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렌델의 모든 권력은 여왕님으로부터 나온다.
여왕님은 진리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왕님이 안계신 일반 국가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
혹은 여왕님이 마법의 기원을 찾아서 해외출장중인 아렌델이라면?
평범한 인간들 중에는 아무도 진리를 아는 사람이 없으니, 확률적인 예측에 기대어 보도록 하자.
그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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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방정식
동전을 던져서 앞/뒷면을 맞추면 2배, 못맞추면 모두 잃는다. 자본금은 5000만원.
공정한 동전이라면 앞/뒷면이 나올 확률이 각각 50%니까 앞면에 2500만원, 뒷면에 2500만원을 걸면 어느 면이 나오건 항상 5000만원을 유지할 수 있고, 이것이 최선의 베팅이다.
만약 앞면이 60%, 뒷면이 40%가 나오도록 조작된 동전이라도 그 확률만 알고 있으면 앞면에 60%(3000만원), 뒷면에 40%(2000만원)을 걸면 최선의 베팅이 된다.
여기서 간과하기 쉬운 것은 조작을 심하게 해서 앞면이 나올 확률이 99%라도 앞면에 100% 올인하는 것보다 뒷면에 1%라도 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같은 원리로 점심을 짜장면/짬뽕 중에 선택해야 하는 국민이 5000만명 있다고 하자.
짜장면이 맛있을 확률과 짬뽕이 맛있을 확률이 각각 50%씩이라면 2500만명은 짜장면, 2500만명은 짬뽕을 먹는 것이 최선이다.
같은 계산으로 짜장면이 더 맛있을 확률이 60%라면 60%(3000만명)는 짜장면, 40%(2000만명)는 짬뽕을 먹는 것이 최선.
여기서 평범한 인간들은 모두 간과하는 점이 있는데 바로 짜장면이 더 맛있을 확률이 99%라도 5000만명 모두가 짜장면을 먹기보다는 1%(50만명)는 짬뽕을 먹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그럼 어느쪽이 더 맛있는 지는 어떻게 추정할 수 있나?
#몬테 카를로 방법
잘 모르면 그냥 현실을 인정하자.
식당에서 짜장면 먹는 사람 vs 짬뽕 먹는 사람의 비율 자체가 그 확률이다.
짜장면 먹는 사람이 많다는 건 짜장면이 그만큼 맛있기 때문인 거고, 짬뽕쪽도 마찬가지다.
위의 두 가지 원리를 결합하면 결론은 이거다.
짜장면 먹는 사람은 짜장면 먹게 내버려두고(LET IT GO), 짬뽕 먹는 사람은 짬뽕 먹게 내버려두는(LET IT GO) 것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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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현실 국가들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예를 들어 국민이 5000만명이 있는 국가에서 3000만명은 짜장면, 2000만명은 짬뽕이 먹고 싶을 때, 크게 3가지 정도로 구분해보면...
1. 독재
독재자가 짜장면을 좋아하면 짜장면 5000만그릇, 짬뽕을 좋아하면 짬뽕이 5000만그릇 나오는 시스템. 독재자의 취향에 따라서 민주주의와 같은 결과를 낼 수도 있지만, 운이 나쁜 경우 '40%(2000만/5000만)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왔다. (나머지 60%의 권력은 정부로부터 나왔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2. 민주주의
다수인 3000만명이 짜장면을 주문했으니까 짜장면이 5000만그릇 나오는 시스템. '60%(3000만/5000만)의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왔다. (나머지 40%의 권력은 정부로부터 나왔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론적으로 최소 50%는 넘음.
3. 자유민주주의
국민이 주문한 대로 짜장면 3000만그릇, 짬뽕 2000만그릇이 나오는 시스템. '100%(5000만/5000만)의(모든!) 권력이 국민으로부터 나왔다.'라고 평가할 수 있다.
정의와 불의의 구분이 없으니, 규제도 없다. 자유다!
No right, no wrong, no rules for me. I'm free.
맞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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