려드릴게요."


안나는 듣기만 해도 신이 나는 듯 양손을 허공에 휘저었다. "아싸, 이야기의 밤이 엄청 풍성해지겠어! 닥터 옥토퍼스랑 싸운 얘기랑 네가 세상을 구했던 얘기랑 다 들려줄거지? 완전 기대된다!"


"안나, 이번에는 내가 어떻게 류트를 구했는지 말할 차례였잖아요." 크리스토프가 얼굴을 찌푸렸다.


"초대해 주시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누구 자리 뺏을 생각은 추호도 없어요." 스파이더맨이 말했다. "제 얘기는 크리스토프 형님 다음에 할게요. 그 편이 더 나을 것 같네요."


크리스토프의 얼굴이 다시 환해졌다. "(그렇게 나와줘야쥐!)" 크리스토프가 스벤 대신 목소리를 내자 스벤은 눈썹을 꿈틀거렸다. "그렇지 스벤? 왠지 피터랑은 얘기가 잘 통할 것 같아."


분위기가 어느 정도 환기되자 사람들은 마침내 음식에 손을 가져가기 시작했다. 포크와 접시가 부딪히고 음식을 씹는 소리와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 소리가 뒤얽혀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스파이더맨은 식탁에 나온 모든 음식을 한 번씩 맛보았다. 각종 빵과 구운 야채, 상큼한 샐러드가 입맛을 돋구었고, 잘 구운 연어와 양고기, 브라운 치즈, 소시지, 노르웨이식 어묵인 피쉬 케이크와 같은 메인 디쉬는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다채롭고 풍부한 맛을 자랑했다. 스파이더맨은 화이트 타이거가 말했던 루테피스크에도 손을 대 볼까 생각했지만 이것에 익숙할 안나 공주마저 질색을 하는 것을 보고 다른 음식으로 포크를 옮겼다. 식탁에 나온 루테피스크는 엘사가 거의 다 먹어치웠고, 크리스토프는 음식을 먹는 와중에도 스벤과 당근을 나눠 한 입씩 씹었다.

안나는 피터가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주었으니 자신도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해야 한다며 음식을 먹으면서 언니를 찾기 위해 떠났던 자신의 모험에 관해 털어놓았고, 피터는 공주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으며 생선 수프를 들이키고 고기를 씹었다. 엘사 여왕은 여왕으로서의 품격을 지키려 했던 것인지 음식을 먹는 와중에는 말을 꺼내지 않았지만, 안나와 크리스토프가 스파이디와 함께 즐겁게 웃고 떠드는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며 미소짓거나 가끔씩 중요한 부분에서는 손을 잠시 멈추고 자신도 대화에 동참하고는 했다.

메인 디쉬를 다 먹어치우고 디저트가 나올 무렵, 스파이더맨은 자신의 스마트워치에 저장된 홀로그램들과 스마트폰에 들어있는 사진을 이들에게 보여주며 자신이 건너온 현대의 세상에 대해 간략하게, 정말 간략하게 이야기했다. 안나는 눈을 빛내며 시도 때도 없이 히어로들과 빌런들에 관해 물어보았고, 크리스토프는 비행기와 자동차 같은 저절로 움직이는 탈것들에 더 관심을 보였으며, 엘사 여왕은 현대의 정치체계에 관해 수많은 질문을 퍼부었다. 스파이더맨은 그 모든 질문에 일일히 대답해주느라 진땀을 뺐다. 이야기가 다 끝나갈 무렵, 엘사 여왕은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피터가 보여주는 홀로그램을 찬찬히 뜯어보았다.


"파커 군, 좀 무거운 질문이긴 한데..." 안나가 푸딩을 먹느라 말의 템포가 끊긴 틈을 타 엘사가 물었다. "혹시 네가 폭풍 속에서 잃어버렸다는 친구들이 이 안에 있니?"




2편에서 계속....

추천 비추천

9

고정닉 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인과 헤어지고 뒤끝 작렬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2 - -
공지 겨울왕국 갤러리 이용 안내 [200185/10] 운영자 14.01.17 128878967 3814
5488706 일본 영상 사진 보면 고양이가 자주 보여 좋음 ㅇㅇ(118.235) 17:22 8 0
5488705 프린이 오늘 오후 일정 ㅇㅇ(118.235) 16:51 7 0
5488704 진짜 꿀밤맞기전에 그만 깝치시죠 [3] ㅇㅇ(221.152) 14:06 39 0
5488703 비 그치니까 갑자기 가을날씨 ㅇㅇ(118.235) 13:57 16 0
5488702 앙졸 이 미친새끼 갑자기 신비주의 컨셉하네 [4] ㅇㅇ(106.101) 13:33 45 0
5488701 나 정신병이냐? [4] ㅇㅇ(124.57) 13:33 38 0
5488700 늦 엘-시 ㅇㅇ(118.235) 12:23 13 0
5488699 퀸 엘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3 11 0
5488698 엘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22 10 0
5488697 재개봉좀 해주세요 프로프갤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45 11 0
5488695 221 << 메모만 많이하고 정보는 하나도 없네ㅉㅉ [12] 겨갤러(112.186) 05:16 91 2
5488694 솔랭의 제왕애디~ [2] 천연효모식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3 41 0
5488693 에루시ㅋㅋㅋㅋㅋㅋ [1]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3 28 1
5488692 엘-시 2타 ㅇㅇ(183.107) 00:22 18 0
5488691 엘시이이이 [1]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22 23 1
5488690 엘-시 비 내리는 밤 엘-시 ㅇㅇ(183.107) 00:22 21 0
5488688 스프에 밥말아먹기 [5]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55 0
5488687 일이 너무 힘들어서 퇴사 고민중 [8] Frozen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68 0
5488686 기아요즘은근살짝슬슬잘하네요 [3] 석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45 0
5488685 상우콜 멸망ㅋㅋㅋㅋㅋㅋ ㅇㅇ(221.152) 04.23 18 0
5488684 이겼삼 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ㅅ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6 0
5488683 염전 보트ㅋㅋㅋㅋㅋㅋㅋ [3] ㅇㅇ(221.152) 04.23 27 0
5488682 노게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ㅇㅇ(221.152) 04.23 26 0
5488681 쥐 멸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0 0
5488680 스까국은 비 많이 내리나보네 [2] ㅇㅇ(118.235) 04.23 32 0
5488679 여긴 바람만 불고 비 살짝 날림 ㅇㅇ(118.235) 04.23 15 0
5488678 ㅋㅋㅋㅋ이런 게임을 우취 [2] ㅇㅇ(221.152) 04.23 35 0
5488677 대관시 ㅇㅇ(118.235) 04.23 18 0
5488676 코구 입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JungN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0 0
5488675 말박이.. 말박이를 주기자.. ㅇㅇ(222.107) 04.23 37 0
5488674 안싱이이이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8 1
5488673 안-시 ㅇㅇ(118.235) 04.23 19 0
5488672 안-시 ㅇㅇ(118.235) 04.23 20 0
5488671 야근 각이다 저녁 머 먹지? [2] ㅇㅇ(118.235) 04.23 38 0
5488670 [그림] 올벤쳐 [22] FlightF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132 9
5488669 늦 엘-시 [2] ㅇㅇ(118.235) 04.23 39 0
5488668 아이언맨을 처음 봤던 그 날이 생각나네요 [1] ㅇㅇ(221.152) 04.23 36 0
5488667 대관시 ㅇㅇ(118.235) 04.23 20 0
5488666 팩팩팩팩팩 [3] 겨갤러(112.186) 04.23 56 0
5488665 에루시ㅋㅋㅋㅋ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3 1
5488664 정령님의 시간 엘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22 1
5488663 엘시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3 30 1
5488662 한만두의 날ㅋㅋ [2] ㅇㅇ(221.152) 04.23 38 0
5488661 와 지금 케이온 뽕 장난 아니야 [16] 렛잇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79 0
5488660 대관시 ㅇㅇ(183.107) 04.22 27 0
5488659 리부트 완료 [2] Fro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41 0
5488658 퀸 안 시 프로즌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0 1
5488657 앙시이이이잉 아렌델시민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22 1
5488656 듄2 코루레이 머로 살까나 [13] Froze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72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