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학원 있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제때 단편 못 챙겨보는 건 프갤람의 자세로 글러먹은데다가 도저히 영접안하고는 못배기겠어서 주말에 12일에 예비소집일 있다고 하고 오늘(11일) 나옴
근데 바깥 세상은 왜 한파냐
오늘 보니까 영하10도던데 영화관까지 걸어가느라 ㄹㅇ 단편 보기 전에 프로즌 당할 뻔함
어쨌든 마지막 회차로 강행
와 좌석에 앉아 있는데 진짜 광고만 보고 있는데도 떨리더라
디즈니 성 로고 나올 때는 뭉클+황홀 그 자체
예전에 돌던 짤만 봤을 때는 공주님 옷 살짝 안 어울릴까 걱정했는데 영상으로 보니깐 다르더라 귀여움+아름다움 그 자체
아니 근데 여왕님은 어떻게 된 건지 너무 예쁘게 나오심
솔직히 단편 제작비 5할은 여왕님 미모 향상시키는데 썼을 듯
정말 노래도 좋고 전편이랑 이어주는 이야기 구성들도 좋은데
다만 아쉬운 점은
단편이라 짧은 거?
그리고
솔직히 이 분 거취가 점점 궁금해짐
제작진들도 얘를 싫어하는건지
갑자기 ‘진짜’ 병풍이 됨;;
처음 등장할 때 캬 병풍이 출세했네 하고 활약 조금 기대했는데
갑자기 뭣같은 돌쪼가리 들고와서는 핥아보라그러고
여왕님 공주님 아니었으면 이미 그 선에서 옥살이 아니 왕실에 들이질 않았겠지
근데 또 그 후로는 한번도 안나오더만
병풍 나온 장면 따지면 2~3분 안 될거 같은데
존재감조차 오큰한테 심각하게 밀림
그리고 이상한 위생 제로 스프만들다 올라프 찾는 데에선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다가
마지막에는 급등장해서 단체샷에 얼굴끼워넣음
그리고 다시 보니 맞는가 싶지만
여왕님이 트리 제작하실 때 보니깐 본편 샹들리에 제작이랑 똑같은 거 같아서 가져와 봄
이제 본편에서의 샹들리에는 얼음성의 중심, 즉 자유와 고독의 상징으로 볼 수 있겠는데
단편에서는 이걸 위아래 역방향으로, 같은 패턴의 얼음 장식을 취함으로써
여왕님이 이젠 이걸 더 확장시켜 올라프와 공주님, 아렌델 국민들까지도 자유와 행복을 나누는
가치관의 변화를 겪으셨다...라고 말하고 싶지만 철저한 뇌피셜로 지껄이는 거라 새겨듣지는 마센
그리고 마지막 아쉬운 점으로는 겨울왕국이 코코의 흥행을 위해 이용되었다는 느낌...?
아무래도 애시당초 다른 나라의 전통을 다루는 거니 아이들이 흥미를 잃을 수도 있고
아이 관객을 잡으려면 가장 보장된 흥행 수표로 보이는 겨울왕국 단편을 쓰는 게 당연한 거겠지만
단편에서 전통이라는 소재를 다룬 것도 그렇고, 이상한 병풍 개그에 올라프까지 주인공으로 나오는 거 보면
처음 단편 제작시부터 코코 앞에 상영할 걸 유념해서 만들어진 게 아닐까 하는 느낌적인 느낌...
그러니 어서 빨리 프2가 나와야 된다
사실 코코 제작진도 걱정을 많이 한 것 같은게
저기 개도 사실 굳이 넣을 필요는 없었는데 일부러 애들 사로잡으려고 끼워넣은 느낌이랄까
어쨌든 첫관람이니 단편도 코코도 끝까지 보고 나왔는데 둘 다 너무너무 좋았음
이번엔 코코 평이 많이 좋아서 코코도 조금 기대했는데
스토리라인도 훌륭하고 소재 참신한 건 말할 것도 없는 데다 캐릭터들도 매력적임
그리고 단편이나 코코나 가만히 보고 있으면 그래픽 엄청 좋아졌다
정말 보면 볼수록 음악이 가진 전달력이 굉장한 것 같애
겨울왕국이나 코코나 노래 하나로 마음을 울려버리니
갸아악 진짜 기숙학원 끝나고 두 번은 더 봐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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